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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연애잡담 (부제: 새내기 커플 염장질 포스팅) 오늘 처음으로 회사 면접을 본다는 오빠를 위해 어제, 기쁨조 삔냥이 나섰다. 원래는 오빠가 사는 동네 앞까지 가서 "짜잔~"하고 놀래키려고 했으나, 그러다가 혹시나 먼저 저녁을 먹어 버릴까봐, 미리 전화를 해서 뻥을 쳤다. "나 오빠 동네 근처에 친구 만나러 가는데, 7~8시쯤 시간 내서 볼까요?" 그리곤 미친듯이 준비해서 오빠네 동네로 달려감. 나중에 설거지 하느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덕분에 오빠 사는 곳 구경도 하고 좋았지 뭐.ㅋㅋ 그리고 오늘, 타이밍 좋게도 과외가 펑크나는 바람에 정장을 입은 오빠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럭키~~~♡ 삼겹살을 먹는데 어찌나 땀을 많이 흘리던지;;; 시원한 곳 찾아 돌아다니다가 그냥 엘포관에 자리를 잡았다. 쉬고 있는데 오빠 친구로부터의 전화. 면접 근황 등등.. 더보기
예기치 못한 데이트,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는데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친구랑 남대문 가는 길인데 집에 가기 전에 잠깐 들르겠다고. 머리를 질끈 묶고 화장도 지운 상태라 조금 난감하긴 했지만, 그래도 평일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람이라 속으론 오~예를 백 번 외쳤지만, 겉으론 조금 무관심한 듯 '그래요'라고 말했어요. 집에 와서 이런저런 가사 노동을 하고 있던 중에 오빠에게서 20분 뒤면 도착한다는 전화가 왔고, 그제서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삔냥은 부리나케 나갈 채비를 했지만, 역시 오빠가 먼저 도착하고 말았네요. 헐레벌떡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니 저어 앞에 조금 피곤한 듯한 오빠의 어깨가 보입니다. 반갑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삔냥 특유의 대책없는 밝은 얼굴을 내세우고 쪼로로 달려가 옆에 앉습니다. 뛰어 .. 더보기
이사++ 드디어 트래픽에서 벗어났습니다!!! 도대체 맨날 트래픽 초과가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지만, 일단은 벗어났으니, 이제 접속하시는 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별로 이전하고 싶지 않았어요. 설치형 블로그라는 게 뭔가 좀 구수한(?) 맛이 있잖아요. 마치 수동 카메라와 비슷한 느낌이랄까나요?ㅎ 게다가 좋은 사람에게서의 일종의 '선물' 같은 거라서 더 그랬어요. 그리고 왜 제게는 티스토리가 '네이버 블로그'와 비슷하게 들리는지;;; 하지만 역시 트래픽이 이겼습니다ㅡ_ㅡ;;; 그 동안 접속이 불량했던 점 사과드려요~ 뜨거운 여름을 계획 중입니다.ㅋㅋ 별 기대 없이 나갔던 소개팅이 의외로 잘 풀렸네요. 앞으로 커플 블로거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할 것을 다짐합니다.ㅋㅋ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 더보기
이상한 논리의 사랑법 이제 슬슬 시험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 학교에 일찍 갔다. 당장 이번 주부터 시험인데 텅텅 비어있는 중도 열람실들...ㅡ,.ㅡ 다들 나만큼 공부 안하나보다. 어쨌든 1교시 수업이 있어서 열람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늘상 가는 4층 쇼파에 대충 다리를 뻗었다. 이번주 금요일에 시험이 있는 과목의 교재를 읽고 있는데, 뒤쪽 쇼파에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렸다. 잠시후, "여보세요"하고 전화를 하는 여자의 목소리. 허 딸븐 목또디로 말하는 것을 엳들으니 남자친구에게 모닝콜을 해 주나 보다. 그러려니 하고 다시 교재에 눈을 돌리려는데, 순간 여자의 말이 귀에 확 꽂힌다. "내까 똔 마~이 버드떠 니까 쪼아하눈 000옷 마~늬 따듀께.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니가 좋아하는 000(혀가 짧아 못알아들음) 옷 많이 사줄게.. 더보기
연애문답 이영님 블로그에서 제멋대로 퍼왔습니다:) 1. 상대의 연령의 상한선과 하한선, 어디까지 괜찮은가? 상한선은 대중없음;;한 15살 정도?! 뭐...결혼 한 후 노후를 생각한다면 차이가 많이 없는 게 좋겠지만, 일단 연애라면 마인드만 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미안하지만 하한선은 없음. 연하 싫어요. 애 키우잖아요ㅡ_ㅡ 2. 이상형은 연하, 동갑, 연상 중 어느 쪽인가? 죽으나 사나 연상;;; 하지만 실제로 연상과 잘 된 적은 없음ㅠㅠ 내가 워낙 어리광이 많다 보니 그걸 받아주려면 연상이 편하죠~;; 3. 좋아하는 이성 유명인을 마음껏 써보세요. 김주혁, 정일우, 정지훈, 성시경, 다니엘 헤니, 조쉬 하트넷, 브랜든 프레이져 쓰라고 해서 쓰긴 했는데, 연예인은 사람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보기 때문.. 더보기
