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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미션>>막힌 변기 뚫기

작전명: 리틀 존을 구하라!
작전코드: B274-5k



헤드: 비상사태다, 에이전트 삔. 401호 리틀 존이 과식과 급체로 인하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 상태로는 어떠한 약물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 너의 손길이 필요하다.

삔냥: 가릿.




사촌 동생이 서울 와서 해 준 것도 없는데 뭘 그렇게 잘 먹었는지, 화장실 몇 번 쓰더니 막혀버렸다.
막힌 하수구 뚫는 약을 사다가 들이부어도 안되고, 뾱뾱이는 어디서 파는지 알 수가 없고;;
그렇다고 배관공 아저씨를 부르기에는 돈이 아깝고ㅡ_ㅡ;;
그러던 차에 스펀지에서 소개했던 막힌 변기 뚫는 방버이 생각나서 해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치과정.

우선 비닐봉투를 잘라서 변기에 대고 테이프로 야무지게 붙인다.
그리고 물을 내리면 봉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이걸 힘껏 눌러준다. 부풀어오를 때마다.(나의 경우는 3번 정도?!)
그러면 변기가 꾸르륵거리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뚫린다.


방법은 완전 초간단.
그런데 이것,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
어제 한번 시도했는데 실패했었다.
왜 실패했을까?

실패한 이유)
1. 비닐봉지가 너무 컸다. 아무리 꽁꽁 싸매고 붙여도 봉지 주위로 공기가 돌아다닐 공간이 많았다는 것. 봉지를 변기 구멍 사이즈보다 조금 크게 잘라주자.
2. 비닐봉지가 힘이 없었다. 조금 얇아서 잘 늘어나는 소재였던 것. 누르니까 죽죽 늘어나더라;; 신축성이 적은 녀석을 사용하자.
3. 변기 주변이 미끄러웠다. 나같은 경우는 샤워하고 바디오일을 가끔 바르는데, 그 오일이 떨어져 변기 주변에 묻어있었다. 그래서 테이프가 잘 안붙었다. 항상 화장실 청결 유지ㅡ_ㅡ;;


작전결과: 성공



헤드: 수고했다, 삔냥. 앞으로는 작은 놈들만 먹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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