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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대 미처 몰랐어요. 그대가 이렇게 가까이 다가온 줄은... 그대는 항상 내 곁을 맴도는데 눈치도 없는 난 알아차리지 못했나봐요. 내가 지치고 힘들 때면 어김없이 그렇게 나를 찾아오는 그대. 다시는 오지 않을 줄 알았어요. 나, 항상 그대를 냉정하게 내쳤으니까. 가끔 그대 소식 궁금했지만, 애써 외면했어요. 그대 또 나를 찾아오면 나 또 힘들테니까... 제발 떠나줘요. 나를 잊어줘요. 그대가 찾다가 찾다가 결국에 찾은 사람도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나, 더이상 아프기 싫으니까. 이제 그만 나를 놓아줘요. 그대에게 미안하지만, 나 그대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냉정하다고 말하지 말아요. 나, 또 이렇게 그대와 이별을 하려고 해요. 안녕. 감기여. ......아아ㅠㅠ 올해는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나.. 더보기
마지막의 시작 오지 말기를 그렇게 바랬던 12월이 결국에는 오고야 말았습니다...ㅠㅠ 항상 그렇지만, 올해는 끄트머리로 갈 수록 조금 많은 일이 있었던 듯 하네요. 좋은 사람들을 만났구요, 또 좋은 사람들을 잃었습니다.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을래요. 슬퍼지니까요. 항상 마지막이란 말은 콧등을 찡긋거리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올해도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고 섭섭하고 막 그르네요~ 올해로서 나약하고 미성숙한 빈이의 옷을 한꺼풀 벗어버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 12월은 조금 많은 것들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종의 가지치기라고나 할까요? 팔방미인형(ㅡ_ㅡ;;) ENTP적 성격이라 이런저런 일을 마구마구 벌려놓았어요. 그랬더니 여기저기 자질구레한 데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군요. 쓰지.. 더보기
하늘을 날아요♡ 삔냥은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고소공포증이 꽤나 장소를 가려요. 우선, 비행기는 잘 탑니다. 자이로드롭을 뺀 기타 다른 놀이기구는 잘 탑니다. (자이로드롭이 세상에서 젤 싫어!!!) 하지만 고층 아파트에서는 밖을 잘 못 내다봐요. 엘리베이터도 뚤린 건 싫어요. 녹사평 지하철 역도 무서워요;;;; (부리또 먹으러 갈때 고역;ㅁ;) 그리고... 희한하게도 육교를 제일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저런 스포츠는 좋아합니다;;;헐;;; 무언가 기준이 있을 터인데 그 기준을 찾아내질 못했어요~ (안전이랑 관련된 그 무언가일 듯;;) 어쨌든 파라세일링은 삔냥이 상당히 좋아라 하는 해양스포츠입니다~♥ 뭐...제가 하는거라곤 깃발 흔드는거에 맞춰 오른손 왼손 땡기는 거 밖에 없지만~ㅎㅎ 발리에.. 더보기
나의 자질구레한 하루입니다~ 원래 공강시간에 학교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스타일이라ㅡ_ㅡ 가끔 캠퍼스를 가로로 두번씩 가로지르기도 합니다;; (서관-구법관) 춥지 않았을 때에는 사색의 동산에 자주 가는데, 요즈음은 날도 춥고, 또 이번주는 비가 와서 절/대/불/가!!!! 사색의 동산 다음으로 좋아하는 곳은 백주년 기념관 지하 라운지입니다ㅋ 앞뒤가 꽉 막힌 곳에서는 공부를 잘 못해요! 집에는 너무나 많은 유혹의 대상들이 있는 관계로 셤공부는 주로 중도에서 하지만, 차~암 공부 안됩니다~ 오히려 이런 라운지에서 더 공부를 재밌게 한다는... 사실 공강시간에 꽤나 시끄럽습니다! 팀플도 여기서 많이하고, 또 그랜드 피아노도 한대 있어서 매시간 누군가가 뚱땅거리고 있지요~ (다행히 주로 잘치는 사람들...) 월요일도 여기서 시간을 때웠더랬.. 더보기
힘찬 월요일 입니다!! 힘차게 과제산을 넘을 준비가 필요하군요;;;;; 이번 주의 모토는 '쉬지 않고 달리기'입니다. 이렇게 쓰면서 모니터 앞에서 아침부터 노닥노닥~ ㅡ0ㅡ작심이 3나노세컨드는 가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ㅋㅋ 이번주에 교수님과 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그걸 바탕으로 레포트를 쓰려구요. 조금 무모하지요? 몇몇 사람에게 그 아이디어를 말했더니, '모'아니면 '도'라고 하더군요.ㅋㅋ 같은 생각입니다. 투지를 일깨워야지요!!!! 밀려버린 과제 때문에 셤공부를 할 시간이 없군요;;; 조금 난감합니다;; 어찌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지... 생각만 같아서는 12월이 오지 못하게 11월을 꼭 붙들고 있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좋은 추억이 그닥 많지 않거든요ㅠㅠ 한국와서 제대로 크리스마스를 챙긴 건 한 번 밖에 없군요.. 더보기
