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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Polo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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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는 남자가 좋다.

사람이 많은 명동 거리에서 바쁜 걸음을 재촉하다가 휙 지나쳐가는 남자의 스킨 냄새에

가던 길을 멈추고 향기의 근원을 찾아 반드시 한 번은 뒤를 돌아본다.

그럴때면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린다.

스킨이든 향수든, 향기가 나는 남자는 섹시하다.
(안타깝게도 내 주변에는 없다ㅠㅠ)


원래 내가 좋아하는 향은 버버리 터치.

조금 나이가 들고 안정된 직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어울릴 법한 젠틀한 향.

약간은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매일 면도를 하는 남자들에게 어울릴 법한 향수다.

향은 좋으나 왠지 나랑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오늘 우연히 명동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다가 완전히 내 취향의 향수를 발견했다.

바로 랄프 로렌의 polo blue.

버버리 시리즈보다 조금 더 캐쥬얼한 향이라고나 할까.

활동적인 사람에게 어울리는 향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거나 순하지 않은 향이다.

느긋하고 마음이 넓은 남자들에게 어울릴 법한 느낌.

같은 라인의 black도 좋지만, 그건 좀 많이 와일드하달까...

어쨌든 이 향수, 완전 꽂혔다!!!

왠지 내가 쓰는 입생로랑 베이비돌 향과도 어울릴 것 같고...*ㅡ_ㅡ*
(그럼 뭐하냐...;;;)

얼른 테스트용지에 뿌려서 지갑에 넣어 향을 납치해 왔다.

중고딩 때나 하던 짓을 다시 하다니...ㅡ_ㅡ;;;

나이를 거꾸로 먹는게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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