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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오르세 미술관전 꿈에 그리던 오르세 미술관 전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무지 설레고, 무지 떨었어요. 왜그랬을까요? 왠지 직접 거장들을 만나본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삔냥이 제일 기대했던 건 '고흐의 방'이었어요. 사실, 그걸 보러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말이지요. 두 번째 전시실에 있는 고흐의 방은 생각보다 작은 그림이었어요. 하지만 그 무뚝뚝한 붓터치가 어찌나 멋지던지... '노란색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고흐는 역시 노란색에 대해서는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파랑과 노랑의 대비는 자칫하면 야해 보일 수 있는 색인데도, 푸른 방과 노란 가구들의 매치는 선명하지만 침착한 느낌이 들었달까나요. 거기에 조야해 보이는 붉은 이불에서 고흐의 궁핍했던 삶을 느꼈던 것은 저 뿐일까나요. 화려한 컬러로 .. 더보기
가고 싶다: 오르세 미술관전 지금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오르세 미술관전이 한창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계속 전시를 한다고 하니 정말 뜻 밖의 기회라고나 할까. 한국에는 어떤 작품이 얼마나 들어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홈페이지에서 보이는 바로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들이 많은 듯하다. 사실, 이번 전시에서 내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고흐의 방이다. 사실, 어렸을 때는 고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위인 전 등에서 본인의 귀를 자를 정도의 괴짜 화가인 데다가, 초등학생 그림 일기에서나 볼 정도로 비뚤비뚤한 그림이라니...! 하지만 이번 학기 조형론 수업을 들으면서 미술을 보는 시야가 조금 더 넓어졌다고나 할까. 수업을 들은 후 고흐의 그림을 보고 든 생각은 '역시 천재'라는 느낌? 사실, 내가 제일.. 더보기
빅토리아의 비밀 해외 유명 속옷 브랜드 중에 Victoria's Secret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손바닥보다 클랑말랑한 빤스 쪼가리 하나에 5만원씩 해 대는 꽤나 고가의 브랜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던 패션쇼가 나를 사로잡았다. 그 특유의 깜찍발랄하면서도 묘하게 섹시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더랬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상품과 브랜드명이 아이러니컬하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이미지의 속옷 브랜드에 빅토리아라는 극도의 보수적인 이름이라니...어쩌면 그래서 빅토리아의 '비밀'인지도 모른다. 작가 역시 그런 아이러니를 느꼈던 것이다. 빅토리아 시대는 상당히 모순적인 시대이다. 산업혁명 이후 중산계층이 부유해지면서 신분상승을 꾀하였고, 그러한 여파로 지나치게 형식적인 문화가 생겨났다. 기독교의 기반.. 더보기
의뢰받았던 이로츠님의 청바지 ※요즘 이로츠님이 바쁘신 관계로 허락받지 않고 무작정 포스팅부터 합니다;; 혹시 이로츠님이 불편하시다면 삭제해 드릴게요^^ 아주 오래 전;;; 이로츠님과 모종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저의 청바지 페인팅과 이로츠님의 스킨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계약인데요, 얼마 전, 이로츠님께 청바지를 보내드렸습니다.^^ 스킨은, 일단 이로츠님이 지금보다 조금 덜 바쁘시면 받아야지요.후훗 원래의 청바지입니다. 이로츠님 키가 워낙 크셔서, 청바지가 한 기럭지 하더군요ㅋ 바지가 제 키 만한......;; 뭐..청바지의 디자인은 무난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늑돌이가 그려진 누구의 것과는 많이 다른...ㅋ 그래서 청바지 디자인에는 손을 대지 않고 거의 페인팅만으로 분위기를 내기로 했어요~ 완성품입니다. 걸 데가 없어서 냉장고에 걸어놓고 .. 더보기
