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력 1985년 2월 9일 9시 경
무한 동력 추진 엔진 E197-2F의 심각한 고장으로
안드로메다에서 달로 운행 중이던 그랑데 로얄 트랭퀼라이트 호가
근처 '지구'라고 불리는 행성에 불시착했다.
안타깝게도 그랑데 로얄 호는 갓 태어난 항아 No.09873를 운송중이었는데,
불시착 이후 새로운 항아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범우주 수사대와 사립 트레이스체이서들이 인근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항아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항아의 대가 끊긴 것으로 보이며,
트래스유니버셜 항공은 37,000,000,000 에크로의 손해 배상 청구와
290 표준 행성주기 만큼의 영업 정지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