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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술 잘 마시고 싶다

나그네 파전 대굴님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내 집이니 내 맘대로 하겠습니다~ㅋㅋㅋㅋ 나그네파전(이하 나파)은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그 자자한 명성을 접하였지만, 사실 발을 들이기 시작한 지는 2 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이상하게 갈 일이 안생기더라구요ㅠㅠ(게다가 술도 잘 안마시니...) 나파의 특징은 상당히 두툼한 파전이라고 할까요~ 사실, 진짜 대파가 와글와글 들어가는 파전은 저의 스키마에 존재하지 않았어요;; 제대로 된 파전을 처음 먹은 건 고1때? 용인 민속촌을 갔다가 배고파서 파전을 먹었는데 대파가 그냥 마구 깔려있는 걸 보고 기겁했다죠;; (어렸을 때는 워낙에 가리는 음식이 많았어요;;;) 어쨌든 나파의 파전은 맛있습니다!! 뭔가 상당히 오꼬노미야끼 스럽다고 해야 할까요...ㅋㅋ.. 더보기
조금 특별했던 설날 짧은 연휴라 내려갈지 말지 상당히 고민을 했으나, 추석 때도 안 내려간 게 미안하고 해서 짧게나마 부산에 내려갔다 왔다. 조금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내려갔던 올 구정이 특별했던 이유는 친구들 때문이다. 얼마 전에 전역한 고등학교 동창 오명길 군. 방년 24세. 황금돼지를 닮은 쥐띠. 부경대 경영학과 07학번 (본인의 주장만으로는) 파릇파릇한 새내기.ㅡㅠㅡ;; 생긴 건 험악해도 순진해 빠져서 어쩔 줄을 모르는 녀석이다. 부산에 도착한 다음날 오후에 이 녀석을 만났다가, 부경대 다니는 또 다른 고등학교 친구인 배영양에게 연락을 해 보았다. 서면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는 아가씨. 희한하게도 나는 조금 특이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 나는 친구1과도 친하고 친구2와도 친한데, 정작 친구1과 친구2는 서로 안친.. 더보기
술을 못마시는 불편함이란... 나는 종종 술을 잘 마시게 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 옷도 화려하게 입는 편이고, 목소리도 크고, 노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저 술 못마셔요"라고 하면 사람들이 콧방귀를 뀐다. 그런데, 정말 못마신다..ㅠㅠ 엄마도 술이 약하고, 아빠는 와인 한 잔에 속이 뒤집어지신다;; 나도 그 피를 이어받아 술을 진심으로 못마신다. 어느 정도냐 하면, 까스활명수나 집에서 담근 매실 액기스만 마셔도 얼굴에서 등까지 벌개진다. 차라리 필름이 끊겼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는, 먹은 걸 확인하는 타입;;;;; 술이 조금 들어가면 잠깐 더워졌다가,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벌벌 떤다(여름에도!!). 그리고 조금 있으면 머리가 아프면서 눈이 감긴다. 거기서 조금 더 마시면 우선 변기와 대면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변기와 밤새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