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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머리하고싶다...ㅠㅠ

발동이 걸렸다.

싫증을 금방 내는 성격이라 그만큼 헤어스타일도 자주자주 바꿔줬었다.

.....덕분에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샴푸 광고모델(뒷모습만) 소리를 들었던

나의 비단결같던;; 머릿결은 이제 찾아 볼 수 없고;;

머리숱도 무지 빠지고, 머리 끝도 막 갈라지고 있다ㅠㅠ

대학 합격하자마자 파마를 두 번 하고,

기숙사에서 혼자 탈색약 사다가 체리색으로 탈색도 해 보고;;

스트레이트 했다가,

YT하면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 튀어야 한다며

platinum blond로 군데군데 탈색도 하고,

또 겨울이라 파마 한 번 더 했다가,

머리 엉키는게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매직ㅡ_ㅡ;;

푸석푸석한 머리결에 화가 나서 확!! 커트 쳐서 체리마루 소리도 좀 듣다가

단발정도로 머리 기르자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앞머리 내고 또 브릿지(이번엔 회색);;


여기까지가 2년동안의 내 머리 변천사다;;;



그 다음에도 디지털 파마 한 번 하고,

파마 풀리는게 감당 안되서 다시 매직 한 번 하고...



그러고 났더니 요즘 아중언니가 주장하는 shiny ring이 사라지길래


다른 건 손 안대고 열심히 상한 부분 끊어내는 중.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워낙 놀래서 머리카락만큼은 소중히 다뤄왔는데,
(한동안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헤어팩에 앰플에, 에센스도 꼬박꼬박 발라주시고..)

이제....한계다.ㅡ_ㅡ;;;;


갑자기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고 싶어졌다.

그래서 친구한테

[나앞머리일자로자름어떨까?]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나의 사랑스런 친구 왈,

[너미쳤냐?]


..........................걱정해줘서 고맙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사진은 팟찌꺼)

고등학교때 집에서 혼자 일자 뱅해어를 한 적이 있는데,

동그란 얼굴이 훠얼씬 부각되어 보였다.

게다가 기르는데도 좀 욕을 먹었지;;;

하지만...저런 머리라면 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웨이브도 같이 넣고 싶지만...지금 머리결로는 살짝 오바인거 같고;;;

내일은...머리 잘라야지+_+
(삔냥은 한번 맘먹으면 말려도 안들어요;;;)



.......물론 저 모델같은 분위기는 나지 않을테지만...크흑ㅡ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