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생겼나? 나는 길을 지나다니다가 종교인들에게 무진장 잘 붙잡히는 편이다. 처음 한국 왔을 때는 100m 지나가면서 두 명한테 붙잡힌 적도 있다. 보통은 학교 안에서 붙잡히는데, 가장 많이 나를 잡는 말은 "이 학교 학생이세요?" 이며, 그 다음으로는 "옷을 참 특이하게 입으시네요." ㅡ_ㅡ남이사;;; 길을 묻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만나는 편인걸 보면, 내 얼굴에는 나한테만 보이지 않는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메모가 붙어있지 않나 싶기도;;; 문제는 내가 다른 사람의 요청을 잘 거절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명동이나 신촌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내 손에만 전단지가 한가득;;; 다른 사람들은 버릴 걸 뭐하러 받냐고 묻지만, 그 사람들도 그걸 나눠주는 일이 끝나야 돈을 받고 집에 갈 거 아니냐는 생각도 들고, 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