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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개강했습니다. 제가 유럽 갔다 오면서 비도 함께 달고 왔나봐요. 유럽에서도 그렇게 비를 달고 다녔는데, 비를 피해 한국으로 왔다고 안도한 순간, 또 비가 내리는...ㅠㅠ 세상엔 아무리 싫어도 마주하고 살아야 하는 것들이 존재하나봐요. 옛 사랑의 추억과도 같은 것 말이지요.ㅋㅋ 우선 여행기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군요.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혼자 멋대로 믿고 있습니다;; 최근 한동안 귀차니즘과 매너리즘과 그 외 기타 등등 좋지 않은 것들을 잠시 끼고 살았습니다. 여행 후유증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말이지요.후훗ㅡ 여행 갔다와서 짧게나마 방학의 발모가지를 붙잡고 있었어요. 한 달 동안 못 한 뜨거운 연애도 계속하고 말이지요.ㅋ 의외로 시차 적응이 힘들어서 오후 3시만 되면 미칠듯이 졸렸다가 12시가 되면.. 더보기
기분 좋은 날씨, 아무 말 하지 말기 생일 시즌(?)이다. (이 말을 했더니 현선배가 "너는 생일도 시즌으로 챙기냐?"란다ㅋ) 듬양과 현선배와 모처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따뜻한 날씨. 겨울은 끝이 난 걸까. 듬양을 서관 컴실에 데려다주고 몇 초간 고민을 했다.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 것인가, 학교에 조금 더 머물 것인가. 일단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다니던 그 길. 다람쥐길로. 지난 학기, 유독 이 길을 많이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상하게 가을이 짧았던 지난 해, 더 춥고 아팠던 10월, 11월, 12월.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했던 지난 날들. 다람쥐길을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기억들이 하나씩 톡 톡 터진다. 그 때 여기에 감이 열렸었는데. -왜 하필 감이야? 그 때 .. 더보기
가을의 부재가 초래한 현상인가 사람들이 헤어짐을 선택하고 있다. 아침부터 나의 졸린 머리를 깨우는, 아는 선배의 헤어짐을 알리는 문자.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배는 그녀가 해놓고 간 요리로 배를 채우고,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며 행복해 했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헤어짐이라 한동안 멍하게 문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동수랑 헤어졌다고 말했을 때도 사람들, 이런 느낌이었겠지.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란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 그래, 내가 내뱉었던 말이었구나. 그 말에 상처받은 선배를 보니, 마치 내가 선배에게 상처를 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 항상 당당하게 주장했었어. 상대방이 애초부터 작정을 하고 사랑도 없이 상대방을 이용한 것만 아니라면, 이 세상에는 나쁜 연애도 나쁜 사랑도 없다고. 그런데 아.. 더보기
가을하늘? 겨울하늘? 가을하늘인지 겨울하늘인지 모르겠지만,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꽤나 맑은 하늘이었어요.ㅋ 서울 공기가 탁하지만 않았어도 제대로 쪽빛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날씨가 맑아서 추워도 기분은 좋아요(>ㅁ 더보기
추워, 추워, 추워, 추워 주말에 비가 안온건 칭찬해 줄 만 하다.(누구를?) 그건 좋은데, 가을은 왜 결석이냐? 얼마 전만 해도 날이 너무 더워서 얇은 가디건 안에 반팔 입고 다녔는데, 비 한번 오더니 10도 하락, 비 한번 더 오더니 이제 빙점을 때리네..... 분명히 작년 이맘때에는 추워도 걸어다닐만 했던 것 같은데, 11월 초에 손날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느라 하루 종일 보내게 될 줄을 누가 알았던가...ㅠ^ㅠ 아침에 설마 설마 하면서 자켓 안에 반팔을 입었는데, 그걸 또 하루종일 후회하고 있다. (솔직히 집에 가서 갈아입고 올 생각을 세 걸음에 한번씩 했다.) 그래도 옷이 얇기나 하면 말을 안해요...ㅠㅠ 안에 입은게 아무리 반팔이라도 니트고, 자켓도 12월에 샀던 겨울용 벨벳 자켓이라규!!!ㅠㅠ 1교시 끝나고 자판기.. 더보기
김치 찌짐!!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물 빼고 다 맛있다ㅜ0ㅠ 원래 군것질 잘 안하는데... 어느 새 집에 과자가 하나 둘 늘고 있고, 야참을 먹는 날짜가 점점 늘어가고.. 심지어는 그토록이나 안먹는 흰우유까지 벌컥벌컥 마시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일요일이고 해서 이따~만한 양푼에다가 김치찌짐을 맹글었다. 레시피는 간단하니까 생략. 김치가 두 포기나 들어갔다... 좀 많이 만들었나...ㅠㅠ(10장 나왔다;;;) 얼려놨다가 두고두고 입 심심할때 먹어야지~ㅋㅋ 더보기
오늘 넘 춥다~ㅡ0ㅜ 아무리 어제 비가 왔기로서니, 어찌 날씨가 이렇게도 추울 수가 있는거야!!!!힝힝~ㅠㅠ 내가 겨울에 태어나긴 했지만, 사시사철 여름인 나라에서 10여 년을 보내고 나니, 추위라는 것, 무진장 무섭더라~;ㅁ;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는 [나가]라고!!!! 네 종족중 하나. 발자국 없는 여신을 섬긴다. 나가의 남성만이 여신을 섬기며, 여신을 섬기는 남성은 수호자 또는 여신의 신랑이라 일컬어진다. 네 종족 중 신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일부 수호자들은 발자국 없는 여신을 감금하여 수력통제력을 얻은 뒤 2차 대확장 전쟁을 일으킨다. 나가라는 이름은 인도 고유의 뱀 신앙에서 형성된 사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짐작된다. 인도 신화에서 이들 중 남성은 나가, 여성은 나기니로 불린다. 난생(卵生)으로 나가가 임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