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나의 자질구레한 하루입니다~

원래 공강시간에 학교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스타일이라ㅡ_ㅡ

가끔 캠퍼스를 가로로 두번씩 가로지르기도 합니다;;
(서관-구법관)

춥지 않았을 때에는 사색의 동산에 자주 가는데,

요즈음은 날도 춥고, 또 이번주는 비가 와서 절/대/불/가!!!!

사색의 동산 다음으로 좋아하는 곳은 백주년 기념관 지하 라운지입니다ㅋ

백주년


앞뒤가 꽉 막힌 곳에서는 공부를 잘 못해요!

집에는 너무나 많은 유혹의 대상들이 있는 관계로 셤공부는 주로 중도에서 하지만,
차~암 공부 안됩니다~

오히려 이런 라운지에서 더 공부를 재밌게 한다는...

사실 공강시간에 꽤나 시끄럽습니다!

팀플도 여기서 많이하고,

그랜드 피아노도 한대 있어서 매시간 누군가가 뚱땅거리고 있지요~
(다행히 주로 잘치는 사람들...)

월요일도 여기서 시간을 때웠더랬습니다.

상담면접의 기초와 도브 초콜렛, 그리고 우산과 목도리.

도브 초콜렛 다크는 처음 먹어 봤어요.
음~부드럽고 깔끔한 맛이었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는...
약간 허쉬 초코렛을 표방한 가나초코렛 같은 분위기였지만,
너무 달아요~;ㅁ;
한국 사람들, 초코렛이 달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종의 선입견이라도 있는 겁니까!

어쨌든, 사진에 책이 들어가니 뭔가 꽤나 있어보이는군요..ㅋㅋ




아, 월요일에는 군사심리학에서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더랬지요;;

선생님이 프린트를 뽑아서 읽어 오랬는데,
(영어 논문이었습니다;;)

사실, 뽑아서 '읽어'가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그러구선 섭시간에 출석순으로 요약정리를 시키더라는...ㅡ0ㅡ

뭐....뒷골이 띵~하지만 별로 밉지는 않아요~ㅎㅎ
그런건 선생님의 의도를 캐치 못한 학생의 잘못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월요일은 수업이 늦게 끝나요...ㅠㅠ

7-8교시까지 있더라는...

저녁식사-아메리카노와

학관 카페에서 언니에게 '아메리카노 찐~하게 한잔 주세요!'라고 했더니,

정말 '찐~하게' 줬더라구요..ㅎㅎ

아무런 준비 없이 먹었다가 눈물 찔끔~ㅎ

그래도 어디 가서 900원에 이런 양질의 아메리카노를 마시겠습니까~

학관 카페에서는 적립카드를 보관도 해 주는데요,

카드를 자기 이름 ㄱㄴㄷ 순으로 꽂도록 되어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김''이''박' 때문에 ㄱㅇㅂ은 완전 넘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상한 이름 적어서 ㅌㅍㅋ같은데다가 꽂아놓지요..

덕분에 제 친구는 '팍미듬'이고, 저는 '퓬상빈'입니다;;;

7-8교시 섭은 악랄한 '뇌와 마음, 그리고 분자들'인데, '마음'은 안가르쳐줍니다ㅎㅎ

의대, 생명과학대, 심리학과에서 4분 교수님이 준비하시는 수업인데,
앞에 분자생물학, 발생생물학을 배워서(죽을 뻔 했어요;ㅁ;)
심리학과 최쌤에게 '마음을 가르쳐주세요!'라고 컴플레인을 했더니,
최쌤 왈,(당황하시면서..)
"우리는 '마음은 없다'는 기본 가정하에서 출발한 사람들인데..."
라고 하십니다~허허...
그래도 최쌤 섭은 알아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미토콘드리아같은 녀석들이 안나오거든요ㅡ0ㅡ



화요일도 가 왔지요...

1등!!!!!


