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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Books & Movies]

[영화] 7광구 별로 기대는 안 했지만.... . . . . 키워 돋는다. (스포 다량 함유. 보고 나서 나한테 책임지라고 하지 말긔.) 퀵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난 한국 액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스토리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화도 딱히 그러한 한국 액션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원래 액션 영화라는게 보고 나서 뭔가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데, 또다시 물음표만 가득 안고 극장을 나와야 했다. 첫 번째 물음표. 해준(하지원)은 왜 그렇게 7광구에 집착하는가? 딱히 '전사' 이미지에 부합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열연을 펼친 하지원에게는 일단 박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가냘픈 비명 소리는 영화를 보는 내내 좀 거슬리더라. 좀 더 시고니 위버 포스의 배우였으면 좋았겠지만, 한국인의 정형.. 더보기
[영화] 퀵 원래 볼 생각 없었다. 특히 요즘은 액션 영화가 별로 땡기지 않는 데다가, 한국 액션 영화에 워낙 실망을 해서 안보려고 했으나 자주 가는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고녀석 맛나겠다'가 하루 딱 한 번, 그것도 저녁 시간대에 상영되어서 그냥 이민기를 보기며 눈을 쉬기로 했다. 못됐게 생겨서 어리버리한 게 매력 포인트. '퀵서비스'라는 영화의 소재가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배달의 민족 대한민국에서만 존재하는 직업. 심지어 사람도 배달이 가능하지 않던가. 영화의 줄거리를 한 마디로 말하면, 한때 폭주를 뛰었던 퀵서비스맨이 재수없게 우연히 폭파범에게 낚여 여기저기 폭탄을 배달하러 다닌다는 이야기다. 약간 와 를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하지만....저 문장만 보고 위의 명작들과 비슷한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더보기
[영화] 슈퍼 에이트 vs 트랜스포머 3 다 지나간 영화에 가리늦게 뭔 리뷰냐. 사실 이 리뷰의 아이디어는 와 를 1주일 간격으로 본 후 떠올랐다. (원래는 와 를, 와 를 비교하려고 했었다.) 두 영화는 아래와 같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거장 감독이 만들었다. 는 적어봐야 손만 아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 , 등 굵직한 영화를 맡았던 J. J. 에이브럼스 감독의 합작이다. 트랜스포머의 감독은 마이클 베이다. 이사람의 필모그래피도 굳이 나열할 필요가 없다. (포스터만으론 전혀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다.....) 둘째, 외계인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의 소재는 지구에 불시착한 후 미국 정부에 의해 감금되어 있는 외계인이다. 의 소재는 전쟁으로 멸망한 후 지구에 망명 온 외계인 로봇이다. 동일한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비슷한 시기.. 더보기
[영화]시라노;연애조작단-과거의 사랑은 얼마나 뜨거웠던가? 이 영화, 한국판 ‘Mr. 히치’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영화의 소재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4억 8천만년 전에도 수컷과 암컷은 이른바 ‘밀땅’을 하여 종족번식을 꾀했고, 그 취지나 방법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으나, 웹 2.0세대로 진화한 인간들도 여전히 연애고민에 원형탈모라는 신종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 히치나 시라노와 같은 연애해결사라는 직업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의 시놉시스는 간단하다. 한 여자가 있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가 있고. 그 남자가 여자랑 어떻게든 한 번 엮여 보려고 우연히 알게 된 이상한 사무실을 찾아 가고, 그 사무실에서는 열과 성을 다하여 남자의 사랑을 이뤄주려고 노력하고. 그런데 우연히도 의뢰인이 사랑하는 여자.. 더보기
[영화]차우: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더보기
미쓰 홍당무 트렌드세터인 공효진이 LOSER의 역할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정평이 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하니, 무언가 매우 신선할 것 같은 영화였기에, 사실 아무도 함께 보러가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보려고 했던 영화였다. 기대만큼 선선했던 소재와 캐릭터. 중간 중간 약간의 시니컬한 유머. 꿈을 꿀 수조차 없을 만큼의 디테일한 심리묘사. 그것은 박찬욱의 영화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영화를 보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다. 자리를 박차고 영화관을 나가기엔 뒷얘기가 궁금하지만, 영화와 캐릭터에 몰입하기엔 묘하게 지루한 그런 영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러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생각 꾸러미를 짊어지고 와 버린, 마치 놀이공원에서 시험을 보는 그런 느낌?;;;.. 더보기
[책]사립학교 아이들 기말고사도 끝나고, 기대했던 롯데 최종면접에서도 떨어지고, 그리고 나의 주말을 함께했던 친구들, 커피, 서울숲, 그리고 책. 아는 사람의 연구실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 온 책, 사립학교 아이들. 아무런 예측도, 기대도 없이, 단지 시간을 망각하기 위해 펼쳤던 곳에서 놀랍게도 나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면, 물론 아직까지도 내 곁을 지켜주는 멋진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들도 존재하지만, 갈등과 고뇌, 시기, 오해, 고독 역시 그 추억들과 함께 연상되곤 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 역시도 사립학교였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돈의 원리가 선생님의 사랑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과외를 받는 숫자가 성적과, 대학 진학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그 속에서 항상 인기 많은 아이들은 정해져 .. 더보기
공포를 조장하는 TV프로그램 오늘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 TV를 켰더니 마침 '무서운 스펀지'가 방영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좀도둑 예방인 듯 했는데.... 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사건 사고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기에 꽤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보다 보니 좀 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일반 가정 집에서 문은 1~2주에 한 번씩 닦아줘야 할 듯 하고, 현관문 자물쇠도 한 4~5개는 달야아 할 듯 하고, 가정집에 CCTV는 옵션인 듯. 물론 과거에 수동 자물쇠가 무려 2개나 달렸음에 도둑을 맞았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이러한 프로가 지나치게 많은 건 아닌가 한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나 불만제로와 같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물론 이들 프로그램은 시청자에.. 더보기
추격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정우 졸라 머시써!!!!! 아..뭔가 중구난방 동서남북(?)의 후기로군요ㅠㅠ 저는 이 영화에 별 5개 만점에 4개 반을 주고 싶은데, 다른 분들의 평은 그다지;;; 더보기
트랜스포머 이제 봤다!!!(완전 초 뒷북ㅠ0ㅠ) 남자친구랑 가서 보려고 했는데 어떤 착하신 분이 친히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서 이 영화를 보여주셨고, 그래서 어찌어찌 어영부영 하다보니 주위 사람들은 이미 이 영화를 다 봤더라;; 주위에서 "너 트랜스포머도 안봤다며?"라고 놀리기 시작해서 진짜 확 다운받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 선배가 "너 그거 다운받아 보면 후레쉬맨이야ㅡ_ㅡ"라고 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찰나, 남자친구가 마침 코엑스 근처에서 시험을 보길래 예매해놨다가 시험 끝나고 끌고 가서 같이 봤다. 드디어 봤다ㅠㅠ어흑어흑 정말 단순해서 할 말 없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이미 여러 스포일러들에게 노출된 터라 내용도 다 알고 봐서 전혀 놀라운 감도 없다. 극명한 선악 구도에, 지구를 지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