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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뷰렛(Biulet)- 거짓말 눈을 뜨자마자 널 생각했어 오늘부턴 볼 수 없는데 어제처럼 햇살은 또 눈이 부셔 눈물이나 잊어야 하는데 듣고 싶어 내가 처음 반했던 그 목소리 보고 싶어 다시 한번 너의 그 눈빛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눈물도 자꾸 흘렀지 그대로 널 안은 채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널 잊겠어 말은 했지만 가슴 아파 다 거짓말이야 먼 훗날에 널 잊은듯해도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잊어야 하는데 난 언제나 매일 같은 꿈을 꾸곤 했지 네가 언젠가 내 곁에서 멀리 떠나는 꿈은 항상 반대라고 이렇게 난 널 떠나네 이젠 만질 수 없는 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널 잊겠어 말은 했지만 가슴 아파 다 거짓말이야 먼 훗날에 널 잊은듯해도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이야 잊어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데 잊어야 하는데 잊어야 해 널 잊겠어 말은 했지만 가슴.. 더보기
고마웠어요. 감사함을 표현해야 할 사람이 있어요. 선배, 오늘 고마웠어요. 선배는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겠지만, 난 너무 고마워요. 연락해줘서, 함께 밥 먹어줘서. 뭐에 씌인 날이었어요, 오늘.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의 해일이 갑작스레 찾아왔어. 버티려고, 나를 추스리려고 노력해봤는데 휩쓸려 가 버렸어요. 나도 모르게 엉엉 목 놓아 울어버렸지 뭐야. 정말 이상한 날이었어요.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눈물이 나와. 아마도 많이 힘들었나봐요.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것이. 꿈이 점점 보이지 않는 것이. 어린 애가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애만 태우는 것이. 슬픈데도 웃는 것이. 마냥 좋은 척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혼자라는 것이. 혼자가 되는 것은 내 선택이었는데, 왜 정작 나는 혼자라고 생각하자 그토록 슬퍼지는 건지.. 더보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울한 기분일 때 나는 우울한 영화를 보지 않는다. empathy보다는 sympathy 쪽에 가깝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의 감정 전달이 꽤다 잘 되는 편이고(그래서 나는 나를 '물'에 잘 비유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울한 기분에 우울한 영화나 음악을 접하게 되면, 나의 우울지수+영화 속 등장인물의 우울지수가 되어버려 헤어나올 수 없는 저 밑으로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렵기 때문이다. 또, 나는 한 번 제대로 울음을 터뜨리면 내 몸 속의 가용 수분을 모조리 동원 배출할 때 까지 대책없이 울어버린다. 그렇게 한바탕 울고나면 눈이 빠질 듯 아프고, 입이 마르고, 입술이 트고, 가슴이 묵직하고, 어깨가 결린다. 따라서 울 고 난 후유증도 상당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신파를 싫어한다. 신파를 싫어하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