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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오르세 미술관전 꿈에 그리던 오르세 미술관 전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무지 설레고, 무지 떨었어요. 왜그랬을까요? 왠지 직접 거장들을 만나본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삔냥이 제일 기대했던 건 '고흐의 방'이었어요. 사실, 그걸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말이지요. 두 번째 전시실에 있는 고흐의 방은 생각보다 작은 그림이었어요. 하지만 그 무뚝뚝한 붓터치가 어찌나 멋지던지... '노란색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고흐는 역시 노란색에 대해서는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파랑과 노랑의 대비는 자칫하면 야해 보일 수 있는 색인데도, 푸른 방과 노란 가구들의 매치는 선명하지만 침착한 느낌이 들었달까나요. 거기에 조야해 보이는 붉은 이불에서 고흐의 궁핍했던 삶을 느꼈던 것은 저 뿐일까나요. 화려한 컬러로 .. 더보기
강릉 나들이 ver.삔(포스팅이 조금 빡셉니다) 비 오는 금요일, 강릉 나들이 결행!!!ㅋㅋ 방학하기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었어요. 가기 전에 오박사가 안가겠다고 땡깡을 부리는 바람에 달개느라 고생 좀 하긴 했지만, 그리고 당일날 비가 와서 상당히 난감했지만, 그래도 가기로 한 거니 가야지요!!! 새벽 4시부터 일어나 도시락을 쌌습니다!!!!! 김밥과... 참치 샌드위치~ 아침부터 비가 추적 추적 내리길래 참 많이도 걱정했습니다. 강릉 가서 비 때문에 차 안에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으면 어쩌나 하고 말이지요;;; 하지만 역시 노는 건 계획대로 꼭 반드시 지키는 삔냥!!! DH군이 도착해 학교 앞에서 자동차를 렌트해 막무가내로 고고싱~!!! (그리고 삔냥은 꿈나라로 고고싱~;;;) 드디어 정동진 도착!!!! 강릉은 비가 안 와서 다행입니다~ㅠㅠ 고속도로 .. 더보기
가고 싶다: 오르세 미술관전 지금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르세 미술관전이 한창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계속 전시를 한다고 하니 정말 뜻 밖의 기회라고나 할까. 한국에는 어떤 작품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바로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들이 많은 듯하다. 사실, 이번 전시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고흐의 방이다. 사실, 어렸을 때는 고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위인 전 등에서 본인의 귀를 자를 정도의 괴짜 화가인 데다가, 초등학생 그림 일기에서나 볼 정도로 비뚤비뚤한 그림이라니...! 하지만 이번 학기 조형론 수업을 들으면서 미술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고나 할까. 수업을 들은 후 고흐의 그림을 보고 든 생각은 '역시 천재'라는 느낌? 사실, 내가 제일.. 더보기
[드라마]Dexter 요즘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드. 처음에는 정호씨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시험 끝나면 봐야지 생각해서, 정말 셤 끝나자마자 보기 시작!! 아메리칸 싸이코를 연상시키는 오프닝이 인상깊어 보기 시작했는데.... 이거 이거 물건이다!!!! 싫증을 쉽게 내는 탓에 CSI도 시즌6부터는 띄엄띄엄 보게 되어서, 최근 이렇다할 미드를 본 적이 없다. 다들 재밌다는 프뷁도 별로 내 취향이 아닌지라 몇 화 보다가 때려쳤고;;; 이건 우선 설정부터가 신선하다. 살인 수사관이 연쇄 살인범이라니... 사실 이 설정을 처음 봤을 때는 단지 조금 머리 좋은 정신이상자가 티 안내고 살아가는 건가?하고 그냥 가볍게 생각했는데, 이건 절대 가볍지 않다!!! 꽤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적절한 복선, 그리고 예상보다 탄탄한 구성에 놀.. 더보기
나그네 파전 대굴님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내 집이니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ㅋㅋㅋㅋ 나그네파전(이하 나파)은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그 자자한 명성을 접하였지만, 사실 발을 들이기 시작한 지는 2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갈 일이 안생기더라구요ㅠㅠ(게다가 술도 잘 안마시니...) 나파의 특징은 상당히 두툼한 파전이라고 할까요~ 사실, 진짜 대파가 와글와글 들어가는 파전은 저의 스키마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파전을 처음 먹은 건 고1때? 용인 민속촌을 갔다가 배고파서 파전을 먹었는데 대파가 그냥 마구 깔려있는 걸 보고 기겁했다죠;; (어렸을 때는 워낙에 가리는 음식이 많았어요;;;) 어쨌든 나파의 파전은 맛있습니다!! 뭔가 상당히 오꼬노미야끼 스럽다고 해야 할까요...ㅋㅋ.. 더보기
