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물한 적막을 깨뜨리는
쿵쾅거리는 심장의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귀기울여라.
그가 나에게 말하고 있다.
나는 살아 있노라고.

아래로 아래로 꺼져가는 내가 괴로워
신에게 물었다.
인생은 왜이리 힘이 든 것이냐고.
나는 왜 이토록이나 힘들어해야만 하는 것이냐고.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들었다.
신은 대답했다.
내가 인간을
기뻐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즐거워하고
힘들어하고,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했다.
그러니 안고 걸어라.

울지 말라 하지 마라.
눈물이 난다면 울어야지.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인데
삶이 주는 자극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울지 말라 한다면 나는
눈을 감고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가.

나는 울 것이다.
내가 감당해야 할 슬픔 깊숙이 탐색할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약속한다.
눈물이 산이라면 넘을 것이고,
눈물이 바다라면 건널 것이고,
눈물이 깊은 굴이라면 뚫고 나갈 것이라고.
반드시.

사람이지 않는가.
살아있지 않는가.
걸어가는 동안에는 눈을 감지 말아야지.
귀기울여라.
내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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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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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storyblue.com BlogIcon nnin 2006.10.31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있다~.

  2. nnin 2006.10.31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4시간 붙어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