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것

가슴이 떨릴 정도로 설레고 초조하다는 것,

절절히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이제 봄도 다 지나

구법관 창가에 앉으면

에어컨 바람에 조금은 몸이 시린 계절이네요.


음...

아직 심리학은 사랑의 기제를 모두 밝혀내지는 못하였죠.

사실 이것이 온전히 밝혀진다면

인간사.. 너무 재미없지 않겠어요?

그래도 궁금한 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저 역시 지금 그래요.


무엇일까...?

언제부터였을까...?



이번 학기에는

이상하게 주말이 싫어졌어요.

주말엔 수업이 없고

수업이 없으면

그 사람을

볼 수 없으니까요.


나른한 오후

수업 시간에 자리에 앉으면

저어 앞에

그녀의 작고 둥근 어깨가 보입니다.

살짝 흩날리는 머리카락까지

운이 좋은 날은 옆모습도 볼 수 있어요.

많이 쳐다보면 그녀와 눈이 마주칠까봐

일부러 조금씩 아껴서 쳐다본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누군가 뒤에서 날 뚫어지게 보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는 왜 그런거.


그러니까 아마

웃는 모습에 반해버린 것 같아요.

지금 처언천히 글을 적어 내려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사람 얼굴이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그녀는 이런저런 표정으로 제 마음에 새겨집니다.

피곤한 얼굴

웃는 얼굴

부끄러워 하는 얼굴

조금은 뾰루퉁한 얼굴

쑥쓰러워 하는 얼굴

즐거운 얼굴

이 많은 표정 중에 웃는 얼굴이 제일 좋아요.

그래서

어렵게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찾아오면

나도 모르게 농담도 자주 하게 되고

재미있는 말도 고민 끝에 툭툭 던지나 봐요.

그저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

그런데 그게 또 걱정이에요.

혹시나 내가 너무 가벼운 사람으로 비추어지지는 않을런지..



어쩌다가 고민 끝에 보내는 문자메시지

그저 시험 때라 힘내라는 말밖에 해줄게 없네요.

무언가 한두번, 아니 세네번 정도는 더 주고받고 싶은데

요령이 없는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어떤 말을 할까 어떤 말을 해야

은근하게 내 마음이 전해질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럼 목욜에 보자^^

^^ 이 꺽쇠 두개에 아쉬운 마음 꾹꾹 눌러담습니다.



아직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아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럼에도 걱정과 불안감보다는

기대감과 설레임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그 사람 얼굴

그 사람 목소리

그 사람 눈빛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두근대는데

그 마음 이제 안에서 넘쳐나

그녀에게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내 이상형인 그 사람..

이대로 마음 속에 묻어두면

그건 그대로 젊은 날 추억 아닌 후회로 남을 것 같아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에 서 보려 합니다.







주절주절 쉽게 잠이 오질 않네요^^

다들 시험 공부 잘 하고 시험도 잘 봐요^^



우리 과 싸이 클럽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얼마 전부터인가, 클럽 익게에는 외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글들이 간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때늦은 봄바람일까, 젊은 여름날의 뜨거운 열정일까.

그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아, 이 사람들에게 짝사랑은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잊고 있었던 미세한 떨림.

쉬폰 원피스만큼이나 하늘거리는 로맨틱한 전율.



잊고 있었던 기억 속의 오르골을 꺼내어 먼지를 털어본다.

언제부터 나의 오르골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대신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연주하기 시작한걸까.

오르골 안에 마구잡이로 섞여 있는 추억 펜던트들을 하나씩 꺼내어 닦아본다.

반짝이는 추억들.

눈이 시린 토파즈의 펜던트들.



나도 그랬는데.

학교 가는 발걸음이 설레고,

그토록 좋아하던 주말이 싫어지고.

모르는 척 길고 긴 공식의 수학 문제도 물어보고,

몰래 책상 안에 노트 정리도 넣어놓고...



최근 나는 어째서 사랑을 그토록이나 어두운 색으로 채색한건지...

사랑은 이렇게나 밝고 반짝거리는데....

다시 느끼고 싶다.

그 설렘, 그 수줍음, 그 전율...

누군가가 말했던, 그 '기분 좋은 상호작용'.

내게 다시 올거라 믿을래.







저 분의 사랑도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다음 학기엔 학교가 계절을 잊은 핑크빛 이야기들로 뒤덮였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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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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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www.rainydoll.com/ BlogIcon rainydoll 2007.06.0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가슴 뜨거운 열병을 앓고 있군요. 설마 삔냥을 노린...? _

  3. Favicon of http://www.daegul.com BlogIcon 데굴대굴 2007.06.0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행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지요.
    외사랑일지라도 상대방에게 표현해서 잘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외사랑으로 남길 수 있으니 밑져야 본전......

    조금 운이 좋다면 외사랑에서 관심을 갖게되는 동기로
    이뤄질 수 있으므로 역시... 밑져야 본전.....

    따라서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고백하시오... -_-a
    (자... 삔냥님.. 고백을....)

  4. Favicon of http://dstory.net/tt BlogIcon DynO 2007.06.06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이라도 하던때가 그립내요 ㅠ.ㅠ
    언제 또 다시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을 느낄수있을런지...