서상영 F/W-압구정papergarden 요즘 나를 가장 웃기고 울리는 수업인 수업의 서상영 선생님은 이런 분입니다. ......... 농담이고, 이런 분입니다. 지난 5월 22일부터 컬렉션 발표?전시?등등의 뭔가 꽁기꽁기한 게 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23일날 또 가 줬지 않겠습니까?ㅋㅋ 이번 컬렉션의 포인트 아이템인 목걸이와 팔찌. 어디선가 낯이 익지 않은가요? 그렇습니다. 옷가게 등에서 옷걸이에 붙어 있는 사이즈 택이지요 Plastic Size Indicator 라고 하는군요...ㅋ 이거 이름 찾는 데 이틀이나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하여튼 뭔가 사연이 많은 녀석이지요~ㅋ 무언가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브로치입니다. 시가 25,000원 짜리입니다~ 요런 전시는 페이퍼가든 옆에 조그만 공간에 따로 전시해 놓았더군요. 사실, 뭔가 어마어마한 것을.. 더보기
Angel-in-us Milk chocolate covered Espress Bean 비가 오던 지난 주 토요일 아침, 친한 선배와 매장 조사차 명동에 갔더랬다. 직원이 없는 틈을 타 열심히 윈도우 사진을 찍고, 매장 문 열기까지 비를 피하고 엉덩이를 비빌 곳을 찾던 중 마침 문이 열려 있던 angel-in-us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곳 가판대에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던 녀석. 무려 4000원이라고 하는 조금 이기적인 가격의 녀석이었지만, 너무 예쁜 이름과 일러스트 때문에 사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덥석 집어왔다. 정말 커피 콩 바깥에 두꺼운 밀크 초콜릿을 입힌, 정직한 이름의 녀석이었다. 손가락 한 마디만한 녀석을 입에 집어넣으면,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과 달콤한 향이 가장 먼저 도달한다. 조심스레 어금니로 깨어물면, 그제서야 터져나오는 볶은 커피의 쌉싸름한 아우성. 환상의 듀오.. 더보기
빅토리아의 비밀 해외 유명 속옷 브랜드 중에 Victoria's Secret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손바닥보다 클랑말랑한 빤스 쪼가리 하나에 5만원씩 해 대는 꽤나 고가의 브랜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패션쇼가 나를 사로잡았다. 그 특유의 깜찍발랄하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더랬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품과 브랜드명이 아이러니컬하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의 속옷 브랜드에 빅토리아라는 극도의 보수적인 이름이라니...어쩌면 그래서 빅토리아의 '비밀'인지도 모른다. 작가 역시 그런 아이러니를 느꼈던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는 상당히 모순적인 시대이다. 산업혁명 이후 중산계층이 부유해지면서 신분상승을 꾀하였고, 그러한 여파로 지나치게 형식적인 문화가 생겨났다. 기독교의 기반.. 더보기
벚꽃 나들이 힘들고 힘든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에 학원을 마치고 명동에서 린양을 만났습니다. 함께 명동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기다가 O'Mrice군 합세. 피자를 사 들고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저의 짐을 다 들고 말이지요...ㄷㄷㄷ (내용물: A3파일, 포스터칼라 13색, 붓, 필통, 자, 노트, 켄트지, 칼, 가위 풀...) 벽면에 부착된 벚꽃길 안내 표지판. 당산 역부터 시작된 공익들의 노력에 잠시 묵념을.....(_ _) 식고 있는 피자가 마냥 안타까운 오군. 그렇게 썩은 표정을 하면 근영이가 싫어해욧;; 간만에(!) 아무런 효과 없는 삔냥의 얼굴;; 린양의 똑딱이 좋아좋아~ㅎㅎ 우선 선유도에 가서 피자를 먹기로 했습니다. 새로 산 7센티 구두를 신고 열심히 걷는 중~ 이 때만 해도 앞으.. 더보기
우리학교 자판기 음료수들 학교에 일찍 갔다가 심심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우리 학교 중앙 도서관 3층 휴게실에 있는 자판기 속 음료수들 중 내 맘에 드는 것만 찍어보았어요.ㅋ 가장 기본적인 커피와 국산차 자판기입니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만 있으면 부러울 게 없어요~ 삔냥은 항상 '난 소중하니까'를 외치며 제일 위에 고급커피를 뽑아 마십니다. 더불어 다른 사람 사 줄때도 '고급으로 뽑았다'라며 생색을 내기도..ㅋ 커피 맛은 자판기마다 조금씩 달라요~ 중앙광장이랑 중도가 제일 맛있는 것 같구요, 법구관 2층 커피는 조금 쓰다고나 할까요... 사대신관 3층 화장실 옆 커피는 물이 너무 많아서 싱거워요;ㅁ;우엑~ 새로 나왔나봐요!!! 아직 시식은 안해봤지만, 왠지 기대되는걸요~ 새콤달콤 쌉싸름한 자몽 죻아요!!!>0< 예전엔 썬업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