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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Angel-in-us Milk chocolate covered Espress Bean 비가 오던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친한 선배와 매장 조사차 명동에 갔더랬다. 직원이 없는 틈을 타 열심히 윈도우 사진을 찍고, 매장 문 열기까지 비를 피하고 엉덩이를 비빌 곳을 찾던 중 마침 문이 열려 있던 angel-in-us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곳 가판대에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던 녀석. 무려 4000원이라고 하는 조금 이기적인 가격의 녀석이었지만, 너무 예쁜 이름과 일러스트 때문에 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덥석 집어왔다. 정말 커피 콩 바깥에 두꺼운 밀크 초콜릿을 입힌, 정직한 이름의 녀석이었다. 손가락 한 마디만한 녀석을 입에 집어넣으면,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이 가장 먼저 도달한다. 조심스레 어금니로 깨어물면, 그제서야 터져나오는 볶은 커피의 쌉싸름한 아우성. 환상의 듀오.. 더보기
벌써 수업 평가 첫인상은 많은 걸 좌우하지요.... 심층심리연구법 : 수업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다. 꽤 적은 인원(이래도 서른 명은 되는 듯)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 깊은 배경지식을 요구하기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더 높게 사는 듯하지만, 아무래도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백그라운드가 풍부해야 하지ㅡ_ㅡ. 어떤 사실을 막연히 '안다'는 것을 넘어서 그것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의가 되어있기를 바라는 듯.(이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걸까;;) 수업은 상당시 프리하지만, 평가는 꼼꼼히 할 것 같아서 왠지 예습을 안 하면 안될 것 같은......(역시 소비자방이냐!) 디자인과 인간행동 : 인지방 수업. 이번 학기 유독 인지방 수업이 많이 개설된 건 남교수님의 입김이 작용했기 때문일까나. 어쨌든 안해본 것 없는, 자격증만 20여 개.. 더보기
Be My Valentine 새벽 4시까지 만들었던 초콜릿이다. 뭐, 특정한 사람을 콕 찝어 주기보다는 주위 솔로들을 챙겨보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항상 챙겨왔던 기념일이라 그냥 넘어가기 뭣해서... 나름 이쁘게 만들어진 것 같아 꽤나 만족 중이다.ㅎㅎ 내가 발렌타인이라는 날에 대해서 알게 된 건 4살때 쯤이었다. 엄마가 집에 들어오면서 굉장히 비싸고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을 사 들고 왔다. (그것도 하트 모양의 케이스에 들어 있었다.) 당연히 내 건줄 알고(어렸을 때부터 안하무인 유아독존) 하나 집어먹으려는데, 엄마가 아빠 줄 거라면서 못 먹게 말렸다. 조금 심통이 나기도 하고, 갑자기 그러는 엄마가 이상해서 "왜?'라고 물어봤더니 발렌타인 데이라는 날이란다. 이 날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란다. 신기한 날이로세. .. 더보기
비가와. 싫어한다, 비. 오후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볼 일을 보다가 저녁 약속까지 잠깐 시간이 떠서 집에 들어왔다. 어제 밤 잠을 설친 탓일까, 쏟아지는 졸음에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잠깐 눈을 붙였다. 뻐꾹뻐꾹. 문자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뭔넘의날씨가이런고 세기말같잖아] 다시 눈을 감았다. 후두두둑 후두둑 후둑 후두두두둑. 비가 오는 구나. 왈칵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만들다 실패한 초콜릿과 함께 꿀꺽 삼킨다. 옷 갈아입어야 하나. 대충 코트만 갈아입고 우산을 챙겨 길을 나선다. 마침 MP3에서는 故 유니의 습관이 흘러 나온다. 역시 비는 싫어. 비가 오는 날은 집에서 청소나 하다가 커피나 한 잔 타 마셔야 하는데. 갑자기 집 안에서 진동하는 초콜릿 향기가 그리워졌다. 어둡고 싸늘한 골목길. 담장 밖으.. 더보기
