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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오르세 미술관전 꿈에 그리던 오르세 미술관 전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무지 설레고, 무지 떨었어요. 왜그랬을까요? 왠지 직접 거장들을 만나본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삔냥이 제일 기대했던 건 '고흐의 방'이었어요. 사실, 그걸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말이지요. 두 번째 전시실에 있는 고흐의 방은 생각보다 작은 그림이었어요. 하지만 그 무뚝뚝한 붓터치가 어찌나 멋지던지... '노란색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고흐는 역시 노란색에 대해서는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파랑과 노랑의 대비는 자칫하면 야해 보일 수 있는 색인데도, 푸른 방과 노란 가구들의 매치는 선명하지만 침착한 느낌이 들었달까나요. 거기에 조야해 보이는 붉은 이불에서 고흐의 궁핍했던 삶을 느꼈던 것은 저 뿐일까나요. 화려한 컬러로 .. 더보기
졸업사진 2시간 동안 공들인 화장과 머리에, 꽤나 거금을 투자한 옷과 신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화사한 모습으로 마음껏 젊음을 뽐내 보았다. ※주의: 과도한 스트레스로 시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될 수도 있음. 오후 1시 촬영인데도, 아침 9시부터 가서 때빼고 광내고~~ 일생에서 단 한 번 뿐인 졸업사진(아마도)이라 꽤나 신경 좀 썼습니다. 별로 친한 사람도 아닌데 괜히 친한 척 사진도 찍어보고, 어른 흉내도 내어 보고 미친 척 혼자서 응원도 해 보고(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며 웃더군요;;) 예쁘게 차려입고 중광에서 짜장면도 시켜먹어보고... 내가 또 언제 이렇게 놀아보겠......지요ㅡ,.ㅡ(사실 매일 그렇게 놀고 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은 입실렌티로군요!!! 더보기
벚꽃 나들이 힘들고 힘든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에 학원을 마치고 명동에서 린양을 만났습니다. 함께 명동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즐기다가 O'Mrice군 합세. 피자를 사 들고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저의 짐을 다 들고 말이지요...ㄷㄷㄷ (내용물: A3파일, 포스터칼라 13색, 붓, 필통, 자, 노트, 켄트지, 칼, 가위 풀...) 벽면에 부착된 벚꽃길 안내 표지판. 당산 역부터 시작된 공익들의 노력에 잠시 묵념을.....(_ _) 식고 있는 피자가 마냥 안타까운 오군. 그렇게 썩은 표정을 하면 근영이가 싫어해욧;; 간만에(!) 아무런 효과 없는 삔냥의 얼굴;; 린양의 똑딱이 좋아좋아~ㅎㅎ 우선 선유도에 가서 피자를 먹기로 했습니다. 새로 산 7센티 구두를 신고 열심히 걷는 중~ 이 때만 해도 앞으.. 더보기
아침을 활기차게!!!>0<꺄올~ 어제 좀 심하게 일찍 자고 오늘 좀 심하게 늦게 일어났더니 하나도 안피곤해요!!!와!!!! 덕분에 과제가 좀(많이;;) 밀리긴 했지만, 아침부터 쌍콤하게 샤워를 땡기며 느긋하게 물을 맞고 있을 수 있는 여유까지!!! (그 시간에 과제를 해라, 이것아ㅡ0ㅡ) 2교시 수업인지라 이렇게 늑장을 부리고 있습니다요~ㅎㅎ 어제 오늘 봄 치고는 날씨가 꽤나 쌀쌀한가 봐요. 이런 날 감기 걸리기 쉬우니 다들 몸 조심 하자구욧!>_< 사실 삔냥은 지금 약간 배탈이 난 상태입니다;; 일요일에 엄마가 해 주는 음식 꾸역꾸역 다 먹다가 체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삔냥이 누구입니까!!! 어제도 막 '체헸어, 체했어'라면서 친구들과 꾸역꾸역 토스트도 먹구요, '체했어, 체했어'라면서 집에서 만두도 구워 먹구요;;.. 더보기
내가 나에게 스물 셋이 되어서 나를 뒤돌아보니, 그 곳에는 뜨거운 내가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나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선택을 하고 있었다. 정말 바보같이 한심한 선택을 하고도 좋아서 헤헤거리는 나. 황소처럼 장애물을 전부 들이받고서라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나. 물러서더라도 그건 잠시. 이거다 싶으면 모든 걸 올인해버리는 내 모습. 기교도 없이 그렇게 담백하게 인생을 한줄로 달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여기저기 스키드마크와 충돌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럼에도 뿌듯하다. 그래도 나, 여기까지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달려왔으니까. 조금 살벌하리만치 어질러진 내가 지나온 길을 보면서, 조금 더 안전한 길을 조심스럽게 가 볼까 생각도 해 보지만, 역시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쓰리고 아파도, 다쳐서 피투성이가 되어도 인생은.. 더보기
