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의 부재가 초래한 현상인가 사람들이 헤어짐을 선택하고 있다. 아침부터 나의 졸린 머리를 깨우는, 아는 선배의 헤어짐을 알리는 문자.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배는 그녀가 해놓고 간 요리로 배를 채우고, 사랑으로 가슴을 채우며 행복해 했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헤어짐이라 한동안 멍하게 문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동수랑 헤어졌다고 말했을 때도 사람들, 이런 느낌이었겠지. 예전처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란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말. 그래, 내가 내뱉었던 말이었구나. 그 말에 상처받은 선배를 보니, 마치 내가 선배에게 상처를 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 항상 당당하게 주장했었어. 상대방이 애초부터 작정을 하고 사랑도 없이 상대방을 이용한 것만 아니라면, 이 세상에는 나쁜 연애도 나쁜 사랑도 없다고. 그런데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