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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1.17 오늘은...
  2. 2006.11.12 새벽의 통화.

힘들다.
몸은 잠이 원하는데, 마음은 깨어있으라고 흔드는 통에
또 늦게까지 잠을 못 자 버렸다.
그래서 또 묵직하게 아침이 시작되어 버렸다.

새벽에 통화하기.
뭔가, 죽이 잘 맞는 멤버가 생긴 느낌?!
그래도 말하다 보면 참 재미있는 사람.
내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부류의 사람.
미지라는 것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지. 후훗

원래 어제까지였던 레포트가 오늘로 미뤄졌다.
섭 끝나고 집에 와서 써야겠네.
오늘까지 논문 찾아가기로 했는데, 안했다.
조원들에게 살살 빌어봐야지ㅡ_ㅡ
그러고보니 벌써 금요일이네.

오늘 엠티 간다.
대성리로.
댄나 겁나 추울 거 같으니 곰새끼처럼 두꺼운 옷 뚤뚤 말고 가야지.
겨울에는 양파형 인간이 되어야지.
처음 가는 과엠티.
같이 가는 오빠가 가서 밤새도록 둘이 앉아 노래나 부르잖다.
님화, 트로트 좋아하심?ㅡ0ㅡ

머리가 복잡하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
어떠하긴, 사람 짜증나지.
원래 사람은 정의되지 않은 것은 정의하려고 하는 속성이 있잖아.
나는 사람이니까, 정의할래.

윤상빈 겁쟁이.
그러면서 누구보고 겁쟁이라고 화내는거냐.
너는 그럴 자격이 없다.

그래요, 다 내 탓이오.
내가 선택해서 지금이 발생했는데, 누구를 욕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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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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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주 이른 새벽에, 갑자기 사람이 그리워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던 경험이 모두에게 한번씩은 있겠지.
그런데 사실, 그 실례되는 시간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그러려면 우선, 내가 전화를 걸 사람이 잠을 깨우는 내 전화에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또는 최소한의 추측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는 내가 상대방의 불친절하고 볼멘 목소리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뚝심이 있거나, 거기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정신상태에 있어야겠지.(이건 주로 취중이더라.)
그래서 나는 한번도 그런 전화를 해 본적이 없어.
그런데 가끔은 그런 전화를 받고 싶었어.
나는 다른 사람의 관심과 애정에 굶주린 아이라, 그 늦은 시간에 내 생각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고맙더라구.

그런데 오늘 새벽에 그런 전화가 왔었어.
얼마 전에 다리 건너 알게 된 아는 오빠.
아직 두 번 밖에 만나보지 못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두 번 만나고 형성된 그 사람에 대한 스키마는 착한 사람, 여린 사람, 대단한 사람, 귀여운 사람, 슬픈 사람 아직도 낭만을 품고 있는 사람 정도일까.
그런데 그사람, 나와 같은 것을 공유하고 있더라.
외로움.
아니, 어쩌면 그 사람 나보다 더 외로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사람이 나는 조금 부러웠어.
왜냐하면, 비록 술김에 그랬지만 외롭다고, 너무 외롭다고 한탄했거든.
외롭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어 말했어.
사람 앞에서.
나는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누군가가 '외롭냐?'고 물으면 그제야 빙그레 웃으며 '외롭지요.' 하고 끝내는게 다였던 것 같아.
나는 용기박약아거든.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그래도 같은 부류끼리의 교감같은게 있는 모양이야.
새벽에 온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 꿀처럼 달콤한 잠에 빠져 있던 차라 짜증이 났었는데, 그 사람이라는 걸 알고나니 하나도 싫지가 않더라.
그 사람 목소리, 말투.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음절 하나 하나에서 아릿함이 전해져.
그래서 솔직히 듣고 있으면 나까지 아파서 힘이 드는데, 그래도 싫지가 않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아픔을 가진 사람이라, 내가 뭐라고 충고나 조언을 할 위치가 아니기때문에 그냥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싫지가 않아.

그런데 그 사람 전화 끊으며 마지막 말에 그랬어.
난 괜찮아요. 잘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잠이 덜 깨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는 그게 다르게 들렸어.
난 괜찮지 않아요. 외롭고, 슬프고, 아파요. 도와주세요.
그사람이 가진 상처, 얼핏 보기에도 너무 심각해서 감히 내가 건들지조차 못하지만, 함께 아파해주고 싶다.



전화를 끊고 한동안 또 뒤척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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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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