바람피기 좋은 날 A Movie for Women.분명 내가 아는 주연은 4명인데, 영화를 보다보니 주연은 여자 둘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잔잔한 전개를 가진, 두 여자의 아찔한 바람 이야기. 내가 눈여겨 봤던 건 작은 새 윤진서의 패션이었다. 영화 내내 주구장창 하늘하늘 원피스와 바람에 날리는 머플러를 하고 나오는 그녀.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스쳐가는 바람에 뛰어들어 몸을 내맡기고 사랑까지 맡겨버리는 극 중의 그녀의 역할과 너무나 잘 매치되는 아이템이었다.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바람에 상처받은 그녀가 바람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올 때, 어디선가 폭풍에 맞먹을 듯한 바람이 불어와 낙엽들을 쓸어버리는데, 윤진서는 그 바람에 맞서 걸어간다. 그렇게 모든 걸 날려버릴 듯 몰아쳐도 .. 더보기
끝. 연애의 끝에서 나는 교훈을 얻었다. 다시는 같은 실수 안할거야. 교훈의 대가치고는 수업료가 너무 비싼데, 이거. 더보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연애라는 것은... 유드리에 따르면, 우리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6가지의 여과망을 거친다고 한다. 첫째, 근접성. 일단 옆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나와 맞는 사람도 바다 건너에 존재한다면 나와 만나 나의 배우자가 될 확률은 거의 없다.(당연한거 아니냐ㅡ_ㅡ) 둘째, 매력. 주로 신체적 매력을 의미한다. 종종 연령도 고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하네. 셋째, 사회적 배경. 직업, 교육수준, 학력, 종교 등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끌린단다. 넷째, 의견합치.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고를 확률이 높단다. 다섯째, 상호보완성. 자신의 모자란 면을 충족시켜주는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 여섯째, 결혼에 대한 준비 상태. 이건 말 안해도 알겠지. 뭐, 유드리의 이론은 결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론이기 때문에 .. 더보기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팀플때문에 어떻게 영감을 얻을까 하고 보게 된 책이다. 솔직히 이런책,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ㅡ_ㅡ 그 유명한 화성남자 금성여자도 머릿말만 읽고 그냥 덮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자와 남자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바탕으로 썼다는 것. 남성은 오랜 옛날부터 '먹이추적자'로 활동했으므로, 그와 관련된 능력이 특화되었고, 여성은 '둥지 수호자'로서의 능력이 특화되었다는 것. 여기에 호르몬이 한몫 거들었고, 사회는 그런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강화'해 주었다는 것. 그래서 남성과 여성이 그토록이나 다른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뭐,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재미 있는 몇 구절만 인용해 볼까나? 화장실 두루말이 휴지를 바꾸는 데에는 남자 몇 명이 필요할까? 그건 알 수 없다. 그걸 바꾼 남자가 한명도 .. 더보기
추억 되새김질 쯤은 괜찮겠지? 경주의 명물 황남빵. 원래 팥을 싫어한다. 뭐..싫어한다고 안먹는건 아니지만, 일단 안먹을 수 있는 상황이면 되도록 안먹는 편. 그런데 이 빵, 얇은 빵 안에 팥이 그득하게 들어있다.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동수가 경주에 내려갈 때면 항상 사달라고 졸랐다. 항상 함께 못있어서 미안해하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항상 뭐든지간에 마구 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설거지가 귀찮아서 밥을 잘 안먹는 것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경주에 내려가면 무언가 갖다주려고 했다. 그 성의를 거절하기가 싫어서, 이번에도 황남빵을 부탁했다. 사달라고 하면 어찌나 기뻐하는지... 이번에도 나를 위해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왔다. 헤어졌어도 친구니까 받았다. 잊고 있었다. 빨리 안먹으면 상하니까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