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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또는 브레인스톰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은 날~♬


술취해 찍은 야경...저기 저 골목길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기억하고 있을까...

꽤나 높은 곳에 올라왔다...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역시 높은 곳은 무서워~>_<


어젯밤에 모처럼 이슬양을 살짜쿵 만나 주셨다~

오늘 숙취로 조금 머리가 아프지만...그래도 왠지 모르게 상쾌한 하루!!>_<

피곤하지만 수업은 어지간히 급한 일이 있지 않고서야 빠지지 않으므로!!!(모범생~캬캬)

쌍콤하게 발걸음 옮겨 주시다.

게다가 어제 술집에서 몇년생이냐고 물어본 것에 힘입어!!!

오늘의 컨셉은 초딩!!!ㅋㅋ

베티붑 니트에 베이지 니트 가디건 입어 주시고~

며칠 전에 그렸던 선샤인표 유치뽕 청바지에 발랄한 운동화~ㅋㅋ

거기에 머리는 약간 치우쳐 묶어주는 센스~

어쨌든, 1교시 2교시 나름 즐겁고 재밌게 들었다.

3교시에 현선배와 듬양을 만나서 학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챙기고...

가나 쪼꼬렛 하나 사 들고 대강당 앞 벤치에서 신나게 수다를 떨다.

셋중에 혼자 4교시마저 공강인지라, 다들 수업 들여보내고,

듬양이 그만 먹겠다고 남겨준 쓰디쓴 아메리카노 커피에 쪼꼬렛 한 조각을 곁들이니...

아코야(>_<)행복이란게 별거 있나...싶기도 하다~

책이라도 읽을까 하고 사색의 동산에 앉았는데..

You must see this film before you die!!강렬한 메시지!!

내 자리 바로 옆에 요로코롬 강렬한 메시지가 적힌 박스가 놓여있다.

순간 발동한 호기심....(솔직히 확 열어보고 싶었다!!!)

정말 쌩뚱맞게도 '이거 몰래카메라 같은 건가? 행동관찰하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혼자서 공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갑자기 말을 거는 언니들.

학교 성경공부 하는데서 복음 전하러 나왔단다.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웃으면서 맞장구 쳐주다.

초면에 쪼꼬렛도 나눠먹으며 오손도손 종교에 대해 30분간 조용히 토론하다ㅡ_ㅡ
(사실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걸어오면 거절할 수가 없다규!!!ㅠ_ㅠ)

뭐,그렇게 종교에 대해서 마구 밀어붙이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나름 내 관점도 이해해 준거 같아서 즐거웠다.


5교시 군사 심리학 시간에는 예쁘게 고개 꺾고 졸아 주시고ㅡ_ㅡ;;;

오늘 4시부터 녹두문대 창립 60주년 기념해서 심리학과 특별 강연회가 있었다.

오늘의 사회를 맡은 한성열 교수님...목이 쉰 관계로 섹시한 목소리로 사회보시다..ㅋㅋ

수정)김기석 명예교수님이시다!!

연세를 잊으신 열정적인 강연회!!!

5시 수업이지만, 요즘 꽤나 생물 심리에 관심이 있다보니 한시간만이라도 들으려고 들어갔다.

결국...새로 알게된 건 LTPLTD밖에 없지만...
(그나마도 개념 안잡힘;;;)

팔순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그토록이나 열정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다는 데에 감동!

우리학교 심리학과가 또 한번 좋아져 버렸다!!!ㅋㅋ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5시가 되어버렸고,

낯짝에 쇠가죽을 두르고 짐 챙겨서 쌩~하고 나와버렸다...눈물을 머금고..캬~ㅡ_ㅜ

7,8교시 섭 같이 듣는 계현언니도 이 강연회를 듣길래, 나 나오고 곧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오더라;;;

혼자서 발생생물학영강으로 들으려니 왠지 서럽기도 하고...ㅠ^ㅠ

어쨌든 절대 끝날 것 같지 않던 지루한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서 먹을 반찬 걱정을 하고 있는데,

현택선배에게서 온 문자~

여자친구에게 뻰찌먹었으니까 밥을 같이 먹자는....ㅠㅠ

그래~난 대타였어~ㅋ

진짜 백년만에 아욱꽃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요곤 언제 먹어도 예술!!!게다가 나의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양까지!!!

현택 선배와 합세하여 둘이서 김치볶음밥 두 개를 싹싹 비웠다!!!ㅡ0ㅡ

그리고 현택선배 연애카운셀링 좀 해 주시고~
(...라기보다는 현택 선배 질문 한 마디에 내 얘기 백 마디 정도?!ㅡ_ㅡ)

선배가 자기 여자친구도 딱 내 반만큼만 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한숨~ㅡ_-)=3
(말이 많아서 죄송합니다~ㅋ)

그래도 말하다보면 나랑 코드가 잘 맞는 선배라(순전 내생각?!)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덧 여덟시;;;

아~누가 고복격양이라고 했던가...

( : 두드릴 고  : 배 복  : 칠 격  : 흙 양   -->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중도에서 생물학 책 두 권과 명상치료 책 한 권을 빌려 집으로 돌아왔다.

뭔가 무진장 노말하고 평온한 하루를 보낸 듯....ㅋ

아코야~기쁨도 슬픔도 사람의 마음에 달렸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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