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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감기 스키장 갔다가 올 때 감기군을 달고 와 버렸다. 금방 낫겠지~ 했는데 계속 코가 맹맹~ 목이 칼칼~ 머리가 띵~ 약간 비몽사몽간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끼에 한공기씩 꼬박꼬박 밥을 먹으며, 어제는 무려 소화 잘 되는 고기를 맛있게 먹었다. 더보기
기분 좋은 날씨, 아무 말 하지 말기 생일 시즌(?)이다. (이 말을 했더니 현선배가 "너는 생일도 시즌으로 챙기냐?"란다ㅋ) 듬양과 현선배와 모처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따뜻한 날씨. 겨울은 끝이 난 걸까. 듬양을 서관 컴실에 데려다주고 몇 초간 고민을 했다.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 것인가, 학교에 조금 더 머물 것인가. 일단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다니던 그 길. 다람쥐길로. 지난 학기, 유독 이 길을 많이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상하게 가을이 짧았던 지난 해, 더 춥고 아팠던 10월, 11월, 12월.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했던 지난 날들. 다람쥐길을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기억들이 하나씩 톡 톡 터진다. 그 때 여기에 감이 열렸었는데. -왜 하필 감이야? 그 때 .. 더보기
스키장을 다녀오다 전쟁같은 아침을 보낸 뒤, 우울한 포스를 떨쳐버리려고 미친듯이 짐을 싸서 경춘장으로 이동했다. 경훈 선배의 집은 몇번 가봤는데, 춘선배의 집은 처음. 뭐랄까...경훈선배네 보다 좀 더 럭셔뤼하면서 빛이 잘 안들어온다고나 할까ㅡ_ㅡ;; 이동은 했으나 7시까지 기다리려니 지루해서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게다가 아침에 그런 일이 있어서 기분은 계속 하강세. 아이빌 병에 걸린 기성선배를 일으켜 슈퍼에 가서 빵 만들거리를 사왔다. 박력분이 없어서 중력분으로 빵을 만들었더니, 이건 빵이라기보다는 밀가루 떡에 더 가까운;;;; 어쨌든 남의 집에서 빵만들면서 신나게 놀았다. 이리저리 어찌어찌 시간을 보내다가 경훈선배가 학원을 다녀오고, 스키장으로 고고씽~!!! ㅡ_ㅡ계속 기분이 안좋아 차에서 내내 잤다.(정말 기분이 .. 더보기
빙판길ㅠㅠ 어제도 미끌~오늘도 미끌~ 요즘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열풍입니다...ㅠㅠ 길을 가다보면 아마추어 김연아들이 눈에 많이 띄네요;;;(삔냥도 그 중 하나;;;) 축구화나 골프화처럼 신발에 징이라도 박아야 할까봐요~ 더보기
아침이 힘들어요ㅠㅠ 삔냥은 원래 거의 아침형 인간이라고 하리만치 아침에 강합니다. 원래 공부도 새벽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라, 보통 10시부터 2시까지 자고 2시에 일어나 밤새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에요. 이번에도 물론 셤공부 스케쥴을 그런 비스끄무리한 패턴으로 짰는데, 아뿔사!! 겨울의 아침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친구 말로는 저혈압이라 그렇다는데...흠...... 원래 알람을 맞춰놓으면 알람이 울리기 2분 전 쯤 깨서 미리 알람을 끄는데, 요즘. 알람을 끄긴 끄는데 못일어난다는;;; 덕분에 3일간 셤공부 스케쥴이 밀려버렸어요. 환장하겠네ㅠㅠ 사족)어제 Esperanza양이 고맙게도 밥을 얻어먹어 주시러 신촌에서 안암까지 힘들게 행차하셨다. 혼자였으면 굶었을텐데 덕분에 신미불닭에서 코로 닭이 튀어나올만큼 배부르게 먹었다. .. 더보기