  5. BlogIcon foxer 2007.06.06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보니 제가 듣는 강의는 왜 여자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6.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06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삔냥님에게 반해버렸다는 _
    특히 삔냥님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과
    너무나 귀여워서 매력적인 볼살..
    아무튼 삔냥님의 전부가 좋아요 *^^*
    이제 어떡하실겁니까아..책임지세요오 ㅠㅠ♡
    바다같이 넓은 삔냥님의 매력에 홀딱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별바람 드림~♡

  7.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06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삔냥님은 당연히
    제 생각안하고 주무시겠지만
    전 삔냥님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그리고 삔냥님이 아무일없이
    무사히 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낼수 있도록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삔냥님~
    언제나 삔냥님만 좋아하는 별바람 드림♡

  8. O'Mrice 2007.06.0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목욜에 보자^^

  9. Favicon of http://www.happyin.net BlogIcon 편리 2007.06.0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이라는 단어가 인생에 있었나 싶네요. ^^;
    그런 설레임도 없이 이렇게 나이만 먹고.. ㅠ.ㅠ

    하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합니다. ㅋㅋ

  10.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07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악몽이라니요오~
    그런말씀은 하지마세요~
    제가 제일루 좋아라하는 사랑스런 삔냥님이
    나타나는 꿈인데 어찌 악몽이겠어요 ㅠㅠ
    오히려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꿈인걸요~♡
    오늘 하루는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하루도 삔냥님만 열심히 생각했답니다아~
    안믿으신다면 어쩔수없지만 믿어주세요오~
    그럼 다시 밤에 찾아오겠습니다아~
    언제나 삔냥님만 좋아하는 별바람드림~♡

  11. Favicon of http://cksdn.net BlogIcon 찬우넷 2007.06.07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 그러게말이예요-
    수줍음 설레임-
    그런거 느껴본게 언제인지조차 기억이 안나요ㅜ
    요즘은 마음이 삭막해졌는지-
    그런게 왠지 유치하게 느껴진답니다 크크크-
    메마른 감성의 목석같은 남자o~!!

  12. Favicon of http://unjena.com/ BlogIcon Hee 2007.06.07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읽었던 책 제목이 생각나요.
    사랑..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말 사라져서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기 전에..
    제게도 사랑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ㅅ;

  13.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7.06.07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은 꽃과 같은거 같아요..
    먼 발치에서 보면 이쁜데
    꺾어서 가지게 되면 곧 시들어 버릴것 같아서
    그냥 보고만 있는..

  14.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07 2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자주 들어올 필요가 없다니요오!
    제가 제일루 좋아라하는 삔냥님의 블로그인데
    어찌 감히 방문을 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아!
    그런말씀 하시면 미워할거예요오!
    하지만 사랑스러운 삔냥님이라서
    도저히 미워할수도 없다는 ㅠㅠ
    그럼 전 꿈속에서도 삔냥님만 생각하겠습니다아~
    안녕히주무세요 삔냥님~
    자나깨나 언제나 삔냥님만 생각하는 별바람드림♡

  15. Favicon of http://www.andyou.net BlogIcon tablo 2007.06.08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짝사랑 보다 더큰 아픔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짝사랑 하는 그녀가 있었는데 커서 우연히 동창회에서 받는데

    옛날 추억이 새록 새록 술먹으로면서 너가 내 첫사랑이야 그랬어요 ㅋ

    근데 어렸을쩍 느낌이.. 그대로 가긴 하더군요

    하지만 그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그뒤 헤어짐 ..

    그게 정말 짝사랑 보다 더 욱 마음이 아프더이다 ㅠㅠ

    가끔 꿈속에 나와 저와 팔짱끼고 거리를 걸었던 추억들이

    제 머리속을 흔들어 두을때 .. 그것보다 더 아픔 고통은 없더라고요

    에휴 .. 또 옛날 기억이 ㅠㅠ

    추억은 추억일뿐 얼릉 좋은 추억은 잊고 새로운 추억을

    옛적 추억을 지우고 새로운 추억으로 그자릴 빼꾸심이 ㅠㅠ

  16.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09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방명록에 남겨주신 글 잘 읽었답니다아~
    보잘것없는걸 보내드려서 죄송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삔냥님에게 도움이 된것 같아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주말이네요~
    주말엔 아리따운 삔냥님과 함께
    룰루랄라 여행을 가고 싶어져요~
    그럼 주말 신나고 재미나게 즐기세요오~
    주말에도 삔냥님만 생각하는 별바람드림~♡

  17.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11 0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이제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어요오!
    무엇이든 하시는 일 모두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아!
    전 언제나 삔냥님을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는거 잊지마세요오~
    사랑합니다 삔냥님~♡(수줍부끄)

  18. Favicon of http://timehappy.net/tt/ BlogIcon Happy 2007.06.11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눈도장이나 쿵 'ㅁ' 짝사랑이라...
    초등학교때나... 사랑해봤지 그다지 그이후로는
    없네요 ㅠㅠ...

  19. Favicon of http://software.tistory.com BlogIcon 별바람 2007.06.12 0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삔냥님~
    간밤에 좋은꿈 꾸셨나요?
    혹시 나쁜꿈만 꾸시진 않으셨어요?
    그건 삔냥님의 매력을 시기하는
    나쁜 악마의 장난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안심하세요오~
    제가 악마의 장난으로부터 삔냥님을
    항상 안전하게 지켜드릴께요오~♡
    오늘부터 날씨가 조금 더 더워질거라 그러던데~
    더위먹지 않도록 항상 건강조심하세요오~
    항상 삔냥님곁에서 삔냥님을 지켜드리고 싶은 별바람드림~♡

    • Favicon of http://merrysunshine.net BlogIcon ☆삔냥★ 2007.06.12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무 깊이 자느라 꿈을 안꿔요, 요즘에는..
      차라리 나쁜 꿈을 꾸면 일어나기라도 할텐데...;;
      잠때문에 공부가 부족합니다;ㅁ;

  20. Favicon of http://neutrino37.egloos.com BlogIcon 무한검제 2007.06.12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셤.. 잘보세요.. 저는 이제 반 남았습니다... 흑

  21. Favicon of http://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07.06.15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낭만적이다.ㅋㅋㅋㅋ