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02.15 Solitude in the Dreamland. (10)
  2. 2006.12.04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대 (6)
  3. 2006.11.21 라푼젤의 노래
  4. 2006.11.03 카스타에게 (2)
  5. 2006.10.31 울지 말라 하지 마라 (4)
  6. 2006.10.25 달콤하길 원한다면, 소금을 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6.10.2 새벽. 자다 깼다.



달도 없는 밤.
저절로 켜진 TV가
준비도 안 된 나에게 웃음을 쏟아낸다.
유머로 위장한
고독이라는 적군의 무차별 공격.
뜨거운 방바닥에
더 뜨거운 나의 숨을 토해내며
눈을 감는다,
그리고
떠난다.
육체라는 전우를 방치하고는
일단 퇴각.

그 곳에 있다,
나의 진지가.
육신은 너무 무거워 오를 수 없는 곳.
추억이라고 명명한 카메라가 찍어댄
사진들로 온통 도배가 된 벽.
테이블 위에는
커다랗게 펼쳐진,
끊임없이 위치가 바뀌는 지도.
주인을 기다리는,
푹신한 가죽으로 덧대어진,
왕좌라고 부르는 내 옆 자리의 소파.
캐비넷 안에 비상식량,
핫초코.
꿈을 먹고 사는 그림 새
피닉스.
방향제는 언제나 Davidoff Cool Water Woman.
서큐버스의 침입에 대비한
나르시시즘이라는 철벽과,
애완동물, 맥.
하루에 8시간씩 시간을 보내는
나의 진지다.

소파 속 깊이 몸을 뉘이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핫초코를 한 모금 들이키려는 찰나,
예상치 못한 공격에 육신이 보내는 SOS.

토하듯
눈을 뜬다.
밖은 아직 달도 없는 밤.
나의 육신은 가지 말라고 나를 붙든다.
고독의 친구는
더위와 통증.
희뿌옇게 물드는
창가를 바라보며
지치고 겁에 질린 육신을
다독인다.
무섭지 않아,
외롭지 않아,
너는 용감하니까.



===============================================================================

요즘, 이상하게 방바닥에서 자는 게 좋아요~>_<
그래서 어제도 푹신한 더블베드 놔두고 쌩 방바닥에서 잤더니,
덥고 허리가 아파서 6시가 채 안되어서 깨었다는;;;
뭐...
좀 놀다가 다시 침대로 돌아가 자기는 했지만,
이거, 좋은 버릇인지~나쁜 버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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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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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do BlogIcon 박동수 2007.02.15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ㅋㅋ

  2. Favicon of http://lymei.net BlogIcon 메이아이 2007.02.1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바닥에서 자는 것, 기분은 좋은데 말이죠.
    다음날 일어나면 허리가 아파요...

  3.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2.15 1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수십년간 인체와 침대만을 연구해온 에이스침대에 자야하는건가요..

  4. Favicon of http://nabilove.net BlogIcon 나비 2007.02.16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새벽에 보니까 무서워욧!! ㄷㄷㄷ 주온이 생각나 버렸..;;

  5. Favicon of http://toice.net BlogIcon toice 2007.02.1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놀래라 (...) 노려보고 계시다니 (...)

미처 몰랐어요.

그대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은...

그대는 항상 내 곁을 맴도는데

눈치도 없는 난 알아차리지 못했나봐요.

내가 지치고 힘들 때면

어김없이 그렇게 나를 찾아오는 그대.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나, 항상 그대를 냉정하게 내쳤으니까.

가끔 그대 소식 궁금했지만,

애써 외면했어요.

그대 또 나를 찾아오면

나 또 힘들테니까...

제발 떠나줘요.

나를 잊어줘요.

그대가 찾다가 찾다가 결국에 찾은 사람도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나, 더이상 아프기 싫으니까.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요.

그대에게 미안하지만,

나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냉정하다고 말하지 말아요.

나, 또 이렇게 그대와 이별을 하려고 해요.

안녕.

감기여.







......아아ㅠㅠ
올해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나 했더니
슬며시 감기군이 제 발목을 잡는군요ㅠㅠ
셤기간인데 이를 우째~
뭐...어지간해서는 약은 안먹습니다.ㅋㅋ
옷 좀 두텁게 입고 다녀야겠네요....
겨울이 되면...정말...삔냥의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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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6.12.04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직접 쓰신 건가요!
    오오오...
    그나저나 미쉐린 타이어맨이라면....상상중..
    아. 저도 겨울에 태어났답니다..그래서인지..
    추위는 잘 타는데 감기는 잘 안 걸리는 듯해요..
    뭐..그러다 한 번 걸리면 거의..
    반쯤은 죽어난다는 게 문제지만 =_=;;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6.12.04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아무도 안믿지만ㅡ_ㅡ
      저는 꽤나 약한 면역력을 가지고 태어났었나봐요;;
      제가 태어닌 지 100일 지나기 전에 감기에 걸려서
      할머니께서 정화수 떠놓고 빌었다는;;;
      그래서 100일 지나고 출생신고를 했다지요;;ㅋㅋ
      믿거나말거나ㅡ_ㅡ
      감기는 지금도 잘 걸리는 편입니다!
      다만 워낙 내성이 생겨서 어지간히 아파도 빨빨거리며 잘 돌아댕기지요~ㅋㅋ

