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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마음이 아플 땐 어디로 가야 하나요? A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얼마 전, 오랫동안 교제해 온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 그 이후 그 남자는 잠도 잘 잘 수가 없고, 식욕도 떨어져 무려 5킬로그램이나 몸무게가 줄었다. 항상 무기력해 하던 일에도 지장이 생겨 그는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A를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보면, 그는 거의 인간의 형체가 아니었다. 깊게 패인 두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작은 일에도 쉽게 우울해 했다. 나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심리상담을 권해 주었으나 그는 단번에 거절했다. A도 그런 자신의 모습이 힘들어 정신과를 찾아가 보았으나, 의사는 신경안정제만을 처방해 줄 뿐이었단다. A는 사람의 마음을 고치는 데 매우 회의적이었다. B라는 남자는 며칠 전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결혼을 한 여동생 c가 갑.. 더보기
무언가가 잘못되었어. 이상해. 마음이 편하질 않아. 딱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불안해.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게 분명한데, 어디가 고장난 줄을 알아야 고치든가 하지. 발 밑으로는 안개가 부옇게 가려저 높이가 얼마인지도 가늠할 수 없는 흔들리는 구름다리를 걷고 있는 느낌. 나빠. 더보기
셤기간 도중에... 짧은 공백을 깨고 조금 일찍 돌아왔습니다!!!ㅋㅋ 가장 큰 두 셤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부인과 억압의 발버둥이라고나 할까요...ㅋㅋ 며칠 전에 포스팅을 했으니 그닥 공백도 없었던듯;;; 내일이면 셤이 완전히 끝나니 또 포스팅을 달릴 수 있겠군뇨~캬캬 셤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며칠동안 참 큰 일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겁이나 남자친구를 만들어버렸어요.ㅋㅋ .........가 아니고ㅡ_ㅡ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누군가의 고백에 이렇게 어렵게 대답해 본 적도 처음인 것 같아요. 네,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예전에 두 번이나 헤어졌던 사람이라 더욱 그랬어요. 그러고보니 제대로 깊은 연애를 해 보지도 않고 헤어졌던 것 같아요. 솔직히 다시는 못볼 줄 알았어요. 두 번 다 내가 먼저 연락을 끊었었고, 그에 .. 더보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나니... 원효 스님의 인생철학. 뭐...맞는 말이라고 본다. 내 식대로 조금 수정하자면,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내가 능동적인 개체가 되어 나의 사고방식과 느낌을 조정해 나간다는 쪽에 더 가까운 말일테고, 그냥 마음이라고 하면, 정말로 마음. 지금 여기에 내가 무얼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늘을 보았는데, 정말 푸르렀다. 뒤늦게 하늘만이라도 가을을 찾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청명하고 높고도 푸른 하늘이었다. 몽실 몽실 구름은 손에 잡힐 듯. 콕 찍어 먹으면 시원한 맛이 날 것 같았다. 바람이 불자 때늦은 낙엽이 뱅글뱅글 춤을 추며 10점 만점의 착지를 한다. 아름다웠다. 아니, 아렸다. 아니, 아린다. 하늘이 아릴 수는 없으니, 내 마음이 아린 거겠지. .. 더보기
넌 왜 그렇게 사니? 나니까 이렇게 살 수 있는거야.ㅡ_ㅡ)v 그랬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