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이터

이터널 선샤인 사람의 기억은 '공간'일까 '구조'일까. 사람이 하나의 '방'에 기억을 저장한다는 가정 하에 출발한 영화다. 따라서 기억이 저장된 방만 없애면 그 기억이 깔끔하게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기억이 특정한 '방'이 아니라, 여러 시냅스 간의 연결이라면? 하나의 기억을 잘 못 건드리면, 그 기억과 연결된 모든 기억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이것이 인지심리학적 견해. 지금부터 나의 생각. 망각이란,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들 한다. 그래, 만약 사람이 여태껏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을 모조리 기억한다면, 그 사람, 예전에 정신이 홰까닥 돌았거나, 그 전에 스트레스로 빠이빠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간절히 지우고 싶어도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기억 또한 있다. 그것은 보통 아프고 슬프고 괴로운 기억이겠지. 그런.. 더보기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팀플때문에 어떻게 영감을 얻을까 하고 보게 된 책이다. 솔직히 이런책,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ㅡ_ㅡ 그 유명한 화성남자 금성여자도 머릿말만 읽고 그냥 덮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여자와 남자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바탕으로 썼다는 것. 남성은 오랜 옛날부터 '먹이추적자'로 활동했으므로, 그와 관련된 능력이 특화되었고, 여성은 '둥지 수호자'로서의 능력이 특화되었다는 것. 여기에 호르몬이 한몫 거들었고, 사회는 그런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강화'해 주었다는 것. 그래서 남성과 여성이 그토록이나 다른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뭐,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재미 있는 몇 구절만 인용해 볼까나? 화장실 두루말이 휴지를 바꾸는 데에는 남자 몇 명이 필요할까? 그건 알 수 없다. 그걸 바꾼 남자가 한명도 .. 더보기
과 MT를 다녀왔습니다!!!(1부) 워낙 과에서 소심한 아싸로 지내던 삔냥, 졸업을 1여 년 앞두고(뭐ㅡ_ㅡ더 다닐 수도 있고..) 과감하게 과 엠티에 참석했다. ....사실 그닥 생각이 없었는데, 현택선배의 권유에 의해 참석하기로 결정!!! 요즘 마음도 심난하고 해서 그냥 콧구멍에 바람도 쏘일 겸 가뿐하게 다녀왔다. 선발대가 고기를 국거리만큼 사갔다는 말에, 경동시장 살짝 들러 고기 7근 사들고 청량리로 달려갔다. (사실..노닥노닥 걸어갔다;;) 원래는 조금 싼 버스를 탈 계획이었으나, 날도 춥고 버스 언제 올지도 모르고 해서 그냥 기차를 탔다. 요즘 MT시즌인가봐... MT무리로 보이는 대학생들이 꽤나 보인다. 덕분에 좌석 못구해 입석으로 탔다. 그/러/나/ 매우 운이 좋게도 빈자리를 찾아서 대성리까지 편하게 앉아서 간 삔냥. 선배는 .. 더보기
과 MT를 다녀왔습니다!!!(2부) 고구마도 다 먹고...발 끝에 감각도 없고 해서 들어가서 놀기로 결정. 서로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안에서 놀던 사람들은 대충 통성명도 하고 친해진 듯... 나는 아직 이름도 모르는데...;;;; 어쨌든 분위기도 쇄신하고 자리도 섞고자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라는 게임을 했는데... 원래 이 게임이 이렇게 전투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이 아니라며? ㅡ_ㅡ사람이 날라가질 앉나... 니킥이 들어오질 않나.... 피를 말리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윙크게임. 게임에 목숨 걸었다... 어느 수업시간보다도 진지한 이들..... 윙크 못하는 사람이 술래가 되면 대략 난감한 게임;; 나도 술래 한 번 했었는데, 탐정의 눈을 피해서 윙크를 하는게 꽤나 어려웠다.ㅋㅋ 역시 게임을.. 더보기
