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루즈가 꽤나 높이 위치한 탓에 요런 광경도 볼 수 있었어요!! 왠지 인도네샤에 온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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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검열 없이 올립니다!!!너무 다정하게 서로에게 김밥을 먹여주는군요!!!
비 오는 평일이어서 정말 사람이 없이 한산했습니다!!!ㅋㅋ
마치 선크루즈를 빌린 느낌?!
덕분에 아무런 구애를 받지 않고 설정 샷들을 마음껏 날랄 수 있었어요ㅎㅎㅎ
한산한 선크루즈와 모델 오.
나만의 우표?!사실, DH군이 찍은 사진에 비하면 요건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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삔냥은 선크루즈가 그냥 배만 덜렁 있는 녀석인 줄 알았는데,
그 안에 정말 커다란 공원을 품고 있더군요.
약간 관리가 덜 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여기저기 볼거리들이 쏠쏠했습니다~
↓↓↓볼거리들↓↓↓
저어 뒤에 대포가 보이시나요?
외로운 오군.
분위기 있으려고 노력하는 DH. 날이 정말 흐리군요!!
이 배, 멀리서 볼 때는 참 작아 보였는데;; 아아...대항해시대가 생각나는 건 나 뿐?!
sailing? 진짜 배 탄 분위기 물씬 나도록 미친 듯이 바람님 불어주시고~_~.
그 와중에 빠지지 않는 셀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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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을 횡단하는 데 발견한 민들레 한 송이. 가냘픈 줄기 속에서 강인함이, 노오란 꽃잎 속에서 수줍음이 묻어난다.
그리고 지나가던 길에 들렀던 모래시계.
관리 좀 합시다;;;;;라는 느낌?!
아직 해수욕장 등등은 개장을 안 한 데다가 그 쪽은 별로 바닷가라고 할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들렀던 하슬라.
'하슬라'란 강릉의 옛 이름이라고 하네요.
상당히 버터 냄새가 물씬 나는 이름이라고 생각 했는데 말이지요;;ㅎㅎ
하슬라 아트 갤러리는 한 번 쯤 가 보면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숲 길을 걸어가면서 숨어 있는 미술품들을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걷는 걸 싫어하면 낭패;;;
바닥에 깔린 돌멩이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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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너무 어둡게 나와 보정 보느라 무진장 힘들었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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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자 미술품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하슬라 미술품들의 특징은, 어지간해서는 다 면저볼 수 있다는 거라고나 할까요?
어린이들 체험 학습에 상당히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놀아도 무지 잼있습니다!!!ㅡ_ㅡ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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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 번 TV에도 나온 적 있는 소똥 미술 작품입니다. 미술의 의미는 저도 잘;;;
으캬~냄새냄새>*<
하슬라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조형물들이 있더군요. 마치 '날 좀 가지고 놀아줘요'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렇게 했습니다.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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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t butter jelly sandwich
하슬라는 거의 등반 수준이더군요. 내려오니 배가 슬슬 고프더라구요. 삔냥이 준비해 간 간단 샌드위치로 주린 배를 대충 채웠습니다. (샌드위치는 남아서 나중에 자취생인 DH군이 가져갔어요)
하슬라에서 바라 본 이름 모르는 산.
그냥...뭔가 운치 있어보여서 살짝 보정해 보았어요.
자아...이제 회를 먹으러 가 볼까요??
모듬 회.비가 와서 그런지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아서 조금 까비.
안목으로 갔습니다. 강릉은 회가 무진장 비싸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런데 안목은 횟집보다 까페가 더 많은 것 같았어요;;; 어쨌든 일단 회를 먹었습니다.
찍사 DH의 사진을 고르는 진지한 눈빛.
피곤에 쩔어 보이는 물주 OM'rice군.
그런데 신기하게도 안목은 '자판기 커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말을 듣고 조금 비웃었습니다.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가 맛있어봤자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진짜 맛있어요!!! 자판기 커피에서 헤이즐넛 맛이!!! 근처에 커피 공장이 있다고 하더니 그 영향 때문일까요? 두 잔이나 마셨어요!!!
뭔가...분위기 있으려다 만 사진.
내 머리 냄새는 왜 맡는거야ㅡ,.
짭쪼름한 바다내음을 맡으며 선선한 바람(과 비)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는 가히 예술이었어요! 또 오랜만에 콧구멍에 모래가 들어가니 왠지 고향에 온 기분?!
