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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2 (30)
  2. 2006.11.22 정신을 차리고 보니... (2)
밤이다.
머릿속 온갖 잡념들이 실체화되어 허공을 배회하는
그런 밤이다.
나는, 눈을 감지 않고도 꿈을 꾼다.






내일 당장 1교시에 낼 과제를 하느라 아직까지 깨어있다.
집에 와서 한 시간 정도 자 둔게 도움이 되는건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실컷 그리는 게 좋아서인지
정신은 말짱하다.
머리가 좀 무겁긴 하지만....(그건 머리가 커서 그런건가?ㅡ_ㅡ)

지금 당장 초콜릿 한 입과 아메리카노가 절실하지만,
최근 살 찐 것 같다는 말 때문에 입맛만 쩝쩝 다시며 나의 욕망을 억누른다.
하지만 그럴수록 떠오르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유혹.
얼마 전 선물 받은, 조리대 위에 놓인 마카다미아 초콜릿을 슬금슬금 곁눈질한다.
참아야 한다.

전화가 왔었다.
"뭐하냐"고 화두를 꺼내는 걸로 봐서 나를 밖으로 불러낼 심산인가보다.
최근, 약간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이라 연락이 올 때마다 바쁜 척을 했다.
(오늘은 진짜 바빴다.)
만나면 참 좋은 사람인데, 가끔 거슬리는 말을 할 때가 많아 좀 불편하다.
가끔 좀 과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이 챙겨주는데 벌써 네 번이나 만날 자리를 피해버렸다.
좀 미안하긴 한데, 불편한 걸 어떡해.
아...커피 딱 한 잔만 마셨으면 좋겠는데.

친구와 짝사랑을 주제로 한 연애육성 시몰레이션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최고의 엔딩은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깨어지고, 멋진 이성에게서 프로포즈를 받는다".
간간히 짝사랑 세포를 사냥하는 RPG 이벤트도 넣으면 어떨까.
심보가 뒤틀려버린 여인네들의 시덥잖은 이야기.
농담처럼 웃으면서 말하지만 가면 뒤의 얼굴은 울고 있잖아.
다 알아.

여자의 감수성 민감도의 역치가 0 이하로 낮아지는 밤이다.
게다가 낮동안 온 비 때문에 기분 역시 꽤나 저지대에 머물고 있다.
항상 가지고 있지만,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나의 판타지가 생각난다.
이런 밤엔, 젠틀하고 멋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는 거다.
보고싶다고 징징 떼도 써 보고, 별로 웃기지도 않은 그의 농담에 까르르 웃어도 보고,
그러다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들으며 잠이 드는 거다.
웃....쓰면서 비참해ㅠㅠ




밤은 이성을 마비시킨다.






......약간, 뽕 맞은 느낌이랄까?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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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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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mpress.pe.kr BlogIcon 정호씨ㅡ_-)b 2007.03.22 0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을 맞아보셨군요;;;;;ㅎㅎㅎㅎ

  2.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7.03.22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 스팀팩맞은 마린같은건가요? ;; 왠지 저런고민할때가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을꺼 같네요..:)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3.22 1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마흔 넘어도 저런 고민 하고 싶어요~ㅋ
      고등학교 때 하던 짓거리를 아직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가스나, 덜 컸군"이라고 느끼는....ㄷㄷㄷ

  3. Favicon of http://puremoa.net/blog BlogIcon puremoa 2007.03.22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대마 피워봤다고 썼다가 잡혀갔다던데!
    삔냥 조심하세요 ㅋ

  4. Favicon of http://foxer.tistory.com BlogIcon foxer 2007.03.22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치가 뭘까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5. Favicon of http://www.rainydoll.com BlogIcon rainydoll 2007.03.22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에서 잠들때까지 꼭 안아줄 수 있는 분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바야흐로 봄입니다.

    * 역치는 감각을 느끼는데 필요한 최소 수치, 또는 흥분을 느끼는 최소의 감각 단위입니다. :)

  6.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 BlogIcon 박동수 2007.03.22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일찍 자~

  7.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3.22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 맞은 기분... 이해합니다. 감기약을 식후 두번먹었더니 대략 멍~~해졌다는....;;;

  8.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3.22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 맞은 기분...이라면 맞아보셨다는 소리!?
    (-_- 당장 신고를!!!)

    그리고 머리가 무거운 이유는 바로 볼살-.-
    후다다다다닥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3.22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후후후후후...
      인도네샤에서는 나이트 가면 엑스타시를 팔아요~
      (거의 대놓고;;)

      볼살...;;그건 미처 생각 못했네요;;

  9. Favicon of http://elais.tistory.com BlogIcon elyu 2007.03.22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밤에는 괜히 기분이 이상해요.
    자다가 새벽에 문득 일어나서 울다가 다시 잠든 적도 있지요-_ㅠ
    짝사랑은,아파요ㅠ

  10.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3.22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완전소중한 삔냥님을 밤새게 만드는 못된 과제같으니!!
    과제가 자칫 삔냥님의 건강과 아름다운 미모를 해칠지 몰라 두려워집니다.
    부디 틈틈히 휴식을 취하시옵소서!!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3.22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아아....@_@;;;
      이런 댓글엔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삔냥을 당황하게 만드는 별바람님 개구쟁이ㅡ_ㅡ;;

  11. Favicon of http://gomguru.tistory.com BlogIcon 비탈길 2007.03.22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라서 그런지.. 밤이되면 역치가 0이되는 것은 감수성이 아니라 신경질인 것 같아요.ㅎㅎ 사진으로 보기에는 살 없어 보이시던데요.^^

  12. Favicon of http://coolshot.org/tt BlogIcon cool*Eyez 2007.03.23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도 아직 합법적인 마약은 많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

  13. Favicon of http://puremoa.net/blog BlogIcon puremoa 2007.03.2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 자주.... ㅋㅋㅋ

  14. Favicon of http://rover.tistory.com BlogIcon 방랑객 2007.03.24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나저러나 전 밤이 좋아요=_=

  15. Favicon of http://www.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07.03.29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나전 야행성이라.. 밤이 좋아요.ㅋㅋ
    ㅋㅋ하지만 밤은 이래저래 위험하다는거~ㅋ

중간고사가 끝나고 그 여운을 만끽하려고 하던 찰나,

이런저런 인간관계가 꼬이고, 일이 꼬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바람에

하늘로 붕ㅡ 치솟았다가 땅으로 푸욱 꺼졌다가

바람 빠지는 풍선마냥 푸르륵 푸르륵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내 궤도에 올라와 보니,

기말고사가 코 앞이다.

게다기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좀 빡세게 들어보자고 21학점을 들었더니,

중간고사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기말고사가 영 빡세다.

뭔놈의 팀플과 레포트가 그렇게 쌓였는지....

그런데도 나는 어제 혼자서 영화보러 갈랬단 말이지ㅡ,.ㅡ

빈아;;;

여유롭게 즐기면서 사는 건 좋은데~

앞도 좀 보고 다녀라;;;

내가 너 하나 건사하려니까 참 정신이 없다.



ㅡ_ㅡ이제 나사 좀 조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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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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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 Mrice 2006.11.22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옛말이 생각나는군...

    '아, 여보게, 정신차려 이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