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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넌 왜 그렇게 사니? 나니까 이렇게 살 수 있는거야.ㅡ_ㅡ)v 그랬군. 더보기
한가로웠던 오후 한때 ※오늘의 포스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셀카 및 쓰잘데기 없는 잡스러운 이야기들의 남발임. 새벽 내도록 A4 한 장 짜리 레폿과 씨름을 하다가, 결국 호미걸이로 쓰러뜨렸다;; [명사] 씨름에서, 상대편을 들어서 놓는 순간에 자기 발뒤꿈치로 상대편의 발목을 안으로 걸어 당겨 제치면서 상대편의 상체를 왼쪽으로 밀어 넘어뜨리는 기술. ≒바깥낚시걸이. 내일까지 분량제한 없는 레포트를 써야 함에도, 잠깐 나의 시간을 즐기기로 결정. 우선, 점심은 학교 안에 있는 라 마지아에서 카페라떼와 빠니니로... 조금 더 여유를 즐기고 싶었지만, 2시에 수업이 있는 관계로 아쉬운 미련 1톤을 남겨두고 발걸음을 옮겼다. 밖으로 나왔더니, 남극의 푸른 섬에서 갑자기 시베리아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 그래도 날씨 맑아서 기.. 더보기
명동 나들이~ 프레스티지가 개봉했길래 조조로 보고 왔다. 새벽에 세숫대야로 물을 퍼붓는것 마냥 비가 오길래 무진장 고민했다;; (비오는거 무진장 싫어한다) 예매는 해놨는데 이걸 봐야하나,..말아야 하나... 아침에 말짱하게 그쳐서 안도의 한숨 일흔 다섯번;;; 명동은 뭐랄까...ㅡ_ㅡ 너무 많이 가서 우리 동네 같다고나 할까..... 그래도 꽤나 오랫만에 가는 거라 즐겁게 놀다 왔다.ㅋ 아침부터 놀았더니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니까 좋더라~ㅎ 옷도 사고~책도 사고~ 아이쇼핑도 하고... 원래 명동 간 김에 성시경이랑 비 음반이랑 겨울옷 사려고 했는데... 저 자켓 말고 다른건 안사고 그냥 왔다.ㅡ_ㅡ 귀찮더라구...영화보러 들어가면서 아침 겸 핫도그를 하나 먹었더니 배가 한참을 부르더라;.. 더보기
조금 일상적이지 않은 하루. 매드포갈릭에 처음 갔다 왔다!!! 그다지 흔하지 않은 체인점이기때문에, 또 그다지 갈 건덕지도 없었기 때문에, 술을 그닥 즐기지도 않았으므로 한 번도 올 일이 없었다. 그런데 사준다길래 쭐레쭐레 따라갔다. (지갑도 깜빡하고 집에 놓고 옴;;;) 불편한가? 글쎄, 조금은. 어색한가? 그것도 조금은. 그래도 친구라고 했으니까. 와인 비스트로라는 컨셉에 맞게 조명을 와인잔으로 장식하는 센스~ 조금 시끄러운 것 빼고는 여기 분위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입구를 들어서자 풍기는 알싸하고 고소한 마늘의 향도 좋았고, 조금 어둡지만 은은한 노란 조명도 좋았고, 주렁주렁 달아놓은 마늘도 좋았다. 내 타로 덱 가져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상상도 조금은 해 보았다;; 여기서 제일 유명한 드라큐라 킬러. 올리브오일에 구운 통.. 더보기
나 지금 잘 하고 있는걸까? 문득, 정말 문득 드는 생각이다. 과연 나는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요즘 계속 산 속을 헤메는 기분이 든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 길에서 조금만 이탈해도 영 다른 길로 가 버리는... 내가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머리 뚜껑 반은 열어놓고 정신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느낌. 답이 없는 것들에 대해서 너무 열심히 고민한 탓인가? 