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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호로비츠를 위하여 새해를 함께 맞은 영화다. 이 영화, 아무래도 상당히 치우쳐진 감상문을 쓰지 않을까 싶다. 읽으시는 분들은 알아서 필터링 부탁. 워낙에 내가 엄정화를 쫌 좋아라 한다. 취향이 독특한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 주변에서 엄정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는 듯. 하지만 나는 엄정화가 좋다. 얼굴을 전부 다 뜯어고치고, 나잇살 먹어서 토크쇼에서 주책이나 부리고, 그 나이에 시집도 안가고 가창력도 별로면서 또 새 앨범이나 내고. 그래도 나는 엄정화가 너무 좋다. 토크쇼 출현해서 "나 고쳤어요"라든지 "단시간에 살 빼려면 굶는 수밖에 없죠" 등등의 발언도 서슴없이 하는 그녀의 솔직한 모습이 좋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 그녀의 집착과 끈기도 좋다. 조금 오버하는 듯 하는 그녀의 연기도 좋다. 그녀에게는 이상하게.. 더보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연애라는 것은... 유드리에 따르면, 우리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6가지의 여과망을 거친다고 한다. 첫째, 근접성. 일단 옆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나와 맞는 사람도 바다 건너에 존재한다면 나와 만나 나의 배우자가 될 확률은 거의 없다.(당연한거 아니냐ㅡ_ㅡ) 둘째, 매력. 주로 신체적 매력을 의미한다. 종종 연령도 고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 셋째, 사회적 배경. 직업, 교육수준, 학력, 종교 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끌린단다. 넷째, 의견합치.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고를 확률이 높단다. 다섯째, 상호보완성. 자신의 모자란 면을 충족시켜주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 여섯째, 결혼에 대한 준비 상태. 이건 말 안해도 알겠지. 뭐, 유드리의 이론은 결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 더보기
그간 이야기... 셤기간이라는 핑계로 저만치 미뤄두었던 사진 정리를 이제야 마쳤습니다. (그래봐야 열장 남짓;;;) 그간 이런저런 사소한 신변잡기들이 있었으나, 여러 번 포스팅이 귀찮은 관계로 한번에 가기로 합지요. 에스프레소 더블샷이 새로 나왔다는 광고를 보고 어떤 맛일까 상당히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스타벅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캔으로 한번 마셔봤다. 가격은....의도적으로 잊어먹었다.(너무 비싸!!!!) 우선 미리 말하지만, 나는 커피 맛을 잘 모른다. 그러니 내 초코렛에 대한 포스팅만큼의 그런 깊은 이야기따위, 없다.ㅋㅋ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깊은 맛. 내가 스타벅스에서 요걸 안먹어봐서 그 맛과도 비교가 안되지만, 어쨌든 '역시 브랜드네'라고 할 정도로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그래도...가격이 가격인지라 다.. 더보기
에고그램 테스트 nodazy님 블로그에 갔다가 재미로 해봤어요~ㅋ BABAB 서정중시형 인간의 대표 타입 ▷ 성격 무리하게 기세를 부리거나 교활한 타산으로 치닫는 일도 없고, 허영을 부리거나 세상에 대한 체면을 차리는 일도 없습니다. 덕분에 개방적인 인생을 보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타입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을, 자신에게는 즐거움을'이라는 쌍두마차를 타고 종횡무진 하는 타입으로 서정을 중시하는 인간형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사회의출세경쟁에서는 뒤쳐지고 제3자가 보기에 하찮은 일생으로 끝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타입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런 식으로 흐름에 대해 기를 쓰고 거스르려 하지 않는 점이 이 타입의 매력이며 오로지 이들만이 맛볼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 타입은 어느 관.. 더보기