초콜릿 관련 문답_음식릴레이 정도려나?? 언제나닷컴의 Hee님께 바톤터치 받았습니다요!!+0+)/ 1.가장 좋아하는 [초콜릿]는 무엇입니까? 길리안 트루플리나입니다. 쓴 초콜릿을 좋아하지만, 이건 입 안에서 녹는 맛이 예술!ㅠ0ㅠ)乃 좋아하지만 비싸서 거의 잘 먹지 못합니다만...;ㅁ; 가끔 백화점에서 초콜릿 살때 빼놓지 않고 사는 녀석입니다. 편의점 같은데는 잘 없더군뇨. 엉엉. 2.본인은 [초콜릿]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신과 악마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적정량은 신체&정신건강에 상당한 이로움을 주지만, 한번 빠져버리면 타락의 길로 인도하는....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요!!!0_0!!! 3.[초콜릿]만 먹고 한달을 버틸 수 있나요? 못할것 같으세요...?후후후후후후후후후=_= 아, 그런데 물은 마셔도 되나요?;; 4.[초콜릿]를.. 더보기
엄마의 선물 인도네시아 갔다 온 후배 편에 이것저것 부쳤다는 엄마. 오늘 후배 만나서 짐을 받았다. 풀어보니.... 지난 여름, 집에 갔을 때 전통의상 입고 가족사진을 찍었었다. 날짜가 애매해서 사진 못보고 그냥 왔는데, 지난번 다른 사람 올 때 사진은 부쳐줬다. 그런데 마땅한 액자가 없어서 사진을 그냥 파일에 끼워다 책꽂이에 꽂아놨는데, 그 말을 듣고 엄마가 액자를 보내왔다. 초콜렛은....내가 그렇게 견과류 들어간거 사지 마라고 그랬는데, 16개들이 페레로 로쉐와 마카다미아를 사 보냈다ㅡ_ㅡ;;; 그래도...마카다미아니까 봐준다;;(공짜로 먹는 주제에 말이 많다) 내 사랑하는 딸아! 푸르다! 마치 닦이고 닦인 말갛고 짙은 감청색 하늘에 무한한 눈부심이 녹아들어 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그 짙은 푸르름을 음미하며 .. 더보기
초콜릿(Chocolat)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내가 힘들어할 때 항상 나를 refresh시켜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제 내가 이 영화를 몇 번 봤는지 세는 것도 잊었다. 그냥 그렇게, 가끔 기분이 너무 우울할 때나, 무기력할 때, 위로받고 싶을 때나 사랑하고 싶을 때에 찾는 영화이기도.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낀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 때에는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초콜렛이 주구장창 나오길래 좋아서봤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기분이 편안하면서도 설레었다. (또 다른 후유증으로, 한 달 동안 초콜렛을 입에 달고 살았다ㅠㅠ) 마약과도 같은 영화였다. 아.. 더보기
12월 첫째주 월요일의 심심한 이야기 왜이렇게 공부가 안땡기는지 모르겠어요;;; 어제가 공부할 절호의 기회였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탱자탱자 놀았습니다;; 뭐....청소하는데 한나절을 허비했으니까요~~~ 금요일 밤을 샌 게 후유증이 꽤나 오래 가는군요... 이제 마음 다잡고 진짜 정말로 공부를 해야 해요~ 그래서 이번주의 목표는 [마음 비우고 올인]입니다. 우선 잠부터 줄여야겠네요~~~ㅋㅋ 이미 아셨을랑가 모르겠지만 삔냥은 chocoholic입니다;;; 주말에 밖에 나가기가 귀찮아 토요일에 아껴두었던 고디바 초콜렛 두개를 홀라당 까먹고 그 이후로 계속 초콜렛을 안먹었더니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집에 핫초코라도 없었다면 저는 정말 뛰쳐나가서 초콜렛을 종류별로 사왔을거에요;;; 어쨌든 오늘은 조금 안어울리는 궁합이지만, 차애인 다즐링과 .. 더보기
실망스런 가나 슈가리스 희망 소비자가격 3000원. 이 돈이면 학관에서 배터지게 먹느다ㅡ_ㅡ. 슈가리스라 그래서 무설탕 쪼꼬렛인줄 알고 샀는데... 설탕 대신 다른걸 넣어서 달게 만든 거라고.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해야지!!!! 단지 칼로리가 낮을 뿐인, 일반적인 맛의 쪼꼬렛이었다. 가나 프리미엄 먹고도 승질 냈었는데... (분필 씹는 맛이었다!!!1800원이나 하는 주제에!!!!) 요즘 가나, 실망이야!!!! 요즘 한국에 갑자기 초콜렛 열풍이 불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 중구난방 이런저런 각양각색의 쪼꼬렛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어떤 녀석들은 업그레이드 했다고 케이스가 바꼈다. 솔직히 우리나라, 초콜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초콜렛을 즐겨 먹는 문화도 아니다. 그래서 솔직히 우리나라 초콜렛에 많이 바라는 건 없다. 그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