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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밤이다. 머릿속 온갖 잡념들이 실체화되어 허공을 배회하는 그런 밤이다. 나는, 눈을 감지 않고도 꿈을 꾼다. 내일 당장 1교시에 낼 과제를 하느라 아직까지 깨어있다. 집에 와서 한 시간 정도 자 둔게 도움이 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는 게 좋아서인지 정신은 말짱하다. 머리가 좀 무겁긴 하지만....(그건 머리가 커서 그런건가?ㅡ_ㅡ) 지금 당장 초콜릿 한 입과 아메리카노가 절실하지만, 최근 살 찐 것 같다는 말 때문에 입맛만 쩝쩝 다시며 나의 욕망을 억누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떠오르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유혹. 얼마 전 선물 받은, 조리대 위에 놓인 마카다미아 초콜릿을 슬금슬금 곁눈질한다. 참아야 한다. 전화가 왔었다. "뭐하냐"고 화두를 꺼내는 걸로 봐서 나를 밖으로 불러낼 .. 더보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중간고사가 끝나고 그 여운을 만끽하려고 하던 찰나, 이런저런 인간관계가 꼬이고, 일이 꼬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바람에 하늘로 붕ㅡ 치솟았다가 땅으로 푸욱 꺼졌다가 바람 빠지는 풍선마냥 푸르륵 푸르륵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내 궤도에 올라와 보니, 기말고사가 코 앞이다. 게다기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좀 빡세게 들어보자고 21학점을 들었더니, 중간고사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기말고사가 영 빡세다. 뭔놈의 팀플과 레포트가 그렇게 쌓였는지.... 그런데도 나는 어제 혼자서 영화보러 갈랬단 말이지ㅡ,.ㅡ 빈아;;; 여유롭게 즐기면서 사는 건 좋은데~ 앞도 좀 보고 다녀라;;; 내가 너 하나 건사하려니까 참 정신이 없다. ㅡ_ㅡ이제 나사 좀 조여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