집단상담을 배우는데... 이번학기에 남은 전공 학점을 다 채우려고 이것저것 많이도 들었다. 솔직히 별로 관심 없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이것저것 골고루 먹어야 나중에 잘 크지'라는 생각에 꽤 다양한 문야의 과목을 수강한 듯. 처음에 집단상담을 수강한다고 했을 때, 주위사람들이 조금 걱정하더라. 그거 들으면 상담때 완전 눈물바다가 되고 난리도 아니라면서... 솔직히 겁이 많아 났다. 나 의외로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싶은 모습들이 많이 있기에.게다가 첫 수업시간에 오리엔테이션을 하면서 선생님께서도 겁을 주시는거다. 이 수업은 자기개방이 필수고, 수업도 만만치 않을테니, 혹시나 자기 개방을 못할 것 같은 사람은 정정기간에 빨리 정정하라고. 하지만...ㅡ_ㅡ첨으로 21학점 들어보는데 빼고 다른걸 넣을만한 전공도 없어서 객.. 더보기
이터널 선샤인 사람의 기억은 '공간'일까 '구조'일까. 사람이 하나의 '방'에 기억을 저장한다는 가정 하에 출발한 영화다. 따라서 기억이 저장된 방만 없애면 그 기억이 깔끔하게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기억이 특정한 '방'이 아니라, 여러 시냅스 간의 연결이라면? 하나의 기억을 잘 못 건드리면, 그 기억과 연결된 모든 기억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이것이 인지심리학적 견해. 지금부터 나의 생각. 망각이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들 한다. 그래, 만약 사람이 여태껏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을 모조리 기억한다면, 그 사람, 예전에 정신이 홰까닥 돌았거나, 그 전에 스트레스로 빠이빠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간절히 지우고 싶어도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 또한 있다. 그것은 보통 아프고 슬프고 괴로운 기억이겠지. 그런.. 더보기
첫인상 수업시간에 하는 집단상담에서 집단원의 장단점을 말해주는 세션이 있었다. 그래봐야 이제 몇 번 봤다고 그 사람의 장단점이 보이겠는가. 거의 첫인상과 앞의 다른 세 세션에서의 이미지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지. 나를 조금 당황하게 만들었던 부정적 피드백은 내가 '도도해 보인다'는 것. 사람들의 반응이 단순히 '좀...도도해 보여요...' 이게 아니라 '너무너무 도도하고 차갑고 무서워서 건들면 튕겨나갈 것 같아요!!' 정도의 반응이 나왔다.ㅡ,.ㅡ 다른 수업에서 처음 봤는데 혼자만 딴나라 사람같더란다. (사실...딴행성 사람입니다;;;) 뭐.... '도도해 보인다', '말걸기 힘들게 생겼다' 이런 말, 초딩때부터 들었던 말인데, 내가 아직까지 그렇게 정도가 심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ㅡ_ㅡ그래서 사람들이 수업시.. 더보기
검색을 잘하는 것도 기술인듯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황당한 자료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요즘 한 전공 수업에서 발표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주제가 '연애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법'이다. 전공 이름은 '연애심리학'이다ㅡ_ㅡ(농담이다;;) 어쨌든 연애하는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행동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그것을 조건화와 연관짓는 것이다. 이번 주까지 사례나 자료를 찾아야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사랑'이라는 주제가 워낙 광범위하고 다루기 어려운 것이다보니, 현실적이고 생물학적인 것보다는 조금 이상적이고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가 많은 것도 사실. 이렇게 저렇게 찾다가 키워드를 '연애 생리'라고 쳤다. 나의 의도는 사랑을 생리학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찾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온 자료들이란... [산부인과] 아직생리.. 더보기
다음학기 수강신청 연계전공을 하려니까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듯... 개설 안된 과목도 많고...ㅠㅠ 수강신청 하다가 욕나올 뻔 했다;; 로그인이 안되질 않나, 갑자기 내가 수강신청 기간이 아니라질 않나... 오랜만에 포탈에 수소폭탄 장착할 뻔 했다;;; 어쨌든, 내가 원하는 수업은 다 넣어서 그나마 다행;; (그럼 4학년인데;;;) 연계전공 하는 꼴을 보니..나 5학년까지 다닐 듯;; 아아..ㅠㅠ무슨 초등학교냐;;; 이번학기에는 아청심도 개설 안되고..ㅠㅠ나 재수강 언제해~엉엉;;; 이번학기는 저녁수업의 압박이었는데, 다음학기는 1교시의 압박이구나;;하아ㅡ_-)v=~ 살아야지, 살아야지...ㅠㅠ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패션과 디자인 관련 수업을 많이 들을 수 있다는 것!!! 뭐...그게 위안인지 저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