실험 갔다가 시간은 애매하고 갈 데가 없어서 그냥 일찍 강의실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 일찍 갔어요;;)
덩그랗게 보이는 내 가방;;;

사진을 찍어놓으니 무슨 고등학교 교실 같군요;;;

요즘 신축 건물들과 비교해보면 꽤나 낙후된 시설 같아요...;;
뭐...쓰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ㅡ0ㅡ

1학년때 대강당에서 섭이 있었는데요,
그 때 썼던 책걸상이 아주 그냥 골동품이었어요!!!

얼마 전 녹두문대 60주년 기념 전시회에 그 책걸상이 전시되어 있더군뇨..;;

뭔가, 학교의 산 역사의 일부분을 나는 거쳤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푸훗-



쿄쿄..이렇게 찍어놓으면 마치 공부를 잘하는 사람 같군요!!!!
사실 저거, 수업 필기가 아니라 논문 요약입니다;;;
논문의 제목은 '사회복귀시설의 통합정신재활서비스가 정신장애인의 재활성과에 미치는 영향'인데,
결론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더군요.
뭐..그러니 논문이 나왔겠지요~
임상에는 그닥 관심이 없어요~
저는 제정신인 사람들이 좋습니다!!;;;;

어제 섭은 저거 하나였어요.

섭 끝나고 팀플 끝나고 집으로 와서 하니와 클로버에 손을 댔다는;ㅁ;
덕분에 3시간밖에 못자고 일어나서 이러고 있습니다.
자업자득이라고나 할까나~0~

파김치, 신김치,


부산 외삼촌이 김치를 보내주셨습니다.
새김치 한종류면 되는데, 세 종류나 보내주셨군요...
외삼촌한테는 '맛있어요!'라고 했지만, 아직 먹어보지 않았구요ㅡ_ㅡ
이것만 있으면 밥 한그릇 뚝딱!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한국 사람이 아니라ㅡ_ㅡ;; 김치만 가지고 밥 안먹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희한하게 까다로운 입맛이라고나 할까요ㅡ_ㅡ;;
뭐 하나 콕 찝어서 '이거 안먹어'라고 하는건 없습니다.
보신탕도 먹을 수 있구요, 인도네샤에서 벌레도 먹어봤습니다.
원숭이 뇌나 박쥐구이는 아직 시도할 자신이 없지만,
어지간한 사람들이 먹는거면 다 먹어요.
단지, 반찬투정이 매우 심하다는 것;;

우선 커다란 음식은 잘 못먹어요.
그래서 울엄마가 싼 김밥은 아직도 애기김밥 수준의 크기입니다;;
음식점 같은데서 김치 큼직하게 썰어 나오면 손도 못댑니다;;;
그리고 생긴것 보다 입안 용량이 작아서;;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입안에 넣어도 저는 다 안들어가더라구요;;
ㅡ_ㅡ역시 볼에 있는 건 다 살인가요;;;

다음으론 고춧가루 많은 건 잘 안먹어요;;
어렸을 때 교정을 했었는데 그런 자잘한 입자의 음식을 먹고나면 청소가 상당히 곤욕스럽지요;;
뭐...그 전부터 안먹었던거 같긴 한데...
어쨌든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는 입맛이 심각하게 까다로웠어요.
콩나물 꼬리부분을 먹으면 항상 목에 걸려서 토했구요,
김치는 줄기 부분만 씻어서 먹었어요.
다들 좋아하는 김밥도 싫어했어요.
카스테라를 제외한 빵도 싫어했구요,
곰돌이 젤리도 싫어했어요.(이건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탕은 지금도 별로 안좋아하는군요;;;(특히 자두맛 왕사탕!!!)

어쨌든, 뭐, 이렇게 쓸데없이 까다롭습니다;;;
지금도 못먹는 음식을 대라면 없지만, 별로 안좋아하는 음식을 대라면 꽤 나올걸요;;
아직도 큼직한걸 못먹어서 카레 만들때 감자랑 당근을 거의 다지는 수준으로 만듭니다;;;
아,,,당근 안좋아해요.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희한하게 카레를 먹고 나면 의식적으로 골라내는 것 같지 않은데 당근만 남는 괴현상;;
그래도 지금은 누가 뭘 주면 거의 군말없이 받아 먹는 스타일.

