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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사랑하는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며칠 전 엄마가 전화로 미리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의 생일을 까맣게 까먹고 있었다!!!
(불효녀를 용서하시옵소서~ㅠㅠ)

어쨌든 엄마의 독촉 전화로(아빠 몰래) 아빠에게 전화를 했다.
정말정말정말정말 말도 못하게 죄송스런 기분..;;

물론 아빠가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 자라를 빌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사랑해요.

우리 비록 손 뻗어 닿지 않는 곳에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이 태평양을 건너 닿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빠.

아빠의 꿈 모두를 포기하시고, 그 꿈 전부 저에게 쏟아부어 주신 것.

때문에 아빠를 원망한 적도 있었어요.

아빠의 그런 기대가 약한 저를 힘들게 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리고,

가난과 고달픔을 꾹꾹 삼키시며 여기까지 걸어오신 아빠의 인생을 저는 존경합니다.

저는 여기서, 아빠가 주신 제 인생을 아름답게 장식하겠습니다.

아빠는 그 곳에서, 아빠의 40대를 멋지게 마무리해 주세요.

언젠가 반드시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해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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