GUESS 청바지가...청바지가.... 삔냥이 상당히 좋아라 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GUESS다. 하지만 일단 낮은 가격대가 아니다 보니,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아깝다. 그래서 집에 갈 때마다 한 두 벌씩 장만해 오거나, 엄마가 올 때 사 오는 것이 일종의 관례가 되었다. 몇 년 전 집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다만 문제는 그 때 내가 살이 피크로 올라 있을 때였다는 것. (그 때는 살이 쪘다는 표현보다 부풀었다는 표현이 더 현상에 가까울 듯;;) 그리고 한국에 오자마자 타이어에 바람 빠지듯 약 7킬로그램이 줄어버리면서 그 때 사 왔던 청바지가 너무 커서 못 입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지퍼를 잠궈도 입고 벗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ㅡ,.ㅡ) 그래서 수선집에 가져가서 허리를 줄이면서 단도 좀 줄여달라고 했는데, 수선집 아주머니.. 더보기
선택 어제, 예전에 나에게 핸드페인팅을 가르쳐주셨던 선생님께 근 1년 여 만에 전화가 왔다. 핸드페인팅 체인 셀타(www.celta.co.kr)에서 디자이너 한 명이 결혼을 해서 공석이 생겼는데, 그 자리를 메꿀만 한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연락이 왔길래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단다. 물론 처음부터 디자이너가 되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밑에서 반페인팅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시작한다고 반드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면 셀타에서 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핸드페인팅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놓치기 아까운 너무 멋진 기회였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그렇게 되면 셀타라는 회사에 고용된 직원이 되기 때문에 출퇴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더보기
남성용 핸드페인팅 청바지 이 청바지를 기억하십니까?ㅎㅎ 지난번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투표까지 했었지요~~~ 청바지 리폼을 완성해서, 어제 밤 急전달식을 치루었어요ㅋㅋ 원래는 nnin오빠의 생일선물로 주려고 했으나, 혼자서 세상 바쁜 일 다 떠맡은 듯한 nnin군이 약속잡기 힘든 관계로, 어제 새벽에 전달하고, 휘모리에서 사과소주에 쏘야와 산적을 얻어먹었습니다.ㅎㅎ 완성작입니다!!!! 어차피 안입는 옷이라길래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 .......하려고 했으나 ㅡ_ㅡ그래도 기왕이면 입을 수 있게 만들자는 생각에 자제자제;;; 제 청바지라면 조금 더 지저분하게 만들 참입니다+_+(눈독 들이는 거 하나 있어요~ㅋㅋ) 그림 그리는 것보다 빈티지 분위기 낸다고 물감 바르는 작업이라든지, 청바지 찢는 작업이 더 시간이 오래 걸린 것 .. 더보기
파우더 통 리폼하기 엄마 친구분이 설화수 화장품 판매원을 하셔서, 집에 설화수 파우더 통이 두개나 굴러다닌다. 이번에 가루 파우더를 샀는데 그 통이 내 얼굴만 하길래 설화수 통에 담아서 들고다니려고. 그런데, 통이 너무 안예쁘잖아~ㅠㅠ 그리고...설화수는 왠지 아줌마틱해서..... 오늘 또 쪼물딱 쪼물딱 이리저리 그림을 그려보았다. 또 빨간색이다;;; 나는 정말 선호도가 뚜렷한 걸까;;; 어쨌든...뭔가 2% 부족하지만, 나름 깜찍한 파우더 통 완성!!!ㅋㅋ 사실, 그림 그리는 것보다 통에 색깔 입하는 게 더 힘들었다. 이런 작업 할 때 에어브러시나 락카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뭐...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워낙에 작은 그림을 못그려서 주먹만한 저 통에 과연 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난감해했다. 그.. 더보기
Hang-A △크게 보려면 클릭!새벽에 Feel받아서 맹글어봤다. 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디카로 그림을 찍어서 올렸는데, 생각보다 안뒤틀려서 나름 안심~ㅋㅋ 원래 모티브는 월궁 항아였지만.... 그리다보니 내 취향대로 동양 옷을 입은 서양 여자가 되어버린;;;;안습;;상아 [嫦娥] 중국 고대신화에 나오는 월신(月神). 항아(姮娥)·상희(嫦羲)라고도 한다.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제준(帝俊)의 아내인 상희가 달덩이 같은 알 12개를 낳고 대황(大荒)의 일월산(日月山) 골짜기에서 목욕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제준은 곧 태양신을 말한다. 《회남자(淮南子)》에는 서왕모(西王母)로부터 불사약을 구해온 예(羿)에게서, 항아가 그 불사약을 훔쳐 달로 달아나 섬여(두꺼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항아가 예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