12월 5일의 잡상 *성인노인 심리학 타겟을 수정했어요. 내일부터 컨택할건데 잘 될랑가 모르겠네요. 이번 타겟에서도 뻰찌먹으면 정말 레폿 뭘 쓸지 난감하다는... *내가 힘들다는걸 내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아네요. 생체리듬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온 몸이 '너 힘들어!'하는 alert 사인을 보내는군요.ㅎㅎ 때가 때인지라 '닥쳐'하고 조용히 소리쳐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방어기제 중 신체화와 억압을 가장 많이 쓰는 듯.) *얼마 전에 산 딸기모양 벙엉리 장갑을 개시했어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날씨가 좋아 손에서 땀나더라는... *중도에서 공부하는데 어디선가 자꾸 남자의 스킨 냄새가 나더라구요.ㅎㅎ 남자 스킨 냄새 좋아라 합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공부했네요. 저는 오디세이같은 조금 와일드한 향이 좋아요>_ 더보기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대 미처 몰랐어요. 그대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은... 그대는 항상 내 곁을 맴도는데 눈치도 없는 난 알아차리지 못했나봐요. 내가 지치고 힘들 때면 어김없이 그렇게 나를 찾아오는 그대.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나, 항상 그대를 냉정하게 내쳤으니까. 가끔 그대 소식 궁금했지만, 애써 외면했어요. 그대 또 나를 찾아오면 나 또 힘들테니까... 제발 떠나줘요. 나를 잊어줘요. 그대가 찾다가 찾다가 결국에 찾은 사람도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나, 더이상 아프기 싫으니까.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요. 그대에게 미안하지만, 나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냉정하다고 말하지 말아요. 나, 또 이렇게 그대와 이별을 하려고 해요. 안녕. 감기여. ......아아ㅠㅠ 올해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나.. 더보기
보일러;;;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신축이다. 지난번에 살던 싸고 컸던 전세집에서 도둑을 맞는 바람에 부랴부랴 집을 옮기느라 이것저것 따져보지 않고 집을 옮겼다. 원래 주인분들 내외가 살려고 4층에 집을 하나만 만들었디가, 마음을 바꿔 가운데를 벾으로 막아 두 채로 만든 집이다. 신축이라 깨끗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방이 널찍해서 완전 좋아했는데!!! 커다란 문제 하나. 보일러가 옆집이랑 공용이라는 것. 봄여름가을에는 별로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았다. 가끔 오래 샤워하고 있으면 옆집에서 내가 깜빡한 줄 알고 보일러를 끄는 것 외에는;;; 그/런/데/ 겨울이 되니 이것 참 난감하다. 워낙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다가, 집에서 거추장스러운 옷을 입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터라, 예전 집에서는 보일러를 무진장 빵.. 더보기
가을하늘? 겨울하늘? 가을하늘인지 겨울하늘인지 모르겠지만,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꽤나 맑은 하늘이었어요.ㅋ 서울 공기가 탁하지만 않았어도 제대로 쪽빛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날씨가 맑아서 추워도 기분은 좋아요(>ㅁ 더보기
추워, 추워, 추워, 추워 주말에 비가 안온건 칭찬해 줄 만 하다.(누구를?) 그건 좋은데, 가을은 왜 결석이냐? 얼마 전만 해도 날이 너무 더워서 얇은 가디건 안에 반팔 입고 다녔는데, 비 한번 오더니 10도 하락, 비 한번 더 오더니 이제 빙점을 때리네..... 분명히 작년 이맘때에는 추워도 걸어다닐만 했던 것 같은데, 11월 초에 손날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느라 하루 종일 보내게 될 줄을 누가 알았던가...ㅠ^ㅠ 아침에 설마 설마 하면서 자켓 안에 반팔을 입었는데, 그걸 또 하루종일 후회하고 있다. (솔직히 집에 가서 갈아입고 올 생각을 세 걸음에 한번씩 했다.) 그래도 옷이 얇기나 하면 말을 안해요...ㅠㅠ 안에 입은게 아무리 반팔이라도 니트고, 자켓도 12월에 샀던 겨울용 벨벳 자켓이라규!!!ㅠㅠ 1교시 끝나고 자판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