바다를 보러 간 여행이었는데, 바다보다 다른 것들을 더 많이 보고 온 것 같네요ㅋㅋ 원래 예정과는 조금 틀어진 여행이었지만, 그러한 우연성이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감미료가 아닐까 합니다. 조금 일찍, 장마철에 벌써 피서를 다녀와 버렸어요. 조금 쉬면서 숨도 골랐으니, 이제 다시 열정에 불을 지필 차례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내가 힘들어할 때 항상 나를 refresh시켜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제 내가 이 영화를 몇 번 봤는지 세는 것도 잊었다. 그냥 그렇게, 가끔 기분이 너무 우울할 때나, 무기력할 때, 위로받고 싶을 때나 사랑하고 싶을 때에 찾는 영화이기도. 이상하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낀다.
처음 이 영화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 때에는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초콜렛이 주구장창 나오길래 좋아서봤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이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 괜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기분이 편안하면서도 설레었다. (또 다른 후유증으로, 한 달 동안 초콜렛을 입에 달고 살았다ㅠㅠ) 마약과도 같은 영화였다.
아직도 나는 이 영화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해한 이 영화의 주제는 "변화"다.
오랫동안 과거의 관습과 규범에 얽매어 단조로운 무채색으로 변해가는 마을에 찾아온, 비앙 로쉐와 그의 딸 아눅은 척 보기에도 눈에 띄는 존재다. 그들은 이 지루하고 숨 막히는 마을에서 '치료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다. 그 처방전은 '초콜렛'.
<풀빵툰-'새무르의 구강기' 중>
이 영화에서 '초콜렛'의 역할은 초자아에 억눌린 이드를 표출시키는 일종의 열쇠이자 변화의 상징이다. 희한하게도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누군가 그랬던가, 사람은 관성의 노예라고. 지구상을 살아가는 생물 중 가장 창의적이고 창조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들은, 희한하게도 자기 주위에 선을 긋는 것을 좋아한다. 백화점 매장 디스플레이를 할 때, 백화점 복도의 타일과 매장의 타일이 다르면, 사람들은 그 매장에 들어가기를 무의식적으로 꺼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경계선을 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제대로 된 신체적인 강점이 없었던 과거의 우리 조상들의,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본능이 아닐까?
하지만 나는 발달=변화라고 배웠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아무런 변화도 없다. 하지만 그런 변화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무작정 나쁜 것이라고 판단해 버린다. 사람들이 처음 새로운 것을 접하면 일단 거부감부터 느끼기 마련이다. 새로운 곳에 가서 culture shock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영화 속에서도 그런 사람의 대표로 묘사되는 콘라드 백작은 비앙의 초콜렛 가게를 악마의 앞잡이라고 말하고 배척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이 영화는 등장인물들에게 끊임없이 초콜렛을 먹이면서, 끊임없이 "얽매이지 마라!", "변화하라!"고 외친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이 영화를 또 찾는 까닭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한 발 나아가고 싶지만 모험의 용기가 없는 나를 각성시키는 채찍의 역할을 이 영화가 하고 있는지도...
게다가, 줄리엣 비노쉬가 분한 비앙 로쉐는 하는 일이 심리 치료사와 매우 흡사하다. 가게를 찾는 사람의 행동을 잘 관찰한 뒤 로샤 비스끄무리한 검사를 시킨다. 그리고 그 대답에 따른 처방을 내린다. 그녀는 거의 모든 사람을 비판단적이고 수용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우려고 한다. 혹시 그녀, 영화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Rogers의 저서를 읽은 건 아닐까;;;
하지만 그녀 역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약한 부분을 보듬고 쓰다듬어주는 그녀 역시 아픔과 상처를 품고 있다. 뭣도 모르는 어렸을 적, 엄마를 따라 떠나온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무작정 떠돌아다니는 자신의 생활에서 느끼는 불안정감과 남과 다르기 때문에 받아 온 이런저런 사회적 상처들. 그녀 역시 그런 것에서부터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변화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의미다. 그녀에게는 정착하고, 남들 속에 섞여 한데 어우러지는 것이 변화다. 북풍은 그녀가 변화했는지를 시험하는 하늘의 도구이면서, 그녀가 벗어나야 하는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잔상일지도. 그녀가 어머니의 망령에서 벗어날 때야 비로소 그녀는 변화할 수 있을 것이므로.
