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초등학교 동창님의 생일.


11월은 내 친한 사람들 생일이 모조리 몰려있는 달인듯.

덕분이 지출이 어마어마하다..ㅠㅠ

9일날은 초등학교때부터의 친분을 과시해 온 Esperanza양의 생일.

평일인데다가 수업도 무진장 늦게 끝나는 날이라 오늘로 미뤄서 만났다.

나와 마음을 터 놓고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모조리 다 하는,

심지어 서로의 속옷 사이즈까지 알고 있는 아가씨라, 뭔가 좀 해주고 싶었지만..

요즘 여기저기 돈이 물 새듯 나가서 큰건 못해주고,

울 아가씨가 좋아하는 깡생이 사진이 가득한 달력 하나 샀다.

ㄱㄱㅑ~~완전 귀여워>_<나도 하나 갖고 싶다!!

작은 메모 하나~모자이크는..왠지 있어보이잖아.ㅋ


솔직히 맘 같아서는 더 좋은거 해주고 싶은데....


나도 어서 돈 벌어야 겠다...ㅠㅠ



원래 좀 일찍 만나서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즐겁게 놀려고 했으나,

우리 아가씨에게 감기님이 찾아오시는 바람에 저녁만 같이 먹기로 했다.


막간셀카;;;나는 오늘 이렇게 이뿌게 차려 입었는데...ㅠㅠ



감기님 덕분에 초췌한 아가씨라 사진 찍는 것에 극도의 발작증세를 보인 나머지,

기념촬영은 실패OTL


맛난거 사주고 싶었는데, 얼큰하고 따끈한게 먹고 싶다길래..

맨날 먹던 부대찌개나 먹으러 갔다;;;


생일 부대찌개;;;여기다 초라도 꽂을까;;


부대찌개 먹으면서 연애사 이야기하기..ㅋㅋ

거의 그냥 서로 못 본 동안 있었던 일상적인 이야기들, 불만들을 털어버렸다.

서로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성질도 냈다가, 남 얘기도 좀 하고..(귀 가려웠지?)

시간 참~잘 간다..ㅋㅋ

또 내사진...;;아메리카노와 초코렛의 까메오출연.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quality time을 보낸 것 같아서 기쁘다.

볼 때마나 편하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가씨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우리, 30년, 50년 뒤에도 이렇게 함께 만나 이야기하자.


그 때는 주로 바깥양반들 흉보기를 하겠구나...ㅋㅋ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하늘? 겨울하늘?  (2) 2006.11.14
비가 왔어요.  (0) 2006.11.13
월요일, 새로운 각오.  (0) 2006.11.13
새벽의 통화.  (0) 2006.11.12
오~Friday Night~!!  (8) 2006.11.11
넌 왜 그렇게 사니?  (0) 200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