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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명동 나들이~



프레스티지
가 개봉했길래 조조로 보고 왔다.

새벽에 세숫대야로 물을 퍼붓는것 마냥 비가 오길래 무진장 고민했다;;
(비오는거 무진장 싫어한다)
예매는 해놨는데 이걸 봐야하나,..말아야 하나...
아침에 말짱하게 그쳐서 안도의 한숨 일흔 다섯번;;;

명동은 뭐랄까...ㅡ_ㅡ
너무 많이 가서 우리 동네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꽤나 오랫만에 가는 거라 즐겁게 놀다 왔다.ㅋ

아바타 천원샵에 걸려있던 귀여운 풍경들..사진 찍다가 혼났다;;


아침부터 놀았더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니까 좋더라~ㅎ

아바타 코즈니에서..저 자켓 당일날 사서 입었다ㅎ

옷도 사고~책도 사고~ 아이쇼핑도 하고...
원래 명동 간 김에 성시경이랑 비 음반이랑 겨울옷 사려고 했는데...
저 자켓 말고 다른건 안사고 그냥 왔다.ㅡ_ㅡ
귀찮더라구...

언놈이 나한테 그랬다..ㅡ_ㅡ전추후미(前醜後美)라고ㅠㅠ

영화보러 들어가면서 아침 겸 핫도그를 하나 먹었더니 배가 한참을 부르더라;;
그래서 1시가 넘어서야 점심을 먹게 되었다.
성신제고궁 중에서 고민하다가...
저녁 메뉴를 라면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고궁을 가기로 했다(단순하게...)

불쌍한 표정으로 기다리면 밥을 빨리 줄까봐...

인터넷에 좋지 않은 말들이 종종 보이는 곳이라 꽤나 걱정하면서도,
테레비에 자주 출몰하는 곳이기 때문에 궁금함을 못참고 가봤다.

전주비빔밥

돌솥비빔밥

걱정 했던 것 보다는 꽤나 안정적인 맛;;;(뭘 기대한거냐)
밑반찬도 깔끔하게 나오고, 가게도 정갈하고, 음식도 괜찮았다.
하지만 가격에 비한다면 좀 무난한 맛이었다고나 할까.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종업원들이 전부 장금이 옷을 입고 있더라..ㅋ

공사중인 명동성당.. 대신 성당 그림을 걸어놨더라..

어제 인터넷에서 Auntie Anne's라는 프렛젤 가게가 명동에 있다는 글을 보고,
무턱대고 찾아 돌아다녔다.
주소도 안다.ㅡ_ㅡ 명동 1가 3-8번지;;
알면 뭐하나;;;찾아가지를 못하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무진장 엄청나게 좋아했던 가게라 명동에 있다는 소식에 뛸뜻이 기뻐했는데...
문제는 그 리뷰가 언제 쓰여진건지 알 수 없다는거...ㅡ_ㅡ
결국 못찾고 포기하고야 말았다.
누가 한국에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 있으면 갈켜주~~~~ㅠㅠ

내 뒤에 앉은 여성의 다리 자태가 예술이로세~_~

돌아다니다~돌아다니다 지쳐서...ㅡ_ㅡ
디저트는 먹어야겠고, 걷기는 귀찮고...
지나가다가 스타벅스에서 '시그니쳐 핫초콜렛'을 판다길래 궁금해서 마셔봤다.
생각보다 많이 안달고 괜찮은 맛이었지만, 역시 스타벅스는 가격대비 성능이 매우 낮다ㅡ_ㅡ
아직 왜 '시그니처'인지 모르겠다...ㅎ

집에 오는 길에 보니까 성동여실에서 또 지하철 전시회를 하더라.
작년에 비해서 조금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래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이것저것 잘 만들었더라.
사진이 미친듯이 흔들려서 건진건 두 개 밖에 없지만....;;


결국 사려던 거 하나도 못사고, 하려던 것도 거의 못하고 왔지만,
역시 노는 건 재밌다..ㅎ(이건 아무래도 진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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