글쎄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볼 때 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영화라서 지금 내가 무얼 주절거리고 있는지도 잘 자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몽롱한 상태에서 써 온 글을 되짚어보노라면 '변화'라는 글자를 수도 없이 많이 쓴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지금 내 상태가 불만인가보다. 조금 매너리즘에 빠져있는지도.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났더니 알 수 없는 불안함이 조금은 진정되면서도 묘하게 기분이 울렁거린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만 수 십개를 적을지도..... 볼 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른걸 어떡해~ 이번에 내 모든 감정이 이입된 인물은 비앙 로쉐였다.
이 영화에 매료되신 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워요 저도 이영화를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이영화를 2년전에 처음보고 초콜릿 까페를 하고 싶었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왔더군요...
저는 이 영화를 사랑으로 보았습니다. 오순절을 지키는 권위적인 카톨릭 마을 사람들.. 작은 마을에 소속되어 카톨릭을 믿지 않는 사람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배척하는 사람들이지만, 주인장의 따스한 초콜릿차 한잔이 따스함을 주고.. 그 따스함이 마음을 열게하는 그런 영화로 전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헤어짐을 선택하고 있다.
아침부터 나의 졸린 머리를 깨우는, 아는 선배의 헤어짐을 알리는 문자.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배는 그녀가 해놓고 간 요리로 배를 채우고,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며 행복해 했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헤어짐이라 한동안 멍하게 문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동수랑 헤어졌다고 말했을 때도 사람들, 이런 느낌이었겠지.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란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
그래, 내가 내뱉었던 말이었구나.
그 말에 상처받은 선배를 보니, 마치 내가 선배에게 상처를 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 항상 당당하게 주장했었어.
상대방이 애초부터 작정을 하고 사랑도 없이 상대방을 이용한 것만 아니라면,
이 세상에는 나쁜 연애도 나쁜 사랑도 없다고.
그런데 아닌가봐.
나 요즘 이렇게 죄인이 된 기분을 느끼는 걸 보면.
죄책감이라는 건,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잖아.
죄책감이 클 수록 나쁜 행동이라고 가정한다면,
나는 정말 죽어도 마땅한 죄인이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나쁜 여자였어요.
한 사람만을 사랑하겠다던 약속 지키지 못했어요.
영원히 함께하겠다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어요.
소중한 사랑을 소중하게 지키지 못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을 밀어냈어요.
그 사람과 잡았던 손 내가 먼저 놓아버렸어요.
정말 어떻게 사과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떡하나요.
과정이야 어찌되었든 마음이 움직여버린 것을...
나, 그 사람손을 계속 잡고 있었어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사랑도 하지 않으면서 계속 옆자리를 지켜야 했을까요?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면서 옆에 있는다는 것,
그것이 더 나쁜 것이라 생각했어요.
나 만약 지금도 계속 그 사람과 함께였더라면,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거에요.
그 사람의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 쳐다보지도 못할 거에요.
그 사람의 다정한 손길에 흠칫흠칫 놀랐을 거에요.
그 사람의 사랑의 속삭임에 마음 무거웠을 거에요.
그 사람의 사랑에 나는 거짓말과 가식, 위선으로 대답했을거에요.
그것이 더 잔인한 것 아닌가요?
그것이 더 나쁜 것 아닌가요?
나 그래서 헤어졌어요.
내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랑했던 사람이어서,
마지막까지 나의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그런 내가 나빠 보이나봐요.
잔인해 보이나봐요.
그사람이 나보다 더 아파할 것이란걸 알기에 차마 말 못했지만,
나도 아파요.
나도 슬퍼요.
나도 영원히 그사람과 함께였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결국은, 내 마음이 움직인 것이 죄인 거군요.
갑자기 사랑할 자신이 없어지네요.
나는 항상성을 믿지 않거든요.
같은 사람을 사랑하더라도 분명 오늘의 사랑과 어제의 사랑과 내일의 사랑은 달라요.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게 더 깊어지고 얕아지는 것은 두 사람의 공동작업이라고 생각해요.
내 식대로 그렇게 사랑을 가꾸어나가다보니, 우연히 결론이 그렇게 났을 뿐이에요.
그런데 나, 어제처럼 사랑하지 않았다고 혼났어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원효 스님의 인생철학.
뭐...맞는 말이라고 본다.
내 식대로 조금 수정하자면,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내가 능동적인 개체가 되어 나의 사고방식과 느낌을 조정해 나간다는 쪽에 더 가까운 말일테고,
그냥 마음이라고 하면, 정말로 마음. 지금 여기에 내가 무얼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늘을 보았는데, 정말 푸르렀다.
