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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

Young Tigers OB 신년 총회 오늘 고려대학교 응원단 기수부 Young Tigers(이하 와이티)의 OB 신년 총회가 있었다. 내가 와이티 모임을 안나간 지 근 1년 반 정도 되었다. 휴학 중에는 다른 일 하느라 바빠서 못나가고, 복학을 하고 나니 뻘쭘하기도 하고, 또 왜 꼭 와이티 모임 때마다 일이 생기는지... 사실 밤에 돌아다니기 겁이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인연을 끊을 수가 없어서 가 보았다. 와이티는 고려대학교 산하 자치단체인 응원단 소속의 특수 응원단이다. 고연전에서 흥을 돋우던 농악대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경기의 시작과 끝, 그리고 선수들과 응원단의 입장과 퇴장 시 소위 "게이트"라고 불리는 깃발을 들어 길을 만들어주는 것과 지금은 없어진, 레파토리라고 불리는, 정기전 둘째날 럭비와 축구 사이의 휴식 시간에 하는 매스.. 더보기
갑자기 생각난 YT시절... 다음 카페 목록 정리를 하다가, 아직도 내가 1학년때 만들었던 개인 카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거를 떠올리며 들어가보니, 아, 글쎄 와이티 현역 시절 사진들이 있지 뭐야~ 열정 하나만 있으면 충분했던 그 시절. 그 때가 그립다. 오늘 기장한테 문자가 왔다. 1월 둘째주에 있을 YT OB총회에 올 수 있냐고.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 그 때 그렇게 넘쳐나던 열정과 패기가 이제 약발이 다한 듯 하다. 조금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수업까지 빼먹어가며, 공부까지 미뤄가며 열정을 바쳤던 것들은, 이제 추억이라는 이름의 책으로 나의 책꽂이에 곱게 꽂혀있다. 들춰볼 수는 있지만, 더이상 퇴고는 할 수 없겠지. 멋진 날들이었다. 아직도 엘리제가 귓가에서 맴돌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