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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기분 좋은 날씨, 아무 말 하지 말기 생일 시즌(?)이다. (이 말을 했더니 현선배가 "너는 생일도 시즌으로 챙기냐?"란다ㅋ) 듬양과 현선배와 모처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따뜻한 날씨. 겨울은 끝이 난 걸까. 듬양을 서관 컴실에 데려다주고 몇 초간 고민을 했다.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 것인가, 학교에 조금 더 머물 것인가. 일단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다니던 그 길. 다람쥐길로. 지난 학기, 유독 이 길을 많이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상하게 가을이 짧았던 지난 해, 더 춥고 아팠던 10월, 11월, 12월.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했던 지난 날들. 다람쥐길을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기억들이 하나씩 톡 톡 터진다. 그 때 여기에 감이 열렸었는데. -왜 하필 감이야? 그 때 .. 더보기
선택 어제, 예전에 나에게 핸드페인팅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께 근 1년 여 만에 전화가 왔다. 핸드페인팅 체인 셀타(www.celta.co.kr)에서 디자이너 한 명이 결혼을 해서 공석이 생겼는데, 그 자리를 메꿀만 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연락이 왔길래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단다. 물론 처음부터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밑에서 반페인팅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시작한다고 반드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셀타에서 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핸드페인팅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놓치기 아까운 너무 멋진 기회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그렇게 되면 셀타라는 회사에 고용된 직원이 되기 때문에 출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더보기
오늘은... 힘들다. 몸은 잠이 원하는데, 마음은 깨어있으라고 흔드는 통에 또 늦게까지 잠을 못 자 버렸다. 그래서 또 묵직하게 아침이 시작되어 버렸다. 새벽에 통화하기. 뭔가, 죽이 잘 맞는 멤버가 생긴 느낌?! 그래도 말하다 보면 참 재미있는 사람. 내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부류의 사람. 미지라는 것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지. 후훗 원래 어제까지였던 레포트가 오늘로 미뤄졌다. 섭 끝나고 집에 와서 써야겠네. 오늘까지 논문 찾아가기로 했는데, 안했다. 조원들에게 살살 빌어봐야지ㅡ_ㅡ 그러고보니 벌써 금요일이네. 오늘 엠티 간다. 대성리로. 댄나 겁나 추울 거 같으니 곰새끼처럼 두꺼운 옷 뚤뚤 말고 가야지. 겨울에는 양파형 인간이 되어야지. 처음 가는 과엠티. 같이 가는 오빠가 가서 밤새도록 둘이 앉아 노래나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