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안에서 놀던 사람들은 대충 통성명도 하고 친해진 듯...
나는 아직 이름도 모르는데...;;;;
어쨌든 분위기도 쇄신하고 자리도 섞고자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라는 게임을 했는데...
원래 이 게임이 이렇게 전투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이 아니라며?
ㅡ_ㅡ사람이 날라가질 앉나...
니킥이 들어오질 않나....
피를 말리는 게임이었다.;;;;
요즘 무슨 참이슬 이벤트 한다더라...술이 모자라지는 않았던 듯. 벌주도 모자라지 않았어~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윙크게임.
게임에 목숨 걸었다...
어느 수업시간보다도 진지한 이들.....
윙크 못하는 사람이 술래가 되면 대략 난감한 게임;;
나도 술래 한 번 했었는데, 탐정의 눈을 피해서 윙크를 하는게 꽤나 어려웠다.ㅋㅋ
역시 게임을 해야 친해지는 것인가....
어느 정도 게임을 하고 조금씩 지친 사람들은 하나 둘 떨어져 나가고....
가장 먼저 떨어져나간 이들...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들 힘들어하는 분위기...
자리바꾸기 게임이 에너지를 너무 소진시켰어....ㅡ_ㅡ
그/래/서/
체력 보충!!!!
한밤의 라면!!!!
누가 끓였는지 정말 맛있었다!!!!ㅠ0ㅠ)乃
나, 밤도 샐 수 있을 것 같아!!!!!!!
밤이 깊어서 그런지 다들 각자 자신의 선택에 따른 길로....
망가짐을 선택한 이들.....
득인이 너 오늘..........진심으로........왜그러냐?풋!!!!!
어쨌든 이야기를 하다가~하다가~하다가~
점점 더 깊고 심오해지는 이야기들..ㅋㅋ
원래 처음 주제는 '사랑'이었다고.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대한 견해의 차이가 나오고,
체게바라와 대뇌피질이 나오고,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나오고,
그러다 다시 주제가 '사랑'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가,
실존 불안이 나오고,
신과 종교의 존재 유무가 나오고................
..............................
아ㅡ_ㅡ머리 아퍼;;;
결국 결론은,
동엽오빠는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사람이라는 것과,
SK양의 도전적인 말투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는 것과,
성희오빠는 잔잔하고 깊은 호수 같은 사람이라는 것과,
나 아무래도 이 사람들 좋아할 것 같다는 것.
즐거웠다.
이런 깊은 이야기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참 좋은 것 같아.
SK양과는 거의 처음으로 말을 해 봤는데, 뭔가 나랑 사고방식이 비슷한 듯.
조..좋은거겠지?ㅋ
어쨌든 그러다, 그러다 나는 잠이 들고...ㅡ_ㅡ
아침에 현택선배의 조심스런 손길ㅋㅋ에 일어나서,
일어난지 3 초만에 뱃속에 라면을 집어넣었다.ㅡ_ㅡ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라면이 넘어가냐고 묻지만, 먹는게 시간 가리나?;;;;
뭐...집에 오는 길에 속이 좀 쓰리긴 하더이다.
어쨌든 대충 정리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
다들, 좋은 시간들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랜만에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만...
다시 맵고 쓰린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초큼은 아쉬울 만큼.....
그래도 다행이야. 아주 잠깐이었지만 나,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에서 벗어나 아무런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어. 물론 그 시간 내내 한 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혼자 그 생각에 푸욱 젖어 베개를 적시지 않아도 되었다는 사실에는 감사해야지. 하지만 조금 의외였어. 나 생각보다 많이 매달리고 있었구나. 중용이 중요한줄 알면서도 잘 되지 않아서 조금은 속상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이렇게 조금씩 한발씩 걸어나가야지.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첫 발자국을 떼기가 참 힘이 드네. 이제, 마음 먹어야지. 내 웃음이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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