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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마지막의 시작 오지 말기를 그렇게 바랬던 12월이 결국에는 오고야 말았습니다...ㅠㅠ 항상 그렇지만, 올해는 끄트머리로 갈 수록 조금 많은 일이 있었던 듯 하네요. 좋은 사람들을 만났구요, 또 좋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을래요. 슬퍼지니까요. 항상 마지막이란 말은 콧등을 찡긋거리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고 섭섭하고 막 그르네요~ 올해로서 나약하고 미성숙한 빈이의 옷을 한꺼풀 벗어버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12월은 조금 많은 것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종의 가지치기라고나 할까요? 팔방미인형(ㅡ_ㅡ;;) ENTP적 성격이라 이런저런 일을 마구마구 벌려놓았어요. 그랬더니 여기저기 자질구레한 데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군요. 쓰지.. 더보기
조금 일상적이지 않은 하루. 매드포갈릭에 처음 갔다 왔다!!! 그다지 흔하지 않은 체인점이기때문에, 또 그다지 갈 건덕지도 없었기 때문에, 술을 그닥 즐기지도 않았으므로 한 번도 올 일이 없었다. 그런데 사준다길래 쭐레쭐레 따라갔다. (지갑도 깜빡하고 집에 놓고 옴;;;) 불편한가? 글쎄, 조금은. 어색한가? 그것도 조금은. 그래도 친구라고 했으니까. 와인 비스트로라는 컨셉에 맞게 조명을 와인잔으로 장식하는 센스~ 조금 시끄러운 것 빼고는 여기 분위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입구를 들어서자 풍기는 알싸하고 고소한 마늘의 향도 좋았고, 조금 어둡지만 은은한 노란 조명도 좋았고, 주렁주렁 달아놓은 마늘도 좋았다. 내 타로 덱 가져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상상도 조금은 해 보았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드라큐라 킬러. 올리브오일에 구운 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