첫인상 수업시간에 하는 집단상담에서 집단원의 장단점을 말해주는 세션이 있었다. 그래봐야 이제 몇 번 봤다고 그 사람의 장단점이 보이겠는가. 거의 첫인상과 앞의 다른 세 세션에서의 이미지에 의존하는 수 밖에 없지. 나를 조금 당황하게 만들었던 부정적 피드백은 내가 '도도해 보인다'는 것. 사람들의 반응이 단순히 '좀...도도해 보여요...' 이게 아니라 '너무너무 도도하고 차갑고 무서워서 건들면 튕겨나갈 것 같아요!!' 정도의 반응이 나왔다.ㅡ,.ㅡ 다른 수업에서 처음 봤는데 혼자만 딴나라 사람같더란다. (사실...딴행성 사람입니다;;;) 뭐.... '도도해 보인다', '말걸기 힘들게 생겼다' 이런 말, 초딩때부터 들었던 말인데, 내가 아직까지 그렇게 정도가 심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ㅡ_ㅡ그래서 사람들이 수업시.. 더보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중간고사가 끝나고 그 여운을 만끽하려고 하던 찰나, 이런저런 인간관계가 꼬이고, 일이 꼬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바람에 하늘로 붕ㅡ 치솟았다가 땅으로 푸욱 꺼졌다가 바람 빠지는 풍선마냥 푸르륵 푸르륵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이제 좀 정신을 차리고 내 궤도에 올라와 보니, 기말고사가 코 앞이다. 게다기 이번 학기에는 수업을 좀 빡세게 들어보자고 21학점을 들었더니, 중간고사에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기말고사가 영 빡세다. 뭔놈의 팀플과 레포트가 그렇게 쌓였는지.... 그런데도 나는 어제 혼자서 영화보러 갈랬단 말이지ㅡ,.ㅡ 빈아;;; 여유롭게 즐기면서 사는 건 좋은데~ 앞도 좀 보고 다녀라;;; 내가 너 하나 건사하려니까 참 정신이 없다. ㅡ_ㅡ이제 나사 좀 조여야지;;; 더보기
꿈을 꾸었다. 내용은 하나도 기억을 못하지만, 깨고 보니 '아, 꿈이었구나'라는 느낌. 꽤 오래 잤는데도 한참동안 머리가 복잡해서 눈을 감고 멍하니 누워있었다. 악몽이었다면 진작에 내가 깼겠지. 무서운 꿈은 아니었고, 그냥 평범한, 항상 꿀 수 있는 꿈이었던 듯. 한참동안 꿈을 더듬었다. 어렴풋이 꿈의 형체가 보일 듯 했다. 아, 그런데 그 꿈, 더 이상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아. 무의식은 알고 있었구나, 그 답을. 그런데 나는 항상 무의식의 말을 부정해왔어. 다른 사람은 다 알고 나만 모르는 나에 대한 일들은, 내가 무의식을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막아왔기 때문이었구나. 한발짝 더 다가갔어. 진전이 있어. 다행이야. 더보기
오늘은... 힘들다. 몸은 잠이 원하는데, 마음은 깨어있으라고 흔드는 통에 또 늦게까지 잠을 못 자 버렸다. 그래서 또 묵직하게 아침이 시작되어 버렸다. 새벽에 통화하기. 뭔가, 죽이 잘 맞는 멤버가 생긴 느낌?! 그래도 말하다 보면 참 재미있는 사람. 내가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부류의 사람. 미지라는 것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하지. 후훗 원래 어제까지였던 레포트가 오늘로 미뤄졌다. 섭 끝나고 집에 와서 써야겠네. 오늘까지 논문 찾아가기로 했는데, 안했다. 조원들에게 살살 빌어봐야지ㅡ_ㅡ 그러고보니 벌써 금요일이네. 오늘 엠티 간다. 대성리로. 댄나 겁나 추울 거 같으니 곰새끼처럼 두꺼운 옷 뚤뚤 말고 가야지. 겨울에는 양파형 인간이 되어야지. 처음 가는 과엠티. 같이 가는 오빠가 가서 밤새도록 둘이 앉아 노래나 부.. 더보기
월요일, 새로운 각오. 가을도 다 지났는데 왜이리 왜이리 센치 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엄마가 일기에 시를 쓰는 것을 보고, '아줌마, 주책이야'라며 놀렸는데, 요즘 제가 딱 그렇습니다. 역시 딸은 엄마를 닮는걸까요? 이번 주의 목표는 '손 놓고 달리기'입니다. 복학을 하고 적응을 하느라 고삐를 너무 세게 쥐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말을 가지고 경주를 하려고 하니, 말도 힘들고, 기수도 힘든데, 속력은 안나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말이 원하는 방향으로 달려보게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은 조금 여유롭군요.ㅎ 지난주에 느꼈어요.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게 감사해요. 요즘, 나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어요. 갑자기 아빠가 보고싶어요. 아빠 품에 안겨서 고양이같은 낮잠 한 숨 잤으면..... 내 인생에 다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