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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아주 그냥 세상을 통째로 쓸어내리시지~? 나/는/하/늘/에/서/내/리/는/비/가/진/짜/정/말/싫/다. 하루 종일 멍한 기분. 여행 날짜는 다가오는데 아무런 계획도 없고 여행사에서는 계속 딴소리 해대고 내일은 계절학기 기말고사.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ppt는 더더욱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졸음은 밀려 오는데 과외는 가야 하고. 과외 가면 또 과외둥이님이 생글거리면서 공부 안하실 거고. 다음 달에 여행 가려면 이번 달까지 하고 과외를 끊을 거고. 만사가 귀찮다. 비는 또 왜이리도 많이 내리는지. 밖에 한 번 나가면 온 몸이 땀에 비에 마구 끈적거려 짜증지수 180% 상승. 인도네샤에서는 이토록이나 비를 싫어하진 않았는데. 한국에선 일단 걸어다니니까ㅡ_ㅡ 그냥 컨디션 정말 안좋다. 장마 다 지나간 줄 알고 장화도 안샀는데, 오늘 비 오는.. 더보기
힘들고 지친 당신에게. 오늘 RSS에 뜬 새 글들을 확인하다가 본 어떤 글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요. 긴 글을 썼다가 주제 넘어보여 지우기를 반복하네요. 역시, 본인의 일은 본인 스스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나봐요. 주위에서 해 줄 수 있는 일은 격려 뿐인걸요. 제가 확신할 수 있는 말은 이것입니다. 비 온 뒤에는 정말 땅이 굳고, 소나기가 내린 후 무지개의 색깔은 더욱 선명하다는 것. 그러고보니, 주위에 critical period에 있는 사람들이 몇 눈에 띄네요. 사람이 만든 사회에서 사람이 못 할 일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지난 번에 집에 갔더니 아빠가 그러셨어요. "두려워하지 말아라.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어떻게든 끝은 있으니까."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는 거고, 가라앉으면 떠오르면 되는 거지요. 가장 복잡할 때 가장 단순.. 더보기
게이지문답 언제나 공사중!의 데굴대굴님께 딱 걸렸습니다!ㅋㅋ 대굴님은 이걸 하겠다고 해놓고 하지 않으면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러실 줄 알고 남자친구를 미리 장만해 놓았지요.ㅋㅋ 0 ■■■■■■■■■■ MAX 행복도 ■■■■■■■■■■ : 대체로 많이 행복한 편입니다. 하지만 더욱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심으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완전히 행복하다고는 말 못해요^^. 완전히 행복해지면 현재에 머물러야 하잖아요~ 우울증 ■■■■■■■■■■ : 우울이란 sophisticated한 사람에게 찾아오지요. 한 때 닉네임이 단무지삐냐였을 정도로 단순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삔냥에게 우울은 조금 사이가 좋지 못한 친구랍니다ㅋㅋ. 하지만 아주 가끔 미친 듯 이 친구가 보고플 때도 있어요^^. 단순함 ■.. 더보기
어지간히 놀았나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다가 내 방에 있는 일명 '마의 쇼파'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마의 쇼파냐면, 한 번 잠이 들면 최소 2시간이 흐르기 전에는 잠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빗소리를 자장가삼아 정신없이 자고 눈을 뜨니, 어느 새 바깥이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리고 있다. 문득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제 어지간히 놀았나보다. 지난 학기동안, 너무나 지쳐있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해서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너무나 새로운 일들을 한꺼번에 하느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축이 나 있었던 것도 사실. 그리고 사람 마음이 사람 마음대로 안된다는(먼소리여ㅡ_ㅡ) 사실을 온 몸으로 체득했던 학기인 데다가, 다들 졸업을 하는 데도 혼자 학교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조급함에 혼자서 스트레스를 .. 더보기