  2. Favicon of http://www.h2clinic.co.kr BlogIcon 스타일리스트 2006.12.04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있네요~ㅋㅋ
    진짜 이번 겨울은 감기 조심해야할듯~~
    저는 입술이 건조해져서 보습제를 항상 지니고다닙니다..ㅠ 감기 조심합시다!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6.12.04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면에 칭찬을..ㅎㅎ감사합니다~
      저도 피부가 상당히 건조한 편이에요~
      겨울엔 다리가 다 터서 아주 가끔이지만 피도 본다는;;;
      ㅡ_ㅡ그래도 베짱으로 로션은 잘 안발라요;;;

  3. Favicon of http://ruhaus.com BlogIcon 루돌프 2006.12.04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자여- 인줄 알았습니다;;
    쿨럭.. -_-)
    감자 만세;/ㅅ/

또 그대의 등이 보여요.
이렇게 우리는 다시 내일을 기약하는 건가요?
내려가는 그대의 무게는
올라올 때보다 더 무거워
이를 악물어요.
이렇게 또 그대는 나를 떠나고
기약도 없는 내일이 올 때까지 나는
내 머릿 속에만 남아 있는 그대의 기억만으로
버티겠죠.

어두컴컴한 밤에 나의 탑이 잠기면
눈물이 나.
초라한 나의 머리칼.
우수수 뜯겨버린 내 머리칼.

그대를 붙잡고 싶어요.
항상 그대를 보고 싶어요.
내가 그대를 찾아가고 싶어요.
나, 그대의 성이 궁금해요.

데려가줘요, 날.
그 곳으로.
꺼내줘요, 날.
이 곳에서.

하지 못한 말 꿀꺽 삼키고
그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요.
그대를 부르는 노래를 불러요.
목청껏 소리높여 노래를 불러요.
그대가 나를 다시 찾아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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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케르

네 한숨은 꽃잎의 한숨,
네 소리는 백조의 노래,
네 눈빛은 태양의 빛남,
네 살결은 장미의 살갖,
사랑을 버린 내 마음에
너는 생명과 희망을 주었고
사막에 자라는 꽃송이 같이
내 생명의 광야에 살고 있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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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toryblue.com BlogIcon nnin 2006.11.03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케르님
    카페모카는 맛있었습니다.

밤이 선물한 적막을 깨뜨리는
쿵쾅거리는 심장의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귀기울여라.
그가 나에게 말하고 있다.
나는 살아 있노라고.

아래로 아래로 꺼져가는 내가 괴로워
신에게 물었다.
인생은 왜이리 힘이 든 것이냐고.
나는 왜 이토록이나 힘들어해야만 하는 것이냐고.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
신은 대답했다.
내가 인간을
기뻐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고
힘들어하고,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했다.
그러니 안고 걸어라.

울지 말라 하지 마라.
눈물이 난다면 울어야지.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인데
삶이 주는 자극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울지 말라 한다면 나는
눈을 감고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나는 울 것이다.
내가 감당해야 할 슬픔 깊숙이 탐색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약속한다.
눈물이 산이라면 넘을 것이고,
눈물이 바다라면 건널 것이고,
눈물이 깊은 굴이라면 뚫고 나갈 것이라고.
반드시.

사람이지 않는가.
살아있지 않는가.
걸어가는 동안에는 눈을 감지 말아야지.
귀기울여라.
내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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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toryblue.com BlogIcon nnin 2006.10.31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있다~.

  2. nnin 2006.10.31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4시간 붙어있냐?

그대여.
그렇게 슬픈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아요.
세상은 아름답답니다.
그대의 눈 속에 가득 차 있는
눈물이
슬픈 것이지,
세상이 슬픈 것이 아니랍니다.

그대는 불평해요.
길 모퉁이의 쓰레기 더미.
새치기.
지켜지지 않는 신호등.
약속에 늦는 사람들.
사기.
방화.
살인.

하지만 그대여.
빛은 어둠이 존재할 때에만
비로소 밝은 것.
사랑도 미움이 있으므로 인해
비로소 존재할 수 있는 것.

더러워야 깨끗해질 수 있고,
내려가야 올라올 수 있고,
작아야 성장할 수 있으며,
미완이어야만 완성으로 갈 수 있다는 것.
부디 잊지 말아주세요.

악의,
배신,
시기,
질투,
거짓은
세상이 그래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산 증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넘어지고
깨지고
다치고
아파도
저에게 세상은 한없이 아름답답니다.

부디 진부한 제 이야기라도 들어주세요.
달콤하길 원한다면, 소금을 치세요.
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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