스키복 지르다ㅠㅠ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 스키복입니다. 내일, 삔냥 머리 털나고 처음으로 스키장을 갑니다. 아빠한테 스키장 간다고 했더니 아빠기 생일 선물로 스키복 사 입으라고 돈을 부쳐 주셨어요. 사실, 스키복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의 개념도 없이 갔는데, 마음에 드는 녀석들은 윗도리만 50만원 이상!!!꾸에에에엑!!!! 문정동 로데오까지 갔지만, 맘에 쏙 드는 녀석을 발견할 수가 없었어요. 사실, 위에 저 옷 사려고 갔었는데 가격이 어마어마@0@!!!!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윗도리만 샀습니다;;;; 바지만 빌려입으려구요;;;;;;;;;;;;;; 제건 검정색이 아니라 조금 옅은 팥색입니다. 홈페이지에서 색상 표기를 'rosewood'라고 해 놓았네요. 어쨌든,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어요! 스키복이 아니라 .. 더보기
렌트 영화로 나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 "꼭 봐야 할 순위 베스트 1"로 바로 올라가 버린 영화. 사실, 내용도 하나도 모르고, 단지 '뮤지컬'이라는 단서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던 이유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헤드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 내가 헤드윅을 접한 건 '성과 사회'라는 교양 수업에서였다. 그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보여준 헤드윅에 흠뻑 빠져버렸고, 집에 돌아 오자마자 영화를 다운 받아서 봤다. 한동안 조승우가 뮤지컬 주연을 하면서 한국에 헤드윅이 꽤나 널리 알려졌기 때문일까 한창 온스타일에서 새벽 영화로 많이 방영해 주었다. 그리고 나는 기회가 될 때마다 꼬박꼬박 봐 주었다. 그 영화의 아이디어 모티브가 바로 뮤지컬 렌트였다고 하고(진위 파악은 불가ㅡ_ㅡ.. 더보기
shoeholic 나는 구두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작아 키가 커보이고 싶은 욕망에 힐을 신기 시작했고, 신으면 신을수록 힐의 매력이 흠뻑 절어버린다. (그렇다고 신발장에 온통 힐만 있는건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5센티 미만의 굽은 구두로도 안보이게 되었다.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상태가 안좋은 날은 구두를 신으면 그날 밤이 그닥 편치 않음을 뻔히 알면서도, 외출할 때 나도 모르게 힐에 손이 간다. 두 녀석 빼고는 7~11센티정도 되는 힐들. 즉, 내가 신으면 키가 대략 170정도 된다는 얘기ㅎ 우연히 장바구니 채우기 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힐을 신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마구잡이로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며 구두 사진들을 모아봤다.ㅋ 어쨌든 최상위 위시리스트는 타오를 듯한 빨간 힐. 사실, 가장 땡기는 건 .. 더보기
천하장사 마돈나 딱 내 구미에 맞는 영화. 보다 울었다면 비웃을거야?ㅋㅋ 한 고등학생이 있다. 그 아이는 어려서 들었던 마돈나의 like a virgin이라는 노래를 가슴에 품고 자랐다. 그 아이의 코 밑에는 마돈나와 같은 점이 있다. 예쁜 옷을 좋아하고, 렉시의 애송이를 끝내주게 불러제낀다. 학교 일어 선생님을 짝사랑한다. 몰래 화장도 해 본다. 그 아이에게 특별난 점이 있다면, 남자라는 것. 성 정체성이라는 것은 아직도 왈가왈부하기 썩 편하지많은 않은 주제다.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입장에서는 당연 그들의 의사 또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머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가슴이 느끼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나는 하리수를 응원하고 싶고, 영화 Hedwig을 상당히 감명깊게 보았다. 하지만 나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한.. 더보기
핸드페인팅이란다... 작가분 이름은 까먹었는데, 일본의 굉장히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분의 그림이다. 아니, 이게 페인팅으로 가능하단 말인가!!!!!!!! 보고 완전히 반해 버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