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적어야 하나 나는 항상 그렇다. 금방 뜨거워지고, 다시 금방 식는다. 어느 순간 그것이 내 인생에 전부이다가, 어느 순간 잊혀지고,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것에 또 열광하며 살아간다. 그림이 그랬고, 옷이 그랬다. 지금의 블로그도, 트위터도, 그리고 기억할 수 없는 수 많은 것들이 그렇게 나를 지나갔다. 전혀 불편한 것이 없었다. 내 인생 최대의 목표는 '즐거움'이었고, 그 당시에는 그러한 것들이 나에게 가장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으니까. 회사를 그만둔 이유 역시 백 가지를 나열하더라도 본질은 그것이었다. 즐겁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즐거움을 찾아 대학원에 왔다. 무언가를 분석하고,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웠으니까. 하지만 문득, 지나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난 지금 별다른 노력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3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