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셀카 및
쓰잘데기 없는
잡스러운 이야기들의
남발임.
새벽 내도록 A4 한 장 짜리 레폿과 씨름을 하다가, 결국 호미걸이로 쓰러뜨렸다;;
[명사]<운동·오락> 씨름에서, 상대편을 들어서 놓는 순간에 자기 발뒤꿈치로 상대편의 발목을 안으로 걸어 당겨 제치면서 상대편의 상체를 왼쪽으로 밀어 넘어뜨리는 기술. ≒바깥낚시걸이.
내일까지 분량제한 없는 레포트를 써야 함에도, 잠깐 나의 시간을 즐기기로 결정.
우선, 점심은 학교 안에 있는 라 마지아에서 카페라떼와 빠니니로...
카페 라 마지아. 고대생들은 이렇게 생겼다..;;;
욘석은 친구놈이 마셨던 카라멜 라떼~ 카페라떼는 안이쁘길래..ㅎ
내가 먹었던 살라미 빠니니~살라미도 맛나고~빠니니빵도 맛나고~
친구가 먹은 참치 빠니니..피클이 먹음직스러워서 하나 바꿔먹었는데...참치가 좀 퍽퍽하더라~
내 포스트에 거의 항상 등장하는 셀카ㅡ_ㅡ;;이제 그러려니 하고 봐 주길..
피사체에 애증을 가득 실어 찍어준 사진..;;
가리니 좀 낫네;;
밖으로 나왔더니, 남극의 푸른 섬에서 갑자기 시베리아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
그래도 날씨 맑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더라.
오늘의 하늘은 95점~♥
열씨미 수업을 들었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살짝 졸았거든;;;
그래도 교수님의 유학생 시절 마리화나 불법 구입 시도에 관한 이야기는 재밌었다.
어쨌든 이래저래 수업이 끝나고,
친구녀석 부대 복귀하기 전에, 그리고 4시반에 있을 실험에 들어가기 앞서,
잠깐 중광 로즈버드에서 커피 한 잔이랑 고구마파이, 초코칩 쿠키와 시간을 때웠다.
설정샷) 잠자는 중광의 미친녀
여유롭게,
유유작작하게,
흐르는 구름처럼
그런 인생을 살고 싶은데,
그러기엔 나는 너무 겁이 많고, 성질이 급하고, 그릇이 작다.
여유~
그래도 단 몇 시간이었지만,
오늘의 여유를 흘려보내지 않았다는 데 만족.
지금부터 또 한가로움 따위는 제껴두고 필사적으로 레포트에 매달리겠지만,
오늘 하루에 미련이 남지 않는다.
하루에 행복 1분씩만 찾아나가기.
사족)포스팅을 하고 보니 맨날 노는 것 같네;;;
뭐...틀린 건 아니지만~ㅎ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아파도 사랑이잖아. (0) | 2006.11.08 |
---|---|
좋은 곳을 찾았어요!!!! (0) | 2006.11.08 |
레포트를 쓰다가 발견한 시 (0) | 2006.11.08 |
추워, 추워, 추워, 추워 (2) | 2006.11.06 |
명동 나들이~ (2) | 2006.11.05 |
조금 일상적이지 않은 하루. (0) | 200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