Puncak 차 밭 레이어 100개의 압박;;;; 뿐짝이라고, 요즘은 고속도로가 뚫려서 잘 안다니지만, 자카르타에서 반둥으로 가는 길 중 산을 타고 가는 길이 있어요. 거기가 날씨가 좋아서 차 농사가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ㅋ 인도네시아 차도 유명해요!! 한국 음료수 데자와도 자와(인도네시아 중부)산 차 라는 뜻이더라구요!!ㅋㅋ 보성 차밭은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산 하나가 다 이런 차 밭이니...꽤 스케일이 크다고 봐요^^ 더보기
자카르타 Senayan의 시계 10여 년 전에 처음 인도네시아 갔을 때 아빠가 보여줬는데, 아직도 하고 있더라구요..ㅋ 여기는 Senayan백화점이구요, 이 시계는 매 시간 저렇게 퍼포먼스를 한답니다ㅋ 예전에는 저거 할 시간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서 구경했는데, 이제는 볼 사람 다 봤다고 아무도 신경 안쓰고 갈 길을 가더라는.... 저도 중고딩때 여기를 뻔질나게 드나들었음에도, 이거 본 건 참 오랜만이라는...^^ 예뻐요!!! 더보기
프레스티지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기대 무진장 이빠이 했던 영화!!! 일단 크리스찬 베일!!!! 그닥 나한테 큰 임팩트가 없던 배우였는데, 배트맨 비긴즈를 보고 홀딱 반해버렸다!!!! 방학하면 이 사람 나온 영화는 전부 찾아다 볼 예정!!!!! 그리고 휴 잭맨!!!!! 울버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반헬싱에서 못알아봤다;;; 최근에 항상 그런 요상한 분장들만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얼굴을 보기 힘들었는데, 한 번 영화 프리뷰 같은데서 얼굴 보고는 웃는 모습에 사로잡혀 버렸다!!! 요즘은 꽃미남보다는 훈남 스타일이 훠얼씬 더 땡기는 듯. 어쨌든 두 배우 모두 무진장 좋아하는 배우들이라 이 영화, 반드시 봐야겠다는 사명감에 일요일 조조로 봐 버렸다. 솔직히 그 전 날에도 컴퓨터 하느라 늦게까지 잔 바람에 (.. 더보기
끝없는 이야기 어느 한 곳에 꽂히면 완전 거기에 매달려 매진하는 스타일이다. 책이나 영화에도 예외가 없어, 필이 딱- 꽂혀벼리면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리바이벌;;; 이 책은 처음 읽었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두번, 세번 읽게 되었다가 나의 사랑을 받는 책. 중학교 때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퍼진 책이어서, 학교 도서실에서 두 권으로 나누어진 것 중 1권을 빌려 봤는데, 2권을 빌려간 누군가가 죽어도 반납을 안해 중도 포기ㅡ_ㅡ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밤잠을 못잤다;;) 그러다 우연히 고등학교때 2권을 빌려 봤는데, 1권 이야기가 생각이 안나더라;;;(당연하지!!) 그래서 다시 빌려봤다. 중고등학교때 나는 도서위원이라는 꽤나 권위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한번에 책을 여러 권 빌려볼 수 있었다. (사실.. 더보기
허니와 클로버 우연히, 정말 우연히 보게 된 애니였다. 가영이가 빌려준 거 받아왔다가 '한번 볼래?'하고 권해준 게 인연. 받아놓고 다음날 도둑님께서 컴퓨터를 가져가 주시는 바람에 한참을 못보고 있다가, 컴퓨터 사고도 한참을 까먹고 있다가, 정말 혼자 심심하고 할일도 없어서 보게 된 애니다. 그런데 이 애니, 뭔가 있다. 뭔가 말도 되지 않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분위기. 밝고 아름다운 파스텔톤 색채와 예쁘장한 캐릭터와 황당하기 짝이 없는 농담 속에 그 사람에게 공감하고, 마음 아파하고, 동조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사랑 이야기다. A는 B를 좋아하지만, B는 C를 좋아하는... 그런 통속적인 연애 감정 속에서 이토록 짠하고 뭉클한 무언가를 느낀다는것. 참으로 어려운 것인데, 참으로 담백하게 .. 더보기
신촌 나들이~ 임상심리 숙제하러 영희를 만났다! 하.지.만. 숙제보다 다른데 더 주의를 집중해주시는 삔냥;; 양푼갈비찜~>0< 점심때 먹은 피자의 느끼~한 기름기를 확 날려 주신 오늘의 구세군! 이대 근체 케잌하우스 'Perra' 그리고!!드디어 먹어보는 크레이프 케잌!! 갈때마다 항상 사람이 많거나 케잌이 떨어지거나 해서 못먹었는데, 운 좋게 딱 하나 남아 있었다!!!아힝*ㅡ_ㅡ* 여기에 향긋한 얼그레이 한 잔 마셔주시는 센~스!! 아주 그냥 껌뻑 넘어갑니다요!!!ㅋFㅋF 10시 20분에 문닫는 집인데 9시40분에 들어갔더니, 오래 못있게 해서 죄송하다며 서비스로 준 고구마케잌!! 정말, 감동에 감동을 타고 감동이 옵니다ㅠ_ㅠ 이럴 줄 알았으면 밀크티를 시킬걸 하고 영희가 무진장 후회했더랬지 피날레를 장식하는 나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