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2.08 기분 좋은 날씨, 아무 말 하지 말기 (18)
  2. 2006.11.21 라푼젤의 노래
  3. 2006.11.02 스위트 노벰버
  4. 2006.10.30 보고 싶어요. (2)
생일 시즌(?)이다.
(이 말을 했더니 현선배가 "너는 생일도 시즌으로 챙기냐?"란다ㅋ)

듬양과 현선배와 모처럼 만나 함께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했다.

따뜻한 날씨.

겨울은 끝이 난 걸까.

듬양을 서관 컴실에 데려다주고 몇 초간 고민을 했다.

그냥 이대로 집으로 갈 것인가, 학교에 조금 더 머물 것인가.

일단 발걸음을 옮겼다.

항상 다니던 그 길. 다람쥐길로.

지난 학기, 유독 이 길을 많이 다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상하게 가을이 짧았던 지난 해, 더 춥고 아팠던 10월, 11월, 12월.

성장통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프고 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멀쩡했던 지난 날들.

다람쥐길을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기억들이 하나씩 톡 톡 터진다.

그 때 여기에 감이 열렸었는데.

    -왜 하필 감이야?

    그 때 여기에 감이 있었거든. 가을이었잖아.

    -지나간 기억에 아직도 아파?

    아직 지나가지 않았어. 진행형이야. 아픈건 모르겠다.

    -바보. 너 지금 힘든거 모르지? 이제 그만 끝내.

    힘들지 않아. 힘들어도 좋아. 나 알잖아. 빠지면 못 헤어나오는거.

내 안의 나들의 대화를 듣는다.

스쳐가는 낙엽이었을까, 마법의 가을이었을까.

이 길고 긴 여운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

포근한 날씨에 내 가슴 속에 쌓인 눈들이 녹아내리고

그 안에 묻혀있던 작고 반짝거리는 오르골 상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은 열기가 무섭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오르골이 어떤 멜로디를 연주할지, 아니, 소리가 날지는 모르겠다.

너무 오랫동안 차갑고 축축한 눈 속에 묻혀 있어서 어쩜 녹이 슬었을지도.








Saya masih suka anda banyak sekali.







괜시레 친한 선배한테 문자를 날려본다. 바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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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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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taiot.do BlogIcon 박동수 2007.02.08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돌아오니까...
    꽃피는 봄이 오면 좋은 일이 있을거야~!

  2.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2.08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도라가 열어본 상자에는 온갖 시련과 아픔과 외로움과 실패와 고독이 있다고 하지요.하지만 판도라의 상자엔 아직 희망이 남아있어요. 삔냥님의 상자에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답니다. 부디 힘내세요~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2.08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지금 천천히 해수면 위로 상승중입니다.
      MBTI에서 p형 성격이라 좋으면 죽어도 해야 합니다ㅋ
      고생을 사서 하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은근 즐기는 매저입니다;;)

  3.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2.0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봄이 은근은근 모습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힘들면...억지로 없는 힘 짜낼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녹슨오르골 그까이꺼 대충 발랄함으로 쓱싹쓱싹하고
    돌돌감아 놓으면 다시 돌아가는 거 그거 뭐~

    암튼 갑자기 따땃해졌는데 감기조심하삼 =3=3=

  4. Favicon of http://rover.tistory.com BlogIcon 방랑객 2007.02.08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른 겨울이 가버렸으면 좋겠네요

  5. Favicon of http://gomguru.tistory.com BlogIcon 비탈길 2007.02.08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눈대신 비가오네요. 봄비일려나요.^^; 힘내세요!~

  6. O'Mrice 2007.02.08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언제부턴가 친한선배라는 익명으로 등장...-_-;;;

  7. Favicon of http://skygum.tistory.com BlogIcon 백마탄환자™ 2007.02.08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린 봄비에
    공기가 너무나 상쾌해져서 기분이 업~
    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렇게 가끔 내리는 비는
    너무나 반갑습니다. -ㅁ-/

  8. 피를 나눈 아우..-_-;; 2007.02.09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한테 누나 싸이일촌명이 '피를나눈누님'이더군요. 누나한테 저도 이정도로 써있지 않았을까하는...(사실 좀더 종속적인 문구를 해놨을거란 반확신이 들기도 하지만..;;) 근데 이 블로그란 것은 방명록이 없는거에요? 대체 어디다 쓰는 건지..;; 암튼 용건은 생신(이제 생신시즌이 될때도..퍽) 축하드려요!!였어요ㅋㅋㅋ 담학기에 밥이나 먹어요~ㅋ 이제 서로 OB의 길에 들어섰는데..ㅋㅋㅋ 설마 혹시 제가 누군지 모르실까..요??;; 폰 뒷번호 5748이에요 막이러고..ㅠㅠ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2.09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_+병화!!!ㅋ
      오랜만이야~~잘 지내지?
      방명록 쪼~오~기 위에 있는데;;;ㅡ_ㅡ;;바보
      어쨌든 축하해줘서 완전 쌩유!!!ㅋ
      조만간 밥 먹자!!!ㅎㅎ
      오비가 된 걸 축하하오~ㅎㅎ

  9. Favicon of http://apples99.tistory.com BlogIcon 주스오빠 2007.02.10 0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일 시즌은 한참 전에 지나버렸습니다..
    다시 겨울을 기다리며 겨울잠을 자야 하지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2.10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음;;입춘이 지났는걸요;;
      겨울잠은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ㅋ
      여름잠을 주무세요ㅡㅡ;;
      아니면 늦잠이나 낮잠이라도;;

또 그대의 등이 보여요.
이렇게 우리는 다시 내일을 기약하는 건가요?
내려가는 그대의 무게는
올라올 때보다 더 무거워
이를 악물어요.
이렇게 또 그대는 나를 떠나고
기약도 없는 내일이 올 때까지 나는
내 머릿 속에만 남아 있는 그대의 기억만으로
버티겠죠.

어두컴컴한 밤에 나의 탑이 잠기면
눈물이 나.
초라한 나의 머리칼.
우수수 뜯겨버린 내 머리칼.

그대를 붙잡고 싶어요.
항상 그대를 보고 싶어요.
내가 그대를 찾아가고 싶어요.
나, 그대의 성이 궁금해요.

데려가줘요, 날.
그 곳으로.
꺼내줘요, 날.
이 곳에서.

하지 못한 말 꿀꺽 삼키고
그대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요.
그대를 부르는 노래를 불러요.
목청껏 소리높여 노래를 불러요.
그대가 나를 다시 찾아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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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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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갑자기 이 영화가 미친듯 땡긴다...

어디 DVD좀 빌릴 데 없을까...

솔직히 고등학교 1학년 때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본 거라,
내용이 어떤건지, 결말이 어땠는지는 별로 생각 나지 않는다.
다만, 그 때 봤을 때는 정말 지루하고 허무했다는 것,
보면서 '무슨 영화를 이따위로 만들었나'고 생각했다.
키아누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ㅡ_ㅡ 당시 샤를리즈는 지금처럼 명성이 높지 않았던 때.

그런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친구랑 이야기하며 길을 가다가
이 영화가 확 떠오르더니..
요즘 머릿속에 박혀서 떠나질 않는다.

다시 보면 정말 다른 느낌일 것 같은 영화.

이제는 여자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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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핑계거리가 없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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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toryblue.com BlogIcon nnin 2006.10.31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심하다는 것은 좋은 핑계거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