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 안온건 칭찬해 줄 만 하다.(누구를?)
그건 좋은데, 가을은 왜 결석이냐?
얼마 전만 해도 날이 너무 더워서 얇은 가디건 안에 반팔 입고 다녔는데,
비 한번 오더니 10도 하락,
비 한번 더 오더니 이제 빙점을 때리네.....
분명히 작년 이맘때에는 추워도 걸어다닐만 했던 것 같은데,
11월 초에 손날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느라 하루 종일 보내게 될 줄을 누가 알았던가...ㅠ^ㅠ
아침에 설마 설마 하면서 자켓 안에 반팔을 입었는데,
그걸 또 하루종일 후회하고 있다.
(솔직히 집에 가서 갈아입고 올 생각을 세 걸음에 한번씩 했다.)
그래도 옷이 얇기나 하면 말을 안해요...ㅠㅠ
안에 입은게 아무리 반팔이라도 니트고, 자켓도 12월에 샀던 겨울용 벨벳 자켓이라규!!!ㅠㅠ
1교시 끝나고 자판기 코코아를 뽑았는데, 밖으로 나오기 무섭게 아이스초코가 되어버리는,
그래서 원샷을 해버리는 상황이라니.....ㅠㅠ
문자로 급질이 와서 빨리 답문을 보내줘야 하는데 손이 얼어서 문자가 안써지는 난감한 상황.
내 손에 스친 사람들이 한번씩 몸을 부르르 떠는 미안한 상황.
코가 빨개져 훌쩍거리니까 어제 과음했냐고 물어오는 대책 안서는 상황.
참 내가 이토록이나 겨울을 미워했던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역시 나를 위로하는 것은 밀크 초콜렛과 아메리카노(아힝~*ㅡvㅡ*)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벌써부터 이렇게 추운게 겁나면, 겨울엔 정말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올겨울은 작년보다는 조금 따숩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믿고싶다.ㅠㅠ
나는 겨울을 참 좋아한다.
단지, 따뜻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아아...이제 동면 준비를 해야할 시기가 되었구나.
뭘 잡아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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