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피기 좋은 날 A Movie for Women.분명 내가 아는 주연은 4명인데, 영화를 보다보니 주연은 여자 둘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잔잔한 전개를 가진, 두 여자의 아찔한 바람 이야기. 내가 눈여겨 봤던 건 작은 새 윤진서의 패션이었다. 영화 내내 주구장창 하늘하늘 원피스와 바람에 날리는 머플러를 하고 나오는 그녀. 우연인지 작가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스쳐가는 바람에 뛰어들어 몸을 내맡기고 사랑까지 맡겨버리는 극 중의 그녀의 역할과 너무나 잘 매치되는 아이템이었다.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바람에 상처받은 그녀가 바람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올 때, 어디선가 폭풍에 맞먹을 듯한 바람이 불어와 낙엽들을 쓸어버리는데, 윤진서는 그 바람에 맞서 걸어간다. 그렇게 모든 걸 날려버릴 듯 몰아쳐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