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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어디로 가야 하나요? A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얼마 전, 오랫동안 교제해 온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 그 이후 그 남자는 잠도 잘 잘 수가 없고, 식욕도 떨어져 무려 5킬로그램이나 몸무게가 줄었다. 항상 무기력해 하던 일에도 지장이 생겨 그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A를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보면, 그는 거의 인간의 형체가 아니었다. 깊게 패인 두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작은 일에도 쉽게 우울해 했다. 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심리상담을 권해 주었으나 그는 단번에 거절했다. A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힘들어 정신과를 찾아가 보았으나, 의사는 신경안정제만을 처방해 줄 뿐이었단다. A는 사람의 마음을 고치는 데 매우 회의적이었다. B라는 남자는 며칠 전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결혼을 한 여동생 c가 갑.. 더보기
[책]사립학교 아이들 기말고사도 끝나고, 기대했던 롯데 최종면접에서도 떨어지고, 그리고 나의 주말을 함께했던 친구들, 커피, 서울숲, 그리고 책. 아는 사람의 연구실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집어 온 책, 사립학교 아이들. 아무런 예측도, 기대도 없이, 단지 시간을 망각하기 위해 펼쳤던 곳에서 놀랍게도 나는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나의 10대 시절을 떠올리면, 물론 아직까지도 내 곁을 지켜주는 멋진 친구들과 행복한 추억들도 존재하지만, 갈등과 고뇌, 시기, 오해, 고독 역시 그 추억들과 함께 연상되곤 한다. 내가 다녔던 학교 역시도 사립학교였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돈의 원리가 선생님의 사랑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고, 과외를 받는 숫자가 성적과, 대학 진학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그 속에서 항상 인기 많은 아이들은 정해져 .. 더보기
오랜만에 좋은소식 하나 들고... 블로그를 방치해 둔 약 한 달 여 간, 사실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모두 덮어버리는 단 하나의 소식!!!!(두둥) 심장 떨려 미치겠습니다ㅠ0ㅠ #1. 인턴 우연한 기회에 얼마 전 대기업으로 M&A 된 한 패션 브랜드 디자인실 소재팀에서 인턴을 시작하였어요. 그 쪽에서도 사람이 급해서 급하게 구한 거라 저도 친구 말만 믿고 경황 없이 시작했습니다. 물론 학점은 "F"를 안주시는 선에서 추가 과제등으로 수업을 대체하는 것으로 교수님과 이야기를 하고 말이지요. 처음 말했을 때는 6월 말까지 약 2달을 계약을 했는데 어찌어찌 시작하다보니 면접도, 계약서도 싸그리 무시하고 바로 업무투입!!! 뭐-_-업무라고 해도 팩스보내고, 원단 찾고, 소재맵 만들고 정도의 단순업무가 전부였지.. 더보기
공포를 조장하는 TV프로그램 오늘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 TV를 켰더니 마침 '무서운 스펀지'가 방영되고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좀도둑 예방인 듯 했는데.... 생활 속에서 있을 법한 사건 사고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을 제공하기에 꽤 유용하다고 생각했지만,보다 보니 좀 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일반 가정 집에서 문은 1~2주에 한 번씩 닦아줘야 할 듯 하고, 현관문 자물쇠도 한 4~5개는 달야아 할 듯 하고, 가정집에 CCTV는 옵션인 듯. 물론 과거에 수동 자물쇠가 무려 2개나 달렸음에 도둑을 맞았기 때문에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이러한 프로가 지나치게 많은 건 아닌가 한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나 불만제로와 같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 물론 이들 프로그램은 시청자에.. 더보기
증명사진-신촌 사진찍는 집 아무런 하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저만의 생각일까요) 자꾸 서류에서 낙방하길래 큰맘먹고 친구가 추천한 사진 잘 찍는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애를 미스코리아로 만들어놨더라구요ㅋㅋ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날 가면 그 날 사진을 찾을 수도 없는, 항상 사람이 붐비는 곳이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특별히 문을 열었길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찾아갔답니다. 인터넷 예약을 하면 3천원 할인해서 2만7천원에 해 줘요. 처음 사진 찍은 후 자기가 원하는 사진 한 장을 골라서 그걸로 포토샵 마술을 부립니다. 조금씩 수정한 것을 6개 정도 단계별로 저장하여 마지막에 최종 1개의 사진을 고르는 시스템. 저는 4번째 사진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차마.....(뭐 그렇다고 저 사진도 과대광고라고 하면 할 말 없...;;;.. 더보기
중독성 최고-ㅁ-)乃 천의 얼굴 홍이 처음에 쥬얼리의 원모타임을 봤을 땐 이게 뭔가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끌리는 무언가가;;;; 저 의상은 어디서 구했으며, 누가 찍어주고, 왜 나는 저걸 찍는 걸 한 번도 못 본 건지ㅠㅠ 님화~몸 쫌 조아여;;;; 더보기
SKT 3G 먹통 서울 일부지역, SKT 3G 서비스 '먹통' 민동훈 기자 / 2008-04-23 19:50 SK텔레콤의 3G(3세대) 서비스가 23일 오후 6시 20분경부터 서울 종로구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일대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을 복구했으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가입자들이 일시에 통화확인을 하고 있어 통화량이 폭주해 일부지역의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장애 원인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KTF의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생겨 서울 북부 일대의 KTF 3세대 서비스 가입자들이 통화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SKT와 KTF는 지난해에도 3세대 서비스의 .. 더보기
바쁘답니다. 기다란 드레스 끝자락을 끌며 멀어져가는 봄날의 뒷모습에 왠지 모르게 원통한 마음이 든다. 항상 그렇듯 올해 역시 그 어느 오뜨 꾸뛰르보다 아름다운 쇼를 선보였을텐데, 인생이 내어 준 숙제를 하느라 모두 놓치고 말아버렸다. 현실은 누구보다도 엄격한 교사인 듯. 취업이라는 숙제의 양은 어마어마하게도 방대하다. 몇 번의 서류 낙방으로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도 잠시, 적응력이 뛰어난건지 그 새 무기력이 학습된건지 내가 어울리는 인재가 아니라는 말에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뀐다. 종이 호랑이도 호랑이듯 그래도 여전히 나는 막무가내 개념상실 공주님이니까. 아직도 깎일 프라이드는 산처럼 높다. 또 다시 시작되는 갈등. 항상 그렇듯 링 위의 선수의 이름은 '꿈'과 '현실'이다. '만약 STX 해외영업과 화승 MD 둘 다 .. 더보기
봄이 오면 순간,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확실하게도 실종되었던 小女의 실날같은 숨소리였다. 파랑새를 찾아 떠나가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 이 안에 있었나보다. 멍하니 얼어붙어버렸다. 그녀를 반겨야 할까, 야박하게 쫓아내야 할까. 망설이는 찰나에 깨어난 그 小女는 말릴 새도 없이 나를 와락 끌어안아 버렸다. enrapturing suffocation 창밖엔 따스한 바람이 분다. 더보기
HOLY MAMAㅠㅠ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다가.................. 클릭을 잘 못해서 두 번째 파일로 제일 공들인 첫 번째 파일을 덮어쓰기해 버렸다. 그냥 좀 좌절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