오버로드 되어 버렸다. 거기에 외로움까지 합세. 아주 그냥 환상의 콤비구만. 이럴 때 내가 금이야 옥이야 길러진 외동딸이라는 티가 난다. 모든 일은 내 멋대로 해야 되고, 항상 누군가로부터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아야 하고. 그런데 지금은 내 맘대로 되는 일도 없고, 내 옆에서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을 주는 이도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힘들면 다시 사귀라고 말했다. .. 더보기
여자가 칠칠치가 못하다. 항상 엄마한테 혼나던 이유 중 하나. 며칠 전, 분명히 커피를 잘 마셨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팔목에 커~다란 커피얼룩이 생겨있다. 어떻게 저기에 묻었을까. 입이 팔 근처에 있는것도 아닌데말이지... 더보기
갈 데가 없다...ㅡ_ㅜ 일찍 일어난 김에 꽃단장좀 해봤다;;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 오늘은 화장도 이~뿌게 잘 됐고...ㅡ_ㅜ 의복 선택도 이만하면 A+고....ㅡ0ㅜ 어제 잘 잔 덕분에 컨디션도 만점인데.....ㅜㅁㅜ 그럼 뭐하나... 갈 데도 없고..만날 사람도 없고... 섭은 7시에나 끝나고... ..........학교나 가자 더보기
시험 끝. 레포트 시작......ㅠ0ㅠ 10분 전까지 아래로 아래로 하강하던 눈꺼풀이 갑자기 풀 먹인 듯 빳빳해지고. 물 한 방울도 안들어갈 것 같던 배 속에 거지님이 멍석을 까셨다. 착용 시간 30시간을 넘어가는 렌즈가 눈을 긁고, 그럼에도 손발의 뉴런들은 전기자극을 보내는 것을 포기한 듯. 이제 남은 것은. 레포트. 레포트. 술자리. 레포트. 파티. 레포트. 소개팅?! 단풍도 들지 않는 가을은 미워. 세일이 끝나버린 백화점도 미워. 하아아...이렇게 투정부려봤자 달라지는 건 없겠지? 갑자기 이태원의 부리또가 먹고 싶다~ 오늘부터 누구랑 갈지 고민고민 해봐야지~ㅋㅋ 누구처럼 이런걸로 이벤트 걸어볼까? ㅋㅋ 더보기
가을비 오는 일요일. 무료한 일요일이다. 할 일은 많으나 하고 싶은 일은 없는, 그냥 그렇게 느긋하게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일요일에, 비가 온다. 이제부터 조금씩 추워질거라는 자연의 통보. 그렇게 예고하며 가을비는 나를 센티멘탈 브라운으로 물들인다. 비 오는 날 사람의 마음이 차분해진다고는 하는데, 매닉한 나의 기분이 점점 감정 저 바닥으로 끌려들어가면서 타이타닉의 보물을 찾듯이 찾게 된 것은, 외로움. 보고픔. 보고픔에 목말라 바다를 떠돌다 우연히 발견한 보물상자가 판도라의 잃어버린 상자인지도 모르고 덜컥 열어버렸다. 아, 이런. 상자 속에서 나온 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다시 나를 끌고 바다 밑으로 향한다. 외로워... 외로워.... 이 바다는 나의 외로움이 흘린 눈물이었구나. 쓰고, 숨이 막히지만, 편안하다. 나의 .. 더보기
너 왜 거깄냐? 한참을 찾아 헤멘 안경이 있던 곳은;;; 장.롱.안. 이건 건망증이야~치매야~? 요즘 정신을 잘 놓고 다니는 것 같다. 오늘도 홈플러스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무슨 생각을 곰곰히 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내려야 할 곳을 지났다;; 결국 한코스 더 가서 마장동 축산물시장인가 하는 곳에서 내렸다;; 빈아, 정신 챙기고 살자. 머리가 나쁘니까 손발이 수고가 많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