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오늘의 식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리얼+소시지+바게뜨빵+인도네시아 커피.


오늘의 아침 겸 점심(겸 어쩌면 저녁;;)

요즘 규칙적인 식사가 힘들다;;

학교를 다니면 1교시 수업 가면서 빵 한 쪽 뜯고,

점심에 친구들과 밥 먹고,

저녁에 대충이나마 식은밥으로 때우더라도 꼬박꼬박 먹을텐데,

이놈의 방학이 내 위를 망가뜨리는구나;;

요즘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아침 때를 놓쳐버려,

아침 겸 저녁을 11시~2시 사이에 먹고

그걸로 하루가 끝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발렌타인이다 뭐다 해서 군것질을 하도 많이 했더니

하루종일 밥을 안먹어도 배가 안고픈

상당히 건강하지 못한 시츄에이션의 연속.

밥솥 돌려본 게 언제적인지 까마득하다ㅡ_ㅡ

오늘도 느지막하게 일어나 컴퓨터를 하면서 ABC초콜릿 두어 개를 집어 먹었더니

배가 안고파;;;

(게다가 어제 저녁을 푸짐하게 먹기도 했고 말이지..)

하지만 무언가를 먹어야 겠다는 강렬한 욕망에

냉장고를 뒤적여 먹을만 한 걸 뚝딱 만들어냈다.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 오는 걸 좋아한다, 항상 먹을 게 풍부하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시리얼.

내일 부산 내려가는데, 아직 우유가 많이 남았다.

게다가 생일 선물로 받은 딸기(다승 오빠 센스 원츄!!>ㅁ<)로 비타민 보층하고,

초콜릿 장식하고 남은 호두를 왕창 넣었다.(까만게 호두)

거기다 홈플러스 할인 쿠폰을 받고 냉큼 사 버린 콘프로스트를 추가.

뭐...이것만으로도 배가 부를텐데ㅡ_ㅡ;;;

뭔가 따끈따끈하고 속이 든든한 걸 먹고 싶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제 소시지와 버터 발라 구운 바게뜨 빵.

수제 소시지, 상당히 좋아한다.

구운 것도 맛있고, 쪄서 기름기를 쫙 뺀 것도 맛있고~

인도네시아에서 호텔 아침 뷔페에 빠지지 않는 메뉴.

인도네시아에선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시지가 따로 있는데, 뭐 그 정도까지는 안바라고;;

홈플러스에서 모듬 소시시 할인할 때 한 두 뭉텅이씩 사 오면 꽤 푸짐하다.

어쨌든 오늘 나의 단백질 보충용.


그리고 따로 사진은 안찍었지만,

인도네시아 커피.

나름 인스턴트이긴 한데, 물에 안녹는다;;

컵에 한 두 스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잔여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다음 마셔야 하는

인내심을 요하는 커피다.

마시기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구수한 맛과 향에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해다 먹는 녀석.

다음엔 이걸 상품으로 이벤트를 걸어볼까 생각 중.ㅋㅋ





처음 자취를 할 때는 할 줄도 모르는 요리할 생각에 꿈에 부풀었었다.

대학교 2학년 때, 기숙사를 나오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요리란 것을 해 보았다.

사실, 스무 살이 되도록 해 본 요리라곤 가정 실습 시간에 만들어 본 김밥과 경단이 전부였다.
(라면도 못끓었다)

처음에는 요리하는 게 즐거워 인터넷 레시피 보고 재료 사다가 이것저것 만들어봤는데,

요즘, 점점 요리하는 시간이 줄고 있음을 느낀다.

우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먹을 사람이 없다는 것.

예전에는 저녁마다 남자친구 데리고 와서 요리 해다 먹였는데,

이제는 뭐, 그럴 사람도 없고,

집이 워낙 구석에 있다보니 친구들이랑 만나도 밖에서 만나게 되고,

한가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졸업을 하면서 점점 바빠지고.

나 역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덕분에 김치찌개 한 번 하면 일주일 넘게 먹을 수도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요즘 한식이 별로 안땡긴다는 것.

원래 한식보다는 살 찌는 양식을 더 좋아한다.

그래도 가끔 뭔가 얼큰하고 시원한 게 먹고 싶었는데,

요즘 별로 그런 생각도 안든다.

게다가 한식은 만들기가 상당히 번거롭다는 점도 한 몫 거든다.

밥을 먹으면 설거지도 좀 번거롭고..;;

뭐..결론은 나의 귀차니즘 때문이라는 거지만;;;



예전에는 나중에 내가 결혼하면 아침마다 보글보글 맛있는 찌개에 뜨끈한 밥을 해주리라 생각했는데,

요즘 같아선 그냥 따끈한 토스트 하나 입에 물려 보내는 게 속 편할 것 같다는;;;

뭐..ㅡ_ㅡ또 결혼해 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번에 스키장 가서 새벽 일찍 일어나 뜨끈한 떡만두국을 끓여 사람들 먹였더니 왠지 뿌듯한...;;;
(욕심이야, 욕심~)



어쨌든...









배불러ㅡ_ㅡ(너무 많이 먹었나봐;;)


끄윽~;;;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N <스캔들>을 보다가 문득  (15) 2007.02.20
주리-내 기다림의 끝이 그대이기를  (17) 2007.02.16
오랜만에 셀카  (24) 2007.02.16
Solitude in the Dreamland.  (10) 2007.02.15
Be My Valentine  (29) 2007.02.14
등록금,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28) 2007.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