뒤늦게 하늘만이라도 가을을 찾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청명하고 높고도 푸른 하늘이었다.
몽실 몽실 구름은 손에 잡힐 듯.
콕 찍어 먹으면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았다.
바람이 불자 때늦은 낙엽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10점 만점의 착지를 한다.
아름다웠다.
아니, 아렸다.
아니, 아린다.
하늘이 아릴 수는 없으니, 내 마음이 아린 거겠지.
어렸을 때 내 별명은 울보 째보.
많이 울었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 슬픈 줄을 알았던 것일까.
그런데 내 별명이 싫었다.
그래서 울지 않으려고 부던히도 노력해 보았다.
울고 싶을 때 이를 악 물어도 보았다.
이가 아프고 입술이 아팠다.
그래서 눈물이 날 때 나의 감정을 멀찍이 떨어뜨려놓아도 보았다.
사람이 못됐고 표독스러워지더라.
한번은, 우는 대신 웃어보았다.
사람들이 밝은 아이라고 좋아한다.
그래서 웃었다.
아플수록, 힘들수록, 어려울수록 더 크게 더 많이 더 밝게 웃으려고 노력했다.
사람들이 '너무' 밝아서 탈이라고 그런다. 정신 없단다.
그래도 울보 째보보다 듣기 좋은 소리다.
그런데, 웃으면서 슬프다.
입꼬리가 올라갈수록 마음은 더 더 아래로.
선배가 그런다.
'너는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 왜 웃냐?'
that was the last straw.
구멍이 났나봐, 조금씩 샌다.
얼마만이냐, 이렇게 아파본 게.
한때는 일상이었는데, 한참 지나다보니 나도 그 느낌을 서서히 잊었나보다.
좋잖아. 살아있다는 것.
그래서 마음껏 즐기려고 하는데,
나, 아무래도 그 방법을 조금 잊은 것 같아.
마음가는 대로 하자.
안하무인.
유아독존.
우주황태자.
마음 먹는 것은 조금 더 이따가.
사족) 우연히 길가다가 강아지 파는 것을 보았어요. 아무리 걔네들이 털이 있다지만, 아직 어린 녀석들인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추운 겨울에 그냥 노출되어 있었어요. 몇몇 나부대는 녀석들은 끈질기게 나부댔지만, 다른 녀석들은 추운듯 움츠리고 있었어요. 너무하잖아요. 조금은 배려해 주세요. 마음같아서는 데려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럴 자신이 없네요. 강아지 혼자 컴컴한 집을 지키는 것이 더 잔인하잖아요. 발을 동동 구르다, 눈 질끈 감고 집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자꾸 그 강아지들이 눈에 밟히네요. 함께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 방학때는 여건봐서 한번 도전해 볼까도 생각중입니다. 고양이도 좋지만, 걔네는 조금 겁이 나네요. 똑같은 놈 두 놈이 한 집에 있으면 싸웁니다. 말도 안통하는 고양이랑 싸우면 화해는 어떻게 하나요. 어이쿠, 이놈의 뱀은 참 다리가 길군요;;
가을도 다 지났는데 왜이리 왜이리 센치 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일기에 시를 쓰는 것을 보고, '아줌마, 주책이야'라며 놀렸는데,
요즘 제가 딱 그렇습니다.
역시 딸은 엄마를 닮는걸까요?
이번 주의 목표는 '손 놓고 달리기'입니다.
복학을 하고 적응을 하느라 고삐를 너무 세게 쥐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가지고 경주를 하려고 하니,
말도 힘들고, 기수도 힘든데, 속력은 안나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말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보게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은 조금 여유롭군요.ㅎ
지난주에 느꼈어요.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게 감사해요.
요즘, 나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어요.
갑자기 아빠가 보고싶어요.
아빠 품에 안겨서 고양이같은 낮잠 한 숨 잤으면.....
내 인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이 또 시작되었네요.
어떤 새로운 일이 일어날까 가슴이 두근거려요!
내 인생은 루피의 모험보다도 더 드라마틱합니다.^^
사족)어제 감기 든 친구를 만났더니 감기가 옮았나봐요. 아니면 올해도 어김없이 안거르고 손님께서 찾아온 것일수도....목감기에는 꿀배가 좋다는데, 배도 안좋아하고, 초콜렛을 빼면 단것도 안좋아하는데 어찌하란 말인지...ㅡ_ㅡ.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매년 나도는 말이지만, 이번 감기는 유난히 독하다고 하더이다. 우선 목도리부터 사야겠어요;ㅁ;
가끔 아주 이른 새벽에, 갑자기 사람이 그리워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던 경험이 모두에게 한번씩은 있겠지.
