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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가을하늘? 겨울하늘? 가을하늘인지 겨울하늘인지 모르겠지만,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꽤나 맑은 하늘이었어요.ㅋ 서울 공기가 탁하지만 않았어도 제대로 쪽빛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날씨가 맑아서 추워도 기분은 좋아요(>ㅁ 더보기
비가 왔어요. 5교시 수업을 끝내고 서관에서 1시간 남짓 컴퓨터를 하고 나왔는데, 해는 어둑어둑...그 새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괜시리 또 심장이 뭉글뭉글~~~ 병입니다, 병ㅋㅋ 사물함 들렀다가 교양관에 가는데 세상이 온통 조용하고, 물방울들만 떠들고 있어요. 시끄러운 녀석들이지요.ㅋ 반가운 손님인지, 시끄러운 방해꾼 녀석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제 추워지겠다... 내일부터는 옷섶을 단단히 여미고 다녀야겠네요. 더보기
월요일, 새로운 각오. 가을도 다 지났는데 왜이리 왜이리 센치 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일기에 시를 쓰는 것을 보고, '아줌마, 주책이야'라며 놀렸는데, 요즘 제가 딱 그렇습니다. 역시 딸은 엄마를 닮는걸까요? 이번 주의 목표는 '손 놓고 달리기'입니다. 복학을 하고 적응을 하느라 고삐를 너무 세게 쥐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가지고 경주를 하려고 하니, 말도 힘들고, 기수도 힘든데, 속력은 안나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말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보게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은 조금 여유롭군요.ㅎ 지난주에 느꼈어요.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게 감사해요. 요즘, 나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어요. 갑자기 아빠가 보고싶어요. 아빠 품에 안겨서 고양이같은 낮잠 한 숨 잤으면..... 내 인생에 다시.. 더보기
초등학교 동창님의 생일. 11월은 내 친한 사람들 생일이 모조리 몰려있는 달인듯. 덕분이 지출이 어마어마하다..ㅠㅠ 9일날은 초등학교때부터의 친분을 과시해 온 Esperanza양의 생일. 평일인데다가 수업도 무진장 늦게 끝나는 날이라 오늘로 미뤄서 만났다. 나와 마음을 터 놓고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모조리 다 하는, 심지어 서로의 속옷 사이즈까지 알고 있는 아가씨라, 뭔가 좀 해주고 싶었지만.. 요즘 여기저기 돈이 물 새듯 나가서 큰건 못해주고, 울 아가씨가 좋아하는 깡생이 사진이 가득한 달력 하나 샀다. 솔직히 맘 같아서는 더 좋은거 해주고 싶은데.... 나도 어서 돈 벌어야 겠다...ㅠㅠ 원래 좀 일찍 만나서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즐겁게 놀려고 했으나, 우리 아가씨에게 감기님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저녁만 같이 먹기로 했.. 더보기
새벽의 통화. 가끔 아주 이른 새벽에, 갑자기 사람이 그리워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던 경험이 모두에게 한번씩은 있겠지. 그런데 사실, 그 실례되는 시간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그러려면 우선, 내가 전화를 걸 사람이 잠을 깨우는 내 전화에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또는 최소한의 추측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또는 내가 상대방의 불친절하고 볼멘 목소리를 감당해 낼 수 있는 뚝심이 있거나, 거기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정신상태에 있어야겠지.(이건 주로 취중이더라.) 그래서 나는 한번도 그런 전화를 해 본적이 없어. 그런데 가끔은 그런 전화를 받고 싶었어. 나는 다른 사람의 관심과 애정에 굶주린 아이라, 그 늦은 시간에 내 생각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고맙더라구. 그.. 더보기
오~Friday Night~!! 조금 바쁘게 시작한 주말의 초입이었다. 어제, 그러니까 금요일이지. 바길의 두 빛나는 늙은이 덕스선배와 쩨께선배의 생일 빠~뤼가 있었다. 선물 비스끄무리한 거라도 해야될 거 같아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퀴퀴한 두 남정네의 자취생활에 스파이스를 치고자, 잼과 마멀레이드로 결정!!! 섭 끝나고 홈플러스에 후딱 가서 재료를 사 왔다. 홈플러스에 갔더니, 이제 굴 시즌이 돌아오는지 팩으로 나온 굴 1+1 행사를 하길래 또 덥석 사왔다;;; 집에 오자마자 한팩 뜯어서 초고추장 듬뿍 찍어먹었다~ㅋㅋ 아~맛나맛나~ㅠ0ㅜ 굴 한 팩을 순식간에 뚝딱 해치우고는 잼 만들기 모드로 돌입!!!! 시간이 촉박해서 정신없이 만들었다;;; (그러다가 또 손 베일 뻔 했다;;허허;;;) 식히느라고 냉동실에 넣어놨다;;; 6시경.. 더보기
넌 왜 그렇게 사니? 나니까 이렇게 살 수 있는거야.ㅡ_ㅡ)v 그랬군. 더보기
나쁜습관 아, 또 집착하기 시작했어. 그러지 않기로 해놓고. 나,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안그럴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한 발 더 다가가 본건데. 어느새 정신없이 돌진하려고 하는 황소같은 내 모습이 보여. 이런 내가 참 무섭다. ....겨울 바다는 어떻게 생겼을까? 더보기
사랑은 아파도 사랑이잖아. 친구가 밥을 먹다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어제,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별이 왔음을 알렸다는 친구. 그는 칠레에, 그녀는 한국에. 그가 한국에 오지도 않으며, 그녀가 칠레로 가지도 않을 것이기에, 헤어짐의 이유가 생겼었다.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사랑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어떤 존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 그래서 나는 내 친구를 이해한다. 친구가 그런다.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프다고. 아파야지, 아파야 정상이지. 사랑이 찢겨 나갔는데 안아프면 쓰나. 친구에게 마음껏 울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울지 마라고 다독였다. 친구가 노래를 흥얼거린다. 이무송의 사는게 뭔지. 이 노래, 슬펐던가. 우리 아직 많이 어리다. 그치? 사람은, 얼마나 사랑에 중독되어 있는걸까.. 더보기
좋은 곳을 찾았어요!!!! 휴강 난 2교시를 백기관에서 무료하게 보내던 중, 현택 선배가 갑자기 "옥상 안가볼래?"라는 뜬금 없는 제안에 거침없이 YES를 날려주었다.ㅋ 나도 처음 가보는 곳;; 올라가는 백기관 엘리베이터도 꽤나 운치 있었다. 아니, 학교에 이렇게 운치있는 곳이 있었을 줄이야!!!! 겨울이라 그런지 풀들이 듬성듬성 나 있어 조금 황량한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조금 춥긴 했지만, 뭔가 공기가 다르다!!!!! 음..뭐...솔직히 그다지 할 일도 없기는 했다..;;; 그러다 발견한 위험 사인!!!! 금기란 깨라고 있는 거라는 사실을 우리는 위대한 역사와 신화를 통해 증명받았다. 그래서 배운대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학교는 커플전용이다ㅡ_ㅡ 선배 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