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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걷기예찬론 사촌 동생이랑 갔었던 청계천. 시간도 어중간하고, 날도 흐려 썩 예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조금 우울하고 쓸쓸하고 허전한 분위기도 꽤나 괜찮았다. 한적하게 걸어다닐 수 있어서 청계천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지만, 주위에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함께 갈 사람이 없다는 슬픈 현실이~ㅠㅠ 언제부터 내가 걷는 걸 좋아했을까. 꽤나 어렸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 춘해병원 쪽 어딘가에서 친구들과 공짜로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서면이 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 친구들과 서면까지 걸어가지고 제안했었고, 걷다가 지친 친구들에게 욕을 먹으며;; 근처에서 버스를 탔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 남자친구도 걷는 것을 무진장 좋아라 했었다. 새벽에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내려서 무작정 걷다가 한참.. 더보기
명동 나들이~ 프레스티지가 개봉했길래 조조로 보고 왔다. 새벽에 세숫대야로 물을 퍼붓는것 마냥 비가 오길래 무진장 고민했다;; (비오는거 무진장 싫어한다) 예매는 해놨는데 이걸 봐야하나,..말아야 하나... 아침에 말짱하게 그쳐서 안도의 한숨 일흔 다섯번;;; 명동은 뭐랄까...ㅡ_ㅡ 너무 많이 가서 우리 동네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꽤나 오랫만에 가는 거라 즐겁게 놀다 왔다.ㅋ 아침부터 놀았더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니까 좋더라~ㅎ 옷도 사고~책도 사고~ 아이쇼핑도 하고... 원래 명동 간 김에 성시경이랑 비 음반이랑 겨울옷 사려고 했는데... 저 자켓 말고 다른건 안사고 그냥 왔다.ㅡ_ㅡ 귀찮더라구...영화보러 들어가면서 아침 겸 핫도그를 하나 먹었더니 배가 한참을 부르더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