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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자는데...

어젯밤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우리 집 전자키를 조작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침대 머리맡 창문이 열리며,

찬바람이 한 번 휘~~잉 하고 불더니,

누군가 내 옆에 눕는 느낌!!!!!!!!!!



잠결에 나는

"어떻게 들어왔어요?"

하고 물었더니,

그 정체불명의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창문 열고 들어왔지."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곧 대수롭지도 않다는 듯 쌔근쌔근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버렸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든 나!!!!!

정신은 들었지만 너무 잠에 취해서 눈이 떠지지가 않았다.

눈을 감고 더듬더듬 옆을 더듬어보니, 다행히 아무도 없다.

속으로

'아, 꿈이었구나....'

하며 안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그 남자가 다시 들어오는 게 아닌가!!!

거기다 나는 한술 더 떠서

"어디 갔다 왔어요?"라고 물었다.

그 남자.

"물 마시고 왔어."

라고 대답하며 또 아무렇지도 않게 내 옆에 누워 잠이 들었다.



새벽녘 깨어보니,

나 간밤에 꽤나 험하게 잤나보다ㅡ_ㅡ

온 침대보가 미친듯이 헝클어져 있고, 나는 침대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어젯밤 꿈....악몽인가ㅡ_ㅡ가위인가ㅡ_ㅡ

악몽이라고 하기엔 그 남자, 뭔가 애틋하고 아련한 느낌이 들어.

그렇다고 좋은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너무 섬뜩한 기분.



나 아직 도둑맞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나보다ㅡ_ㅡ

이 집에 처음으로 이사왔을 때
거의 매일 누군가가 우리집 전자락을 조작하는 소리를 듣는 꿈을 꿨었는데....

또 그런 꿈을 꾸다니...

그리고 그 미지의 남자는...ㅡ_ㅡ4층을 어떻게 올라온 걸까..;;


스.....스파이더맨?!!!!





........................개꿈도 가지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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