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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큰 산을 넘다;;

2주(중 거의 집중적으로 이틀)동안 매달려온 발표가 오늘 끝났다.
스킨쉽을 조작적 조건화로 감히 설명하려고 했더니 누가 말뚝을 박아 넣은 듯 머리가 묵직~허다;;

어쨌든 어제부터 정신없었던 듯;;;

우선 말년이라고 휴가 나온 병장님 비위 맞춰준답시고
점심을 사줬다.

우리 학교근처에서 가장 맛나는 파스타를 파는 리꼬네에서...

까르보나라

까르보나라 알 폴로(페투치네)

마늘빵도 맛있다!


물주의 거만한 표정ㅋ.


한 달에 한번씩 휴가 나오는 말년 병장


아직까지 seperation이 좀 덜 된 기분이지만...

역시 구관이 명관인지라 완전 편하다~헤헷




..어쨌든 집에서 mp3(드디어 모두 갖춰졌다!!!)에 노래를 넣고 탱자탱자 놀다가 팀플하러 나왔다.

점심 먹은지 3시간 밖에 안됐는데 벌써 저녁때다;;;

팀플 사람들이랑 누나네 삼치 가서 대충 밥 먹고 가까운 하나스퀘어로 갔다.

옛날에 입학할 때 중앙광장 보고 완전히 입이 떡 벌어졌었는데...

중앙광장은 옆에 갔다대지도 못하게 으리으리하게 지어버린 하나스퀘어!!!

이제 더이상 공대는 멸시와 괄시의 대상(언제는 그랬나;;)이 아니었다!!!

같은 조 언니랑 베개랑 이불 갖고와서 여기서 살자고 했다;;;


하나스퀘어의 일부분과..ㅡ_ㅡ웬 놈팽이


어쨌든 팀플 주제는 생각보다 꽤나 까다로운 주제였다;;;

나름 완성했다고 생각하고 높으신 분ㅋㅋ께 보여드렸더니;;
깨끗하게 프린트아웃 된 종이를 무슨 연습장을 만들어놨다..ㅠㅠ크헉;;

덕분에 ppt다시 짜고 등등 이런 저런 대대적인 수정을 했더니 밤이 샜다;;;;

1시간 반 자고 학습과 기억 보강을 들어갔더니...;;


화장으로 커버가 불가능한
꺼슬꺼슬한 피부
+
볼까지 늘어진 다크써클
+
과부하 걸린 뇌
+
잠들어버린 뉴런들
+
썩은 표정






게다가 발표문은 대략 10여 분 전에 만들어진 상태에다가,
늦잠을 자 버려서 학교에 늦게가는 바람에 ppt랑 제대로 맞춰보지도 못한 덕분에,
발표 내내 완전 헤매고 다녔다.
(97%의 애드립과 2%의 바보짓으로 구성된 발표 해봤어?)

발표가 끝나고 최쌤이 사주신 피자!!!
파파존스에서 종류별로 10가지를 사 오신 듯;;;

도착한 피자맨!!!


완소 최쌤!!!


지연된 발표와 피자맨의 정시배달로 마지막 발표자가 상당히 난감해했다는....


아아~_~완전 마음에 안드는 발표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끝마쳐서 다행이야;;;헐헐;;;


하지만 앞으로 또 넘을 고개가 몇개이더냐~~허허허ㅡ_ㅡ;;

그래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이런 주제를 내가 아는 이론으로 어떻게든 껴맞춰보겠다는 시도가.


그리고 도움을 받으면서 느낀 점은...

나 아직 심리학도로서 한참 모자라다는 것과,

(덕분에 왠지모를 도전욕에 불타고 있다!!!)

조금 더 완벽함을 추구해야겠다는 것.



아아...이제 좀 자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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