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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장나라-안행복해


장나라 _ 안 행복해


난 너무 작고 약한데
널 막아봐도 이길 수 없는데
늘 한걸음이 모자라
언제나 가쁜 사랑이잖아

나의 가슴속에 너란 휴지 조각나
가득 넘쳐 더는 담을 수도 없는데

나의 온 몸 안에 너의 독이 퍼진 듯 아프고
너밖에 모르는 걸 이렇게
혹시 실수라도 내 생각이 나 귀찮아도
지우지 말아줘 잠시 있다가게

참 몹쓸 병인 것 같아
고칠 수 없는 너란 사람말야
넌 바위처럼 무거워
널 밀어 옮길 수도 없잖아

너와 기뻤던 일들 중에 하나 버리면
나는 몇일동안 아팠던 일 수없어

나의 온 몸 안에 너의 독이 퍼진 듯 아프고
너밖에 모르는 걸 이렇게
혹시 실수라도 내 생각이 나 귀찮아도
지우지 말아줘 잠시 있다가게

안된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사랑은 멈출 수 없나봐
매일

너의 곁에 그 사람과 싸워도 한번도
널 데려올 수 없는 나여서
이젠 볼품없는 사랑이 와도 상관없어
어차피 너없이 나는 안 행복해
너없인 안 행복해

너없인 안 행복해





한 때 귀엽고 깜찍한 노래와 노래민큼 깜찍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장나라의 신곡이다.
(이제 신곡이라고 하기에는 좀 뭣하다만...)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 부비적거리다 장나라가 새 노래를 냈다길래 냉큼 들었는데,
노래가 커다란 추가 되어 꿍 하고 내 심장을 때렸다.
장나라의 노래는 이상하게 늘 그랬다.
썩 노래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가사 하나 하나가 귀에 와서 박힌다.
역시 장나라는 밝은 노래보다는 이런 발라드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장나라 1집을 참 좋아했다.


노래가 저릿하다.
들을 때마다 그렇다.
상처를 꼭꼭 누르는 그런 느낌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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