그런데 사실, 그 실례되는 시간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그러려면 우선, 내가 전화를 걸 사람이 잠을 깨우는 내 전화에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또는 최소한의 추측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는 내가 상대방의 불친절하고 볼멘 목소리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뚝심이 있거나, 거기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정신상태에 있어야겠지.(이건 주로 취중이더라.)
그래서 나는 한번도 그런 전화를 해 본적이 없어.
그런데 가끔은 그런 전화를 받고 싶었어.
나는 다른 사람의 관심과 애정에 굶주린 아이라, 그 늦은 시간에 내 생각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고맙더라구.
그런데 오늘 새벽에 그런 전화가 왔었어.
얼마 전에 다리 건너 알게 된 아는 오빠.
아직 두 번 밖에 만나보지 못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두 번 만나고 형성된 그 사람에 대한 스키마는 착한 사람, 여린 사람, 대단한 사람, 귀여운 사람, 슬픈 사람 아직도 낭만을 품고 있는 사람 정도일까.
그런데 그사람, 나와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더라.
외로움.
아니, 어쩌면 그 사람 나보다 더 외로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는 조금 부러웠어.
왜냐하면, 비록 술김에 그랬지만 외롭다고, 너무 외롭다고 한탄했거든.
외롭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어 말했어.
사람 앞에서.
나는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누군가가 '외롭냐?'고 물으면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외롭지요.' 하고 끝내는게 다였던 것 같아.
나는 용기박약아거든.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래도 같은 부류끼리의 교감같은게 있는 모양이야.
새벽에 온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꿀처럼 달콤한 잠에 빠져 있던 차라 짜증이 났었는데, 그 사람이라는 걸 알고나니 하나도 싫지가 않더라.
그 사람 목소리, 말투.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음절 하나 하나에서 아릿함이 전해져.
그래서 솔직히 듣고 있으면 나까지 아파서 힘이 드는데, 그래도 싫지가 않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픔을 가진 사람이라, 내가 뭐라고 충고나 조언을 할 위치가 아니기때문에 그냥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싫지가 않아.
그런데 그 사람 전화 끊으며 마지막 말에 그랬어.
난 괜찮아요. 잘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잠이 덜 깨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그게 다르게 들렸어.
난 괜찮지 않아요. 외롭고, 슬프고, 아파요. 도와주세요.
그사람이 가진 상처, 얼핏 보기에도 너무 심각해서 감히 내가 건들지조차 못하지만, 함께 아파해주고 싶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보쌈은 맛잇게 보이네요.. 물론 김밥도.. ^^;
나도 저런 김밥을 먹어보고 싶다. ㅋㅋ
집에 쌀이란 쌀에는 온통 흑미가 섞여서,
김밥을 쌌더니 비주얼이 그닥 예쁘진 않네요;;;ㅎ
여자친구분을 졸라 보세요!!
너 패션감각이 없는것이냥 아님 저게 남욱이 선글라스라서 사진 찍을라고 빌려 써본 것이냥.
너나 나나 동그란 안경은 금물이닷!!!
ㅡ_ㅡ나 동그란 안경 어울리는데?
그대와 동급취급은 가히 기분나뻐ㅡ_ㅡ^
혹시 지금 포스팅에 나오신 모습으로 국제전자 센터쪽 남부터미널 역쪽으로 걸어가시지 않으셨나요?
너무 비슷한 분을 뵈서...
음음;;거기가 어딘가요;;;
내일 서울 드뎌 고고싱~
내가 없는 서울 재미 없었으렸다~!? ㅎㅎ
긍데... 계속 놀러갈 계획 잡혀있어서 말야..
내일 우리 얼굴 함 보자고 오박사랑 ㅎㅎ
맛난거 먹어욧!!!>_<
나도 이번주가 지나면 한국을 뜨기 땜시롱~ㅎ
불쌍한 오박사;ㅁ;
언제나 맛있는 도시락 먹는 남친분이 부러워요..;;
하핫;;
무한검제님께도 곧 더 맛있는 도시락을 싸 줄 분이 나타나실거에요^^
늦은밤에 집에와서 김치에 밥비벼먹고나서 보니까....