비가 갠 2007년 7월 10일 한 바탕 샤워를 마친 오후의 학교는 풀내음이 진동을 한다. 푸르릇 푸르릇 여름 향기 입자들이 추는 군무에 넋을 잃고 말았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단 10여 분의 시간 동안 여름에 대한 온갖 감상들이 푸른 잔디의 향기와 함께 밀려오고, 거기에 짐짓 못 이기는 척 떠내려가는 나. 여름은 나의 고향이다. 가슴팍이 간질간질. 투명한 무지개빛 잠자리 날개라도 돋아나려나. 꿈을 꾸듯 허공을 걸어 몽실몽실 날아 온 집에선 날 반기는 침실의 로즈마리 향기. 코 끝을 간질이는 레몬 향 핸드크림.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날아드는 구름 향기. 이 곳이 정녕 어젯밤 내가 외로움과 몸부림치던 바로 그 곳이란 말인가! 세상을 온통 활기찬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여름의 힘찬 카니발을 넋을 놓고 바라본다. 오늘은 빨래데이트를 하기 딱 .. 더보기
2007.07.08. +잡설. 누구 말맞다나 선택적 지각이냐 운명의 장난이냐. 죽을 만큼 보고 싶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마음을 놓아버리니 자꾸 눈에 띄는 건. 더보기
연애잡담 (부제: 새내기 커플 염장질 포스팅) 오늘 처음으로 회사 면접을 본다는 오빠를 위해 어제, 기쁨조 삔냥이 나섰다. 원래는 오빠가 사는 동네 앞까지 가서 "짜잔~"하고 놀래키려고 했으나, 그러다가 혹시나 먼저 저녁을 먹어 버릴까봐, 미리 전화를 해서 뻥을 쳤다. "나 오빠 동네 근처에 친구 만나러 가는데, 7~8시쯤 시간 내서 볼까요?" 그리곤 미친듯이 준비해서 오빠네 동네로 달려감. 나중에 설거지 하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오빠 사는 곳 구경도 하고 좋았지 뭐.ㅋㅋ 그리고 오늘, 타이밍 좋게도 과외가 펑크나는 바람에 정장을 입은 오빠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럭키~~~♡ 삼겹살을 먹는데 어찌나 땀을 많이 흘리던지;;; 시원한 곳 찾아 돌아다니다가 그냥 엘포관에 자리를 잡았다. 쉬고 있는데 오빠 친구로부터의 전화. 면접 근황 등등.. 더보기
예기치 못한 데이트,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는데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친구랑 남대문 가는 길인데 집에 가기 전에 잠깐 들르겠다고.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도 지운 상태라 조금 난감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일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람이라 속으론 오~예를 백 번 외쳤지만, 겉으론 조금 무관심한 듯 '그래요'라고 말했어요. 집에 와서 이런저런 가사 노동을 하고 있던 중에 오빠에게서 20분 뒤면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고,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삔냥은 부리나케 나갈 채비를 했지만, 역시 오빠가 먼저 도착하고 말았네요. 헐레벌떡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니 저어 앞에 조금 피곤한 듯한 오빠의 어깨가 보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삔냥 특유의 대책없는 밝은 얼굴을 내세우고 쪼로로 달려가 옆에 앉습니다. 뛰어 .. 더보기
이사++ 드디어 트래픽에서 벗어났습니다!!! 도대체 맨날 트래픽 초과가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지만, 일단은 벗어났으니, 이제 접속하시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별로 이전하고 싶지 않았어요. 설치형 블로그라는 게 뭔가 좀 구수한(?) 맛이 있잖아요. 마치 수동 카메라와 비슷한 느낌이랄까나요?ㅎ 게다가 좋은 사람에게서의 일종의 '선물' 같은 거라서 더 그랬어요. 그리고 왜 제게는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게 들리는지;;; 하지만 역시 트래픽이 이겼습니다ㅡ_ㅡ;;; 그 동안 접속이 불량했던 점 사과드려요~ 뜨거운 여름을 계획 중입니다.ㅋㅋ 별 기대 없이 나갔던 소개팅이 의외로 잘 풀렸네요. 앞으로 커플 블로거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합니다.ㅋㅋ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 더보기
나는 관대하다. 지난 20일, 바길인들과 삔냥의 집에서 간단한 다과회(?)를 빙자한 모임을 가졌더랬습니다. 중국에 들렀던 훈 선배가 중국산 차를 몇 종류 사왔는데, 그 차의 시음회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간만에 모인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더랬지요. 그 날 무거운 DSLR을 들고 행차하신 훈선배가 '나는 관대하다'라는 제목으로 삔냥 사진 몇 점을 찍어 클럽에 올렸더군요. 살짝쿵 퍼왔습니다.ㅋ ※주의: 쌩얼입니다.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관람을 삼가해주세요. 관대한 그녀의 장보기. MT 갔다 와서 샤워한 직후라 초췌하기가 이루 말할 데 가 없군뇨!! 게다가 좀처럼 보기 힘든 삔냥의 쌩얼입니다.ㅋㅋㅋ 다과회라 그래서 슈퍼에서 이것 저것 과자들 좀 사 오다가 딱 걸렸어요~;;; 무자비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