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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미쓰 홍당무 트렌드세터인 공효진이 LOSER의 역할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정평이 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고 하니, 무언가 매우 신선할 것 같은 영화였기에, 사실 아무도 함께 보러가지 않으면 혼자서라도 보려고 했던 영화였다. 기대만큼 선선했던 소재와 캐릭터. 중간 중간 약간의 시니컬한 유머. 꿈을 꿀 수조차 없을 만큼의 디테일한 심리묘사. 그것은 박찬욱의 영화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영화를 보는 게 너무나 힘이 들었다. 자리를 박차고 영화관을 나가기엔 뒷얘기가 궁금하지만, 영화와 캐릭터에 몰입하기엔 묘하게 지루한 그런 영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영화를 보러갔다가 오히려 더 많은 생각 꾸러미를 짊어지고 와 버린, 마치 놀이공원에서 시험을 보는 그런 느낌?;;;.. 더보기
[책]사립학교 아이들 기말고사도 끝나고, 기대했던 롯데 최종면접에서도 떨어지고, 그리고 나의 주말을 함께했던 친구들, 커피, 서울숲, 그리고 책. 아는 사람의 연구실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 온 책, 사립학교 아이들. 아무런 예측도, 기대도 없이, 단지 시간을 망각하기 위해 펼쳤던 곳에서 놀랍게도 나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면, 물론 아직까지도 내 곁을 지켜주는 멋진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들도 존재하지만, 갈등과 고뇌, 시기, 오해, 고독 역시 그 추억들과 함께 연상되곤 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 역시도 사립학교였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돈의 원리가 선생님의 사랑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과외를 받는 숫자가 성적과, 대학 진학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그 속에서 항상 인기 많은 아이들은 정해져 .. 더보기
공포를 조장하는 TV프로그램 오늘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 TV를 켰더니 마침 '무서운 스펀지'가 방영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좀도둑 예방인 듯 했는데.... 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사건 사고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기에 꽤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보다 보니 좀 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일반 가정 집에서 문은 1~2주에 한 번씩 닦아줘야 할 듯 하고, 현관문 자물쇠도 한 4~5개는 달야아 할 듯 하고, 가정집에 CCTV는 옵션인 듯. 물론 과거에 수동 자물쇠가 무려 2개나 달렸음에 도둑을 맞았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이러한 프로가 지나치게 많은 건 아닌가 한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나 불만제로와 같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물론 이들 프로그램은 시청자에.. 더보기
증명사진-신촌 사진찍는 집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저만의 생각일까요) 자꾸 서류에서 낙방하길래 큰맘먹고 친구가 추천한 사진 잘 찍는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애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놨더라구요ㅋㅋ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날 가면 그 날 사진을 찾을 수도 없는,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특별히 문을 열었길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하면 3천원 할인해서 2만7천원에 해 줘요. 처음 사진 찍은 후 자기가 원하는 사진 한 장을 골라서 그걸로 포토샵 마술을 부립니다. 조금씩 수정한 것을 6개 정도 단계별로 저장하여 마지막에 최종 1개의 사진을 고르는 시스템. 저는 4번째 사진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차마.....(뭐 그렇다고 저 사진도 과대광고라고 하면 할 말 없...;;;.. 더보기
추격자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하정우 졸라 머시써!!!!! 아..뭔가 중구난방 동서남북(?)의 후기로군요ㅠㅠ 저는 이 영화에 별 5개 만점에 4개 반을 주고 싶은데, 다른 분들의 평은 그다지;;; 더보기
남이섬 데이트 곧 있으면 우리 낭군님, 한동안 못 볼 거기에 조금 멀리 다녀왔어요. 둘다 항상 여행 가고 싶다고 입술에 침이 마르고 닳도록 말을 했지만, 정작 서로 바빠서 엄두도 못 내다가 연수원 들어가기 전에 삔냥이 시험 공부를 반납하고 다녀왔다는...ㄷㄷㄷ 우선 뜨거운 러브러브를 위하여 캐논 익서스 55를 협찬해 주신 DH군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사실, 삔냥은 국제적으로는 많이 놀았지만(?!!!) 오랜 해외 도피 생활;;로 국내 여행은 별로 다녀 본 적이 없어요ㅋ 끽해야 친한 사람들과 스키장, 강촌, 대천 해수욕장 정도?! 우선 '섬'이라고 해서 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서울에서 당일치기 가능하더군요. 청량리에서 표를 끊어 가평으로 가는 데 1시간 30분 정도에 가평 터미널에서 남이섬 선착장까지 10분 정도? 남.. 더보기
[been to Europe] 그 시작과 끝에서...... *여행일정* 8/6 17:55 인천-->오사카 8/7 11:45 오사카-->런던 8/9 10:43 런던-->브뤼셀 8/10 08:25 브뤼셀-->암스테르담 20:32 암스테르담-->뮌헨 8/12 22:07 뮌헨-->프라하 8/15 10:06 프라하-->비엔나 8/16 21:18 비엔나-->취리히 8/17 09:04 취리히-->루체른 16:55 루체른-->인터라켄 8/18 19:25 인터라켄-->취리히 21:54 취리히-->로마 8/21 09:00 로마-->피렌체 16:37 피렌체-->베니스 8/22 20:07 베니스-->파리 8/26 19:05 파리-->동경 8/29 14:40 동경-->서울 ===============================================================.. 더보기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건강하셨나요? 시차 적응 중인 삔냥입니다.ㅋㅋ 여행사를 통해 22일 동안 유럽 9개국을 도는 일정이었어요;;; 거의 한 동네에 발도장 꽝! 찍고 다음 동네로 이동하는 식으로 갔다왔군요;; 나름 일본에서 시차 적응한답시고 노력했는데, 아직 여독이 덜 풀린건지, 시차 적응이 덜 된 건지 그냥 잠이 쏟아집니다;; (덕분에 밤에는 말똥말똥해요ㅠㅠ) 집에 에어컨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돌아온 한국이 시원해서 다행입니다.ㅋㅋ 덕분에 올 여름도 더위 걱정 없이 보냈군요. 짧고 별 목적 없는 여행이었지만, 나름 많이 배우고 왔다고 생각해요. 디카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사진 포스팅은 못하겠지만ㅠㅠ 쉬엄쉬엄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삔냥은 더 자러가야겠어요. 좋은 밤 되세요-0-)/ 더보기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8월 6일~ 8월 29일 약 24일 동안 유럽 곳곳+일본에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저의 집을 잘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트랜스포머 이제 봤다!!!(완전 초 뒷북ㅠ0ㅠ) 남자친구랑 가서 보려고 했는데 어떤 착하신 분이 친히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서 이 영화를 보여주셨고, 그래서 어찌어찌 어영부영 하다보니 주위 사람들은 이미 이 영화를 다 봤더라;; 주위에서 "너 트랜스포머도 안봤다며?"라고 놀리기 시작해서 진짜 확 다운받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 선배가 "너 그거 다운받아 보면 후레쉬맨이야ㅡ_ㅡ"라고 하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찰나, 남자친구가 마침 코엑스 근처에서 시험을 보길래 예매해놨다가 시험 끝나고 끌고 가서 같이 봤다. 드디어 봤다ㅠㅠ어흑어흑 정말 단순해서 할 말 없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이미 여러 스포일러들에게 노출된 터라 내용도 다 알고 봐서 전혀 놀라운 감도 없다. 극명한 선악 구도에, 지구를 지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