침이 질질 흐르네요 ㅠㅠ
김치는 비벼 먹는 것보다 볶아 먹는 편이 맛있어요;;;
야밤에 보쌈 콜??ㅋ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는 하늘과 나무만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보입니다." <-- 전 저에게 맛난걸 사줄 사람만 보입니다. -_-a
오오+_+선택적 지각!!
편리한 매카니즘입니다!!
어흑- 큰 안경--;; 너무 눈에 뜨이는걸요 ㅋㅋㅋ
염장포스팅에 댓글까지.ㅜㅜ
여름이 점점 더 뜨겁게 느껴질 것 같아요 ㅋ켘
ㅋㅋ저런 안경 한 번 써 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찬우님도 어서 연애를~_~
으아.. 나도 도시락 싸주는 애인;;; ㅋ
어서 하나 만드세요~>_<
하지만 왠지 여자친구보다 puremoa님이 더 맛있게 만드실 듯ㅎㅎ
침이 꿀꺽~~ 부실하다뇨? 정말 맛있게 보이는데^^ 오빠를 위한 정성이 밥 한 알 한 알에 쏙쏙 들어 있네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예쁜 사랑 나누시기를~
삔냥님 집에 좋은 일 많이 많이! ^^"
항상 좋은 말말 해 주시는 도우님~ㅎ
요즘 정말 더워서 축축 늘어져요;ㅁ;
도우님도 더위 안먹게 조심하시고
도우님 집에도 좋은 일 많이 많이!^^
-_ㅠ 아침/점심을 못먹고 보는 김밥...가혹하세요ㅠ. 노리타는 파스타가-_-b
왜 밥을 굶으셨나요~
어서 밥 드세요~^^
노리타를 아시는군요ㅎㅎ
무지 좋아한답니다~^^
노리타+_+ 낄낄...
아아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김밥도.. 족발도..
특히나 흑미, 현미, 등등이 섞인 잡곡밥은 반찬 없이도 좋아라 먹는저는 (-_-응?ㅋ)
저 김밥.. 너무 탐나요..ㅋ
저도 어서 남자친구를....(-_-응? 2 킬킬)
여기 노리타 아시는 분 하나 추가요~>ㅁ<ㅋ
ㅎㅎ저같은 남자친구를 만들어 보세요(응?)
염장질밖에 안느껴지네요 흑흑 ㅠㅡ
엄훠나~
멋진 와니님께서 왜그러세요~>ㅁ<
염장질밖에 안느껴지네요 흨흨 ㅡㅠ
사람이 보인다는 건 사람이 되었다ㄴ...
아니. 암튼 좋은 현상이에요 :)
ㅋㅋ그 전에는 물건이었을까요?
아니면 짐승?ㅋㅋㅋ
삔냥님~~
무더위에 건강은 어떠세요?
돈보다 중요한것은 바로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삔냥님만큼은 어디 아픈곳없이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찬 모습이길 삔냥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제 마음을 고이 담아서 빌어봅니다.(수줍)
p.s 맛있는 음식보다 전 삔냥님이 더더 좋아요~♡
별바람님도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더위를 물리치세요!!
으하하..... (아침이라서 다행이다)
오호~ 타이밍 잘 맞추셨군요!!ㅎㅎ
김밥이 빨개보여요.. ㅋㅋㅋ 친구가 완전 조아하셨겠네요~
김밥 빨간거 맞아요~ㅎ
밥에 흑미가 섞여 있어서 어찌할 도리가..ㅠㅠ
그리고 친구 준 게 아니라 남자친구꺼;;ㅎㅎ
앗, 뭡니까? 이 부비트랩은.
솔로의 가슴을 구멍구멍내는 이 클레이모어는 대체 뭐란 말입니까?
앗, 따거, 흑.
우후후후후~
솔로들은 언제나 기습에 대비할 것!!ㅋ
아 배고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오늘 치킨이 땡기네요~ 양념 된걸루다가..ㅠㅠ
꺅~>ㅁ<
저도 양념치킨 무지 좋아해요!!!>ㅁ<
무심결에 들어 왔다가 이중 테러에 당해서 KO 당해 버렸ㅅ...
매운 거를 못 먹는다는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겠네요. (흑흑)
저도 주변에 사람이 보였으면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많이 슬프네요. 엉엉 ㅠㅠ
아하핫;;죄송죄송~^^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거~ㅎㅎㅎ
키노코님도 곧 좋은 사람이 보일거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