주변에 입맛 까다로운 녀석들이 워낙 많아서..
친구 한 놈은 거의 채식주의자입니다.
우선 뼈 붙은 고기, 고기처럼 생긴 고기는 안먹어요.
(다지거나, 안보여야 먹는다는...)
생선은 잘 먹으면서..
칼국수 안먹고,
느끼한 거도 별로 안좋아하는 거 같고,
미역도 안먹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음식을 먹고 안먹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뭐냐'라고 물었더니
맘에 안들게 생기면 안먹는다는..ㅡ_ㅡ;;
그런데 이녀석, 요리 잘합니다.ㅋㅋ

아는 선생님 한분은
주식이 빵입니다.
정말 기본적인 한국음식 외에는 거의 먹지 않아요.
그 선생님 집에 가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계란말이, 일미무침, 콩자반 정도만 먹는거 같아요.
대신, 빵은 종류별로 항상 구비되어 있는;;;

또 한놈은 느끼한거 안먹습니다.
대학와서 아주~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고등학교때는 워낙 입이 까다로워서
이녀석과는 KFC에서 닭이나 뜯었다는....ㅠㅠ
우선 거의 모든 인도네샤 음식은 입에도 안대고,
배추김치 못먹구요,
피자, 햄버거 싫어합니다.
스파게티, 겨우 먹었어요.

생각보다 닭을 안먹는 사람은 많은거 같고...

아, 버섯이랑 요플레를 안먹는 녀석이 있지요!!캬캬
근데 요즘 딸기 요플레는 조금씩 먹기 시작했어요.
아는 선배랑 '스물 다섯이 되면 너도 버섯 먹는거야?'라고 농담합니다~ㅋㅋ


...이러니 내가 누구를 데리고 부리또를 먹으러 갑니까ㅠㅠ

아, 좀있으면 친구 한놈이 전역을 하는데..
ㅡ_ㅡ솔직히 그녀석이랑은 별로 가고싶지 않아요;;
음식의 맛을 음미하고, 먹고 나서 그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ㅠㅠ


...김치 얘기가 어디까지 샌거야;;

어쨌든 김치 잘먹겠습니다!!!

피나요;ㅁ;


그리고 어제 를 보고 말았네요;;;헐~
날카로운 거에 찔렸어요;;;;

오랜만에 피보는 거라 흥분되네요..흐흐흐+_+

....가 아니고ㅡ_ㅡ;;

의외로 물리적인 상처에는 감흥이 느립니다.
워낙 많이 다쳐봐서;;;;
어렸을 때 가위로 손가락을 자르려는 시도도 해 봤어요0_0;;;
종이도 안잘리는 가위라 손가락도 안잘릴줄 알았는데,
ㅡ_ㅡ꽤나 대형참사가 일어났더랬지요;;

뭐, 찢어져서 꿰메고 이런 적은 없는데,
아, 이랑 안친합니다.
오토바이 엔진에 디어봤어요.
뜨거운 물에 왼손등 홀라당 까진 적도 있군뇨+_+
칼에 베인건 일상입지요;;;(특히 면도칼;;;)

물리적 외상은 참 많이 입었어요;;
걸음마가 서툴러서 잘 넘어지거든요;;
희한하게 제가 걷는 길에는 패인 곳이 많다는;;
그래서 전 남자친구는 항상 제 발밑을 주시하고 걸었더랬어요;;
이런걸 지칭하는 우리 엄마의 용어

'털파리';;;;


그냥 그렇다고요;;;

요즘 사람 만날 일이 없어서 입이 아주 근질거려요;;

블로그에나 털어놓아야지요ㅎㅎ

'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을 날아요♡  (7) 2006.11.30
올 크리스마스에는....  (10) 2006.11.30
S.O.S  (9) 2006.11.29
정말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4) 2006.11.28
힘찬 월요일 입니다!!  (4) 2006.11.